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JAZZ 클럽

신관웅200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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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JAZZ 클럽   홍대 번화가에 자리하고 있다가 지금의 마포구 서교동으로 자리를 옮긴 문글로우는 한 국 재즈 피아노계의 대부라 할 수 있는 신관웅이 운영하는 곳이다. 문글로우가 홍대의 다른 재즈 클럽들과 확연히 차별되는 점이라면 바로 강대관, 홍덕표, 이동기, 최세진 등 재즈 1세대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의 공연이 정기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유일한 곳이라는 점일 테다. 그리고 신관웅의 신들린 듯한 피아노 연주와 말로, 조정란 등 정상급 여성 재즈 보컬들의 무대가 문글로우를 찾은 손님들을 반갑게 맞는다. 최근에는 일본인 재즈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가 출연 중이다. 문글로우의 벽면은 각종 포스터와 사진들로 가득 한데 대부분 한국 재즈에 관련된 것들 일색이다. 혹시나 한국 재즈가 걸어온 길이 궁금하다면 문글로우를 찾아가길.   서울의 JAZZ 클럽

 

 

 

서울의 JAZZ 클럽   대학로에 위치한 대표적인 재즈클럽하면 아마도 대부분 천년동안도를 꼽지 않을까. 그만큼 천년동안도는 규모 면에서 또 공연 프로그램에서 다른 클럽과 차별된다. 매일 하루 3팀이 시간대별로 라이브를 들려주고 있으며 피아노 트리오부터 보컬, 퓨전, 정통 밴드까지 스타일도 다양하다. 한국의 대표 퓨전 재즈 그룹 웨이브부터 임미정, 류복성, 한상원, 정재열, 워터컬러, 한승민 등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이정식이 진행하는 CBS라디오 '올 댓 재즈'의 오픈 스튜디오가 이 곳에서 펼쳐져 또 다른 장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기도. 많은 공연들이 즐거움을 주지만 매주 일요일 신관웅 빅밴드의 공연은 좀처럼 접하기 힘든 빅밴드 라이브에 흠뻑 취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라 할 수 있다.

 

서울의 JAZZ 클럽

 

 

 

서울의 JAZZ 클럽 

 

1978년 신촌에 처음 문을 열었던 야누스는 한때 대학로에 위치해 있다가 97년 지금의 청담동으로 이사를 왔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여성 재즈 보컬계의 대모 박성연이 운영하는 재즈 클럽으로 더욱 유명해진 곳. 문을 밀고 들어서면 110석이 구비된 탁 트인 넓은 실내가 눈에 쏙 들어온다. 무대 한 켠에는 야누스의 긴 역사를 증명하듯 CD, LP, DVD 등 수많은 재즈 관련 자료들이 보인다. 또한 고가의 명기로 통하는 '웨스턴 일렉트릭'의 1930년대 산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최상의 음질로 재즈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단체를 위한 넓은 홀이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야누스의 장점 중 하나. 많은 재즈 밴드의 공연이 펼쳐지나 박성연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재즈 클럽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곳!     서울의 JAZZ 클럽         서울의 JAZZ 클럽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디자이너스 클럽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원스 인어 블루문은 98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 이곳은 특히 고급스런 분위기가 특징인데 특급호텔 출신의 전문 요리사들이 요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100여 종의 와인과 각종 주류, 재즈 뮤지션들의 이름을 딴 칵테일 등을 맛 볼 수 있다. 블루문은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등장했던 명소로, 또 많은 유명 인사들이 찾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재임 당시 자주 찾았으며 얼마 전에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드럼 연주자로서 이곳에서 데뷔 공연을 치른 바 있다. 게다가 팻 메스니, 마이클 브레커 등 유명 재즈 뮤지션들이 내한공연 후 이곳에 들려 한 잔 걸치고 연주했던 실화도 있다. 시간을 잘 맞춰가면 해외 뮤지션들의 즉흥 공연을 코 앞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재즈 클럽.   서울의 JAZZ 클럽         서울의 JAZZ 클럽   구김살 없는 넉넉한 인상의 클럽 팜(의) 사장님은 "음악을 좋아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편한 휴식처이자 만남의 장소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로 클럽 팜에 대해 소개한다. 클럽 팜은 홍대에 위치한 다른 재즈 클럽과 다르게 인정과 온정이 느껴지는 곳 중 하나이다. 공연을 즐기기에도 부담 없는 곳. 한편 연주가 없는 월요일과 공연이 끝난 밤 시간에는 공공연히 재즈 마니아로 소문나 있는 사장님이 손수 음악을 틀어주기도 한다. 클럽 팜의 메인 뮤지션은 바로 지난해 첫 데뷔작을 발표한 바 있는, 한국 재즈의 미래를 이끌어갈 색소포니스트로 인정받고 있는 임달균이다. 이외에 과거 '아침'이라는 그룹으로 활동했던 피아니스트 이영경, 배장은, 성기문 등 주로 피아노 트리오와 색소폰 쿼텟의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의 JAZZ 클럽

