여우가 나타났다...."넌 누구냐? 참 예쁜데."어린왕자가 말했다."나는 여우야.""이리 와서 나하고 놀자. 난 정말 외로워.""난 너하고 놀 수가 없어. 길들여지지 않았으니까."여우가 대답했다."그래? 미안해."그러나 조금 생각한 뒤에, 어린 왕자는 이렇게 말했다."'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이야?"..."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그래. 내게 있어서는 아직 네가 몇 천, 몇 만 명의 어린이들과조금도 다름없는 사내 아이에 지나지 않아.그리고 나는 네가 필요없고, 너는 내가 필요없지. 너에게는 나라는 것이 몇 천, 몇 만 마리의 여우와 같은여우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 필요하게 될 거야.내게는 네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이가 될 것이고,네게는 내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이 될 거야......""이제 좀 알아듣겠는데."어린왕자는 말했다...."내 생활은 매우 단조로웠어. 나는 닭들을 잡고, 사람들은 나를 잡고...... 닭들은 모두 비슷비숫하고, 사람들도 모두 비슷비슷해.그래서 나는 좀 심심했거든.하지만 지금부터 네가 나를 길들이면 내 생활은 이제 환해질 거야.난 여느 발자국 소리와는 다른 발소리를 알게 될거야.다른 발자국 소리를 들으면 나는 굴 속으로 들어간다.그러나 네 발자국 소리는 음악 소리처럼나를 굴 밖으로 불러 낼 거야.그리고 저길 봐!저기 밀밭이 보이지?난 빵을 안 먹기 때문에 밀은 나한테 소용없는 물건이야.밀밭을 보아도 내 머리에는 아무것도 떠오르는게 없어.그게 몹시 슬프단 말이야.그런데 네 머리는 금빛이지.그러니까 네가 나를 길들여 놓으면 참 기막힐 거란 말이야.금빛이 도는 밀을 보면 네 생각이 날테니까.그리고 나는 밀밭으로 지나가는 바람소리가 좋아질 거야..."..."시간을 정해놓고 오면 더 좋을거야.가령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나느 세 시부터 벌써 행복하기 시작할 거야.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점점 더 행복을 느낄 거다.네 시가 되면 벌써 안절부절 못하고 걱정을 할 거야.행복이 얼마나 값지다는 걸 알아낼 거란 말이야...."... -A.생텍쥐페리 의 '어린 왕자' 중에서...2
어린왕자-길들여 진다는 것
여우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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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누구냐? 참 예쁜데."
어린왕자가 말했다.
"나는 여우야."
"이리 와서 나하고 놀자. 난 정말 외로워."
"난 너하고 놀 수가 없어. 길들여지지 않았으니까."
여우가 대답했다.
"그래? 미안해."
그러나 조금 생각한 뒤에, 어린 왕자는 이렇게 말했다.
"'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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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
"그래. 내게 있어서는 아직 네가 몇 천, 몇 만 명의 어린이들과
조금도 다름없는 사내 아이에 지나지 않아.
그리고 나는 네가 필요없고, 너는 내가 필요없지.
너에게는 나라는 것이 몇 천, 몇 만 마리의 여우와 같은
여우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 필요하게 될 거야.
내게는 네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이가 될 것이고,
네게는 내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이 될 거야......"
"이제 좀 알아듣겠는데."
어린왕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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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활은 매우 단조로웠어.
나는 닭들을 잡고, 사람들은 나를 잡고......
닭들은 모두 비슷비숫하고, 사람들도 모두 비슷비슷해.
그래서 나는 좀 심심했거든.
하지만 지금부터 네가 나를 길들이면 내 생활은 이제 환해질 거야.
난 여느 발자국 소리와는 다른 발소리를 알게 될거야.
다른 발자국 소리를 들으면 나는 굴 속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네 발자국 소리는 음악 소리처럼
나를 굴 밖으로 불러 낼 거야.
그리고 저길 봐!
저기 밀밭이 보이지?
난 빵을 안 먹기 때문에 밀은 나한테 소용없는 물건이야.
밀밭을 보아도 내 머리에는 아무것도 떠오르는게 없어.
그게 몹시 슬프단 말이야.
그런데 네 머리는 금빛이지.
그러니까 네가 나를 길들여 놓으면 참 기막힐 거란 말이야.
금빛이 도는 밀을 보면 네 생각이 날테니까.
그리고 나는 밀밭으로 지나가는 바람소리가 좋아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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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정해놓고 오면 더 좋을거야.
가령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느 세 시부터 벌써 행복하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점점 더 행복을 느낄 거다.
네 시가 되면 벌써 안절부절 못하고 걱정을 할 거야.
행복이 얼마나 값지다는 걸 알아낼 거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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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생텍쥐페리 의 '어린 왕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