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가 너무 단호해서 나는 고모를 돌아보았다. 고모는 내 의문이 이상하다는 듯 나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몰라? 아까 보니까 고모는 여기 서울구치소 종교위원이라던데..... 저 사람한테 편지하려고 했을 땐 뭐 좀 알아보고 했을 거 아냐?"
"난 저 애를 오늘 처음 만났다. 유정아, 저애랑 난 오늘 처음 만난 거야. 그게 다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 너는 누구를 처음 만나서, 이제껏 무슨무슨 나쁜 짓을 하다가 여기서 이렇게 날 만나게 되었습니까? 하고 묻지는 않잖니. 자기 입으로 그 얘길 하면 그냥 듣는거지. 나에게는 오늘 본 저애가 처음인거다. 오늘의 저 아이가 내게는 저 아이의 전부야."
나에게는 오늘 본 저애가 처음인거다...
"그러니까 저 사람 살인한 거지? 아까 제 입으로 그랬잖아....
근데 저 사람은 누굴 죽인 거야? 왜 죽였대?"
"몰라."
고모의 대답이 너무도 단순하고 단호해서 나는 잠시 내 귀를 의심했다.
"어떻게 죽인건데? 몇 명이나 죽였어? ...... 저 사람 신문에 난적 있었지?"
"모른다구 했잖니!"
말투가 너무 단호해서 나는 고모를 돌아보았다. 고모는 내 의문이 이상하다는 듯 나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몰라? 아까 보니까 고모는 여기 서울구치소 종교위원이라던데..... 저 사람한테 편지하려고 했을 땐 뭐 좀 알아보고 했을 거 아냐?"
"난 저 애를 오늘 처음 만났다. 유정아, 저애랑 난 오늘 처음 만난 거야. 그게 다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 너는 누구를 처음 만나서, 이제껏 무슨무슨 나쁜 짓을 하다가 여기서 이렇게 날 만나게 되었습니까? 하고 묻지는 않잖니. 자기 입으로 그 얘길 하면 그냥 듣는거지. 나에게는 오늘 본 저애가 처음인거다. 오늘의 저 아이가 내게는 저 아이의 전부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