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축구를 해부 한다..!

백대현200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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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멋진 스포츠다..

 

만물의 영장 호모 사피엔스의 또다른 이름은 호모 파베르(Homo Faber)..도구를 사용하는 인간답게 대부분의 스포츠에서도 손을 사용하고 Ball이외에도 다른 뭔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Baseball..Bat와 Glove등을 사용한다..스포츠의 특성상 포수는 각종 안전 도구를 착용한다..

 

축구는 골키퍼가 장갑을 끼는 것 이외에는 도구는 물론 특별한 복장도 없다..(물론 부상 당했을때 붕대나 밴드 등을 할 수는 있다)

 

그만큼 Natural하다..그리고 simple하다..다른 스포츠에 비해 사실 규칙이  단순한 편이고..아무나 관전해도 곧바로 알아 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세이후 세계를 좌지우지한 유럽(특히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해가 지지 않는 제국으로 군림했던 England)에서 축구가 시작되고 세계로 가열차게 보급된 덕에..축구 세계선수권대회 격인 worldcup은 올림픽을 뛰어넘는 단일 대회가 되어 버렸다..(축구의 기원에 대한 異論은 많지만 일단 덮어두겠습니다)

 

자..오늘날 이러한 너무나 큰 지구촌의 축제..국가의 자존심을 건 국가대항전이 되어버린 월드컵..즉 축구의 경기 전반적인 시스템은 어떠한가..

 

전체적으로 주심 1인의 자의적 판단 우려가 크고 항상 판정 시비 문제가 상존해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2006 한국- 스위스 전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듯이 주심이 선심 판단을 무시할 수 있다..)

 

하나씩 짚어 보겠다..

 

1. 핸들링 (정식 용어는 handball이죠..이는 사실 또다른 멋진 스포츠인 핸드볼과 겹치므로 우리로선 핸들링으로 부르는게 편할 듯)

 

- 이는 일단 어디까지를 "손"으로 인정할지가 애매하다..손은 당연한데..팔꿈치 아래의 팔도 포함하는게 일반적이다..그렇다면 어깨아래 팔꿈치 사이는?..안 그래도 애매한데..경기 중 눈깜짝할 사이에 주심 1명이 정확히 어디 닿았는지..(사실은 닿았는지 안 닿았는지 여부 자체도 판단하기 힘들다..) 본다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 저 유명한 마라도나의 "神의 손" 사건은 항상 일어날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

 

- 또한 핸들링에 있어서는 "의도,,즉 intention"를 중요시한다..볼이 그냥 와서 맞으면 핸들링이 아니고 의도적으로 손으로 막으려 했다면 핸들링이란 소린데...사실 한 마디로 "말도 안된다.."

 

   인간이 神이 아닌데..어찌 타인의 내심을 완벽히 짚으리오..이는 주심의 위상을 Human에서 God으로 격상하는 대단한 일인 것이다..물론 누가봐도 이건 핸들링이야..싶은 명확한 순간도 있지만 그런 순간에도 수비수는 우연히 볼이 와서 맞았을 뿐이었소..라고 항변할 수 있고 또 보기에는 그럴듯하지만..실지로도 우연히 맞았을 수도 있지 않은가...

 

--> 애초부터 "의도" 이건 아니건 손에 맞으면 Violation을 선언하면 된다..(보통 신체적 접촉으로 발생하는 Foul과 분리해서 생각해야 될 듯 합니다..)

 

2. 문제의 OFF SIDE...

 

 역시 애초부터 애매했고 소위 공격을 강화해 주기 위해 바뀐 룰도 애매하긴 마찬가지다..

 

 패스 시점에 동일 선상이면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는데..경기 내내 선을 긋고 바라보는 것도 아니고..역시 근본적인 문제로서 주심 1명이 이를 사실 정확히 판단하기는 神이 아닌 다음에야 불가능하다..그나마 정확히 바라볼 선심의 판단을 덮을 수 있다는 것 또한 문제다..

 

 공격에 참가하는 선수가 아니면..즉 패스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 패스시점에 앞에 있는 공격수가 있어도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는데..취지는 좋다.. 하지만 이것도 결정적인 순간 격렬한 논쟁이 생길 여지가 충분하다..그 여부는 어차피 주심이 "판단"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참 좋은 취지에서 생긴 제도이지만..완벽하지 않은 "인간"이 주심이라는데 문제가 있다...주심의 "의도" 대로 경기를 치르기 가장 좋은 부분일 수도..

 

     한번 오프사이드 제도 없이 대회를 치러 보길 권장하고 싶다..당연히 공격수는 상대편 골대에 붙는 놈이 있을 것이고..그걸 막기 위해 수비수도 붙을 것이니 1:1 능력이 더욱 강조가 될 것이다..뭐 양쪽골대에 선수들이 몰려 있으면 어떤가..일단 한번 해보라~!