        서울의 JAZZ 클럽   에반스는 자체적으로 무대에 설 뮤지션들을 발굴하여 기획력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재즈 클럽이다. 원래 홍대 피카소 거리 골목 지하에 자리를 잡았지만 몇 년 전 지금의 극동 방송 반대편 도로 옆 건물 2층으로 이사 왔다. 무대를 가로 막는 것들이 전혀 없고 오로지 무대와 관객들의 의자, 테이블만이 놓여져 있어 심플한 느낌이 강하다. 최근에 막을 내린 KBS의 주말 드라마 의 재즈 클럽 씬은 모두 이곳에서 촬영됐다. 에반스의 특징은 바로 젊은 한국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 게다가 이제 막 재즈의 꿈을 키워나가는 혈기왕성한 신인들의 연주까지 접할 수 있다. 연주자들끼리 즉흥 잼을 벌이는 월요일 '수퍼 잼데이'는 재즈 팬들에게 재즈의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   서울의 JAZZ 클럽       서울의 JAZZ 클럽   재즈 클럽치고는 독특한 이름을 하고 있는 워터콕. 수도꼭지 모양이 색소폰과 흡사 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워터콕 역시 처음에는 홍대 '수노래방' 사거리 건너편 골목 지하에 처음 문을 열었다가 얼마 전 지금의 홍대 놀이터 앞의 2층으로 옮겨왔다 . 일단 막힌 듯 했던 공간이 이사를 오며 확 트여졌고 더욱 친밀감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곳 무대의 특징이라면 뒤에 빨간 커튼이 있고 그 바로 위에 조그만 전구들이 멋스럽 게 늘어서 있다는 점이다. 정재열, 박선주 등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요즘에는 색소포니스트 이정식과 테크니션 베이시스트 서영도 등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간혹 베이시스트인 워터콕 사장님이 밤 늦은 시간에 베이스 솔로 연주를 들려주기도 하는데 이것이 또한 워터콕의 매력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서울의 JAZZ 클럽       서울의 JAZZ 클럽   홍대를 지나다 한번쯤은 캐롤킹의 간판을 본적 있을 것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중 한 명인 캐롤 킹을 가게 이름으로 한 것부터 꺄우뚱하게 되지만 그 밑에 재즈바라는 문구가 보이고 스피커에서 정겨운 재즈 음악이 들려온다. 이름에서 오는 연유야 어찌됐든 재즈 팬들에게 캐롤킹은 홍대의 대표적 재즈 바로 상당히 알려져 있는 편. 이곳의 사장님은 전직 빙상 선수였던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기도 한데 재즈에 대한 애착 또한 대단하다. 공연을 하는 다른 클럽이나 바와 비교해 캐롤킹의 규모는 상당히 작다. 아주 소박한 이 공간에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소문을 들어 찾고 있다. 캐롤킹의 단점이라면 화장실에 가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는 것. 친구 혹은 연인과 가볍게 이야기하기에 안성맞춤인 곳.   서울의 JAZZ 클럽      서울의 JAZZ 클럽   신촌은 홍대와 함께 '재즈'라는 이름을 단 까페, 커피숍 간판이 유독 많은 곳 중 한 곳이다. 하지만 '말만 재즈'인 곳이 적지 않다. 글쓴이 역시 재즈라는 간판을 보고 들어갔다 헛다리를 짚은 적이 몇 번 있었다. 블루버드는 신촌 놀이터 위 번화가 골목의 2층에 자리하고 있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빌 에반스, 존 콜트레인 등 재즈 뮤지션들의 앨범들이 벽면을 가득 장식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연주활동을 했던 사장님은 상당한 내공의 재즈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 재즈에 대한 그의 골수 취향은 프라모델과 각종 캐릭터 미니어처 수집으로 이어졌다. 때문에 가게 안의 인테리어는 재즈가 반, 프라모델들이 반일 정도. 이곳 역시 직접 사장님이 재즈를 틀어주는데 정통 재즈부터 퓨전 재즈까지 다양한 재즈의 세계를 맛볼 수 있다.   서울의 JAZZ 클럽       서울의 JAZZ 클럽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로 나와 쭉 걸어가다 보면 2층에 위치한 올 댓 재즈가 보인다. 1976년 처음 문을 열었던 이곳은 야누스와 함께 한국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재즈 클럽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태원이라는 지리적 여건상 이곳 을 찾는 손님들 대부분이 외국인이기도 한데 이러한 탓에 가끔은 마치 해외의 재즈 클럽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공연도 정통 재즈 필이 가득한 음악들이 많다. 역사가 있는 재즈 클럽답게 수백장의 LP와 CD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레파토리도 방대하다. 올 댓 재즈에 출연하는 뮤지션들로는 베이스에서 피아노로 포지션을 바꾼 제니 클락이 이끄는 트리오 '테이스트 오브 재즈', 여성보컬리스트 장정미 그리고 크리스 맥케이브, 오메 켄지 등이 있다.   서울의 JAZZ 클럽   * 재즈 클럽, 바에 관한 몇 가지 Tip 

 

1. 공연을 보러 간다면 일단 공연하는 뮤지션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갈 것. 홍대로 갈 때에는 대부분 월요일에 공연이 없기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 대체로 재즈 바나 클럽의 음료, 주류는 4000원에서 5000원을 웃돈다. 그리고 재즈 클럽은 추가적으로 공연 차지가 1인당 5000원에서 7000원정도 더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