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원직2006.07.09
조회38

하루에 3번 이상 그 사람이 생각난다면...

 

그 사람과 일상적인 약속으로 괜시리 가슴이 설레인다면...

 

아무리 사람많은 시내에서도 단번에 그 사람을 알아볼 수 있다면...

 

그 사람을 만날 때 쇼윈도 마다 자신을 비춰본다면...

 

아침에 깨서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그 사람이라면...

 

그 사람과의 약속 장소가 어디였으면 좋겠냐고 친구에게 물어보고 있다면...

 

같이 영화를 볼 때 영화 화면보다 그 사람의 손이 더 크게 보인다면...

 

핸드폰에 그 사람의 전화번호를 넣고 뿌듯해 했다면...

 

헤어질 때 한번이라도 그 사람을 더 볼려고 자꾸 뒤돌아 본다면...

 

밤에 꿈 속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이 그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아프다는 소리에 내 마음이 더 아프다면...

 

아무리 화나는 일도 그 사람의 말 한마디에 풀어졌다면...

 

거리에 비슷하게 생긴 사람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그냥 알고 지내는 친구라는 사람이 이유없이 미워진다면...

 

같이 쓰고가는 우산에 나만 흠뻑 젖어봤다면...

 

주말에 있을 그 사람과의 약속으로 일주일을 즐겁게 보냈다면...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그 사람이 맞지 않을까 걱정된다면...

 

노래방에서 그 사람에게 잘 보일려고 목청 높여 노랠 불러봤다면...

 

그 사람이 타고가는 버스가 조금이라도 늦게 오길 바라고 있다면...

 

내 앞에서 받고 있는 그 사람의 전화 속 주인공이 자꾸 궁금하다면...

 

술 많이 먹고 전화걸고 싶은 사람이 그 사람이라면...

 

상심한 그 사람의 목소리가 하루종일 신경 쓰인다면...

 

그 사람의 부탁을 내 일 모두 제쳐두고 하고 있다면...

 

다이어리에서 얼핏 본 그 사람의 생일, 혈액형을 단번에 기억할 수 있다면...

 

내가 사랑한다 말하면 그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이 될까봐

그냥 친구로 주위에 남고 싶다면...

 

 

마지막으로 지금 이 글을 읽고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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