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인간답게 사는 사회

전점석2006.07.08
조회65

대안 : 모두가 인간답게 사는 사회

 

 경쟁과 분열의 소용돌이가 아니라, 아래로부터 연대하고 협동하면서 더불어 건강하게 살아가는 새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그 새 세상의 구체적 모습이 어떠할 것인지는 미리 설정하기 어렵다(똑똑한 누군가가 그 작업을 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지배의 단초가 된다). 현재의 잘못된 것 들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는 가운데 철저한 민주적 토론과 창조적 지혜를 통해 새롭게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새 세상을 위해서라도 현재 우리 속에 들어와 있는 각종 분열의 경계선을 과감히 뛰어넘어, 분열을 조장하고 확대하는 기득권 세력들에 맞서 싸워야 한다. 바로 이런 점에서 ‘연대’란 진정한 대안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수단이자 목적이다.

모두가 인간답게 사는 사회


 그렇다면 지속 가능한 대안사회란 어떤 것일까? 새로운 대안사회에 대한 밑그림 그리기를 시도하되, 민주적인 토론 속에서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 대안사회 운동의 지향점은 누가 뭐래도 ‘인간답게 사는 것’이다. 인간답게 산다는 게 무엇인가. 그것은 건강한 먹을거리를 먹고 건강한 집에서 이웃과 더불어 살며 남녀노소 등 아무런 차별 없이 여유와 문화를 즐기고 창조하면서 사는 것이다. 20%만 잘 살고 나머지 80%는 불안해지는ㄴ 그런 것이 아니다. 또 ‘똑똑하고 잘난’ 지배 엘리트들이 하자는 식으로만 끌려가는 삶도 아니다. 온갖 제도와 규칙들은 공동체적인 삶의 질 차원에서 더 좋은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의논해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살림살이의 단위는 가능한 한 작아야 하며, 공동체 구성원들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자율 능력을 기르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한다. 지배관계의 재생산을 위한 기능적 지식이 아니라, 삶의 기술과 지혜의 연마가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다.

                   , 17쪽, 이병철외, 녹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