 

 

--> NFL에서 심판들이 instant replay를 판독하는 제도도 권장하고 싶다.. 양팀 감독이 "챌린지"를 해서 비디오 판독 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타임아웃 하나가 소멸되는 합리적인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3. simple FOUL - yellow card - red card

 

 반칙이냐 아니냐..도 항상 논란이지만...옐로를 주느냐 아니냐..바로 레드냐...항상 논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한번의 판정이 경기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 NHL에서 사용하는 "@분 퇴장" 판정 제도가 상당히 적절해 보인다..파울 수위에 따라 5분 퇴장 - 30분 퇴장 - 경기 전체 퇴장..까지..그나마 합리적일 것이다..평소 선수 교체할 때만 모습을 드러내고 할일 하나도 없는 대기심이..시간을 정확히 체크해 선수를 운동장에 들여놓는 것을 관리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NHL에서 나오는 Power play라는 즐거운 상황이 연출이 된다..

 

--> NBA등 농구 경기에서 사용하는 5파울(경기 시간이 긴 NBA는 6파울이죠..) 제도 참고할 만하다..

 

 4. 기본적으로 "한 골" 만 넣음으로서 승리할 수 있는게 문제..

 

  축구에서 "골" 의 중요성은 너무도 크다..아무리 압도적인 경기를 해도 최종 성과물인 "골"이 들어가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슈팅 수가 뭐가 중요하며 유효 슈팅 수가 뭐가 중요한가..

 

  물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다가 "골" 이 나올 때 의 기쁨..나도 잘 알고 있다..거기에 열광한다..하지만 야구의 케네디 스코어 (8-7) 같은 점수가 나온다면 그것 또한 좋지 않으련가..

 

  특히 16강 전 이후 자주 벌어지는 광경..후반전 이후 한 골만 앞서게 되면 수비를 강화한다..(객관적인 전력이 딸리는 팀은 심지어 전반 초반 부터도 소위 자물쇠 수비로 일관하는 경우도 있다..)

 

  저 유명한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카테나치오)" 도 이러한 배경에서 승리에 아주 유용했다.. (물론 2006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는 여러 우수한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활용하며 과거의 빗장수비+원톱 형태에서 탈피했다..)

 

--> 농구의 half-court violation의 신중한 도입(축구에 맞게 완화하고 Modify할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을 권장하고 싶다..

 

  잘 아시다시피 농구에서는 공격팀이 상대편 코트로 넘어간 후에는 자기편 코트로 백패스가 허용되지 않는다...이 덕에 수비팀은 언제든 공을 가로채면 드리블 혹은 롱패스, 솟패스를 통해 신속하게 상대편 골대로 접근할 수 있다..."속공(Fast Break)"이 자주 나오는 덕에 경기가 박진감이 넘치고 액티브해진다...

 

   축구에서 소위 말하는 속공..은 "경기 막판 수비팀이 어쩔 수없이 사력을 다해 수비 라인도 공격으로 끌어올려 공격하다가 볼을 뺏겨서 오히려 이기고 있는 팀이 역습하는 경우" 말고는 나오기가 힘들다..( 당장 2006 월드컵 4강전에서 연장 후반 막판 이탈리아가 골을 넣자..독일이 공격으로 나서다 역습을 당해 오히려 한 골을 더 실점한 경우가 전형적인 경우군요..)

 

--> 농구의 맨투맨 방어, 지역 방어 제도도 벤치마킹하기 좋은 제도로 사료됩니다..

 

 

 

축구는 드넓은 운동장에서 사실 끊이지 않고 전개되는 것을 맛으로 하는 스펙터클한 멋진 스포츠죠..

 

그러나 어차피 파울이 나오면 경기는 끊기게 마련이고..그 과정에서 주심 1인의 판단이 너무나 중요해 지면서 현재 여러가지 문제가 도출되고 있습니다..기본적으로 그 넒은 경기장에서 주심 1인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한다는 것이 힘들 수 밖에요..

 

안 그래도 격렬한 경기라 폭력이 난무할 위험성을 안고 하는 스포츠인데..주심이 1명이니 안 보고 있을때 내지는 딴 선수들에 가려 안 보일때 슬쩍 슬쩍 가하는 폭력...언어 폭력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요..이는 "축구는 원래 이런 스포츠야"로 덮을 수 있는 정도를 넘어 섰다고 봅니다..

 

여러가지 스포츠 중 농구가 축구와 가장 비슷한 형태의 경기장을 갖고 있죠.."풋살"이라는 이름의 미니 축구도 있듯이..농구는 축구 경기장을 미니어처 했다고 볼 만큼 흡사하죠..

 

그러니만큼 농구의 여러 가지를 축구는 특히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 작은 경기 코트에서도 NBA는 주심 3명을 두고 상황 발생시 곧바로 3명이 의논하고 모자라면 따로 배치되어 있는 경기 감독관등 스탭진에게도 자문을 구할 수 있죠..

 

그러함에도 오심이 나올 수 밖에 없는게 스포츠인데..현재 제도하의 축구는 하물며 말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더욱 합리적인 축구가 멋지게 단장될 것을 기대하며...

 

 - 前 SPORTS PD, 기자 백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