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독일월드컵이 남긴것

서동진200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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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그렇다면 독일 월드컵에서 나타난 축구대세는 무엇일까?

바로 지지않는 축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상 두번째로 골이 적은 대회로 골이 많이 나지 않은것만 보아도 알 수 있을것이다.

또한 수비축구의 지존 이탈리아의 우승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팀가이스트는 골을 많이 나게 만든 축구공이다. 그래서 중거리 슛을 쏘면 공이 배구공처럼 움직임이 있다. 하지만 그런 축구공으로 경기를 해도 수비조직력을 튼튼히 추구하는 팀이 많아 골이 많이 나지 않았다.

그렇치만 수비만 해서는 절대 안된다. 이번대회에서 수비가 좋은팀이라도 공격력은 뛰어난 팀이 많았다. 매번 축구의 흐림은 바뀐다.

조직력이 대세일때가 있었고 개인기가 대세일때가 있었다. 이제는 개인기는 기본이 되었다. 이탈리아 선수는 개인기도 출중하다. 개인기가 있는 상태에서 조직력이 튼튼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에게는 독일월드컵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축구는 수비조직력과 선수 개개인의 기술이 뒤딸아야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을것이다. 압박과 체력만 으로는 세계축구 흐름을 딸아 갈 수가 없다.

 

이번대회는 노장의 투혼이 빗났다. 최우수 선수로 지단이 뽑혔고 포르투칼의 피구도 선전했다. 그 밖에 모든나라에서 노장들의 힘은 빛났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신인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던게 사실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호나우딩요의 괴물같은 플레이가 없었던것이 못내 아쉽기도 하다.

 

우리의 붉은 악마는 정말 세계 최강이었다. 우리의 응원가는 경기중 끊이질 않았다. 보았는가? 어떤한 나라도 우리처럼 응원을 열심히 하고 골에 열광한 나라는 적다. 우리는 지든 이기든 항상 꾸준한 응원을 했다. 하지만 다른나라 관중은 지고 있을때 응원이 부족한 면이 많이 보였고 이기고 있더라도 금방 식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그들이 축구를 우리보다 덜 좋아 한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가 응원은 짱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어서 였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도 많은 문제가 있다. 오직 월드컵에만 열광하지 않는가? 언론사는 월드컵이야기를 하지 않고는 살아남을수가 없다. 그래서 방송은 월드컵으로 도배된다. 정말 축구를 좋아서 그런것인가? 우리는 새벽4시에도 많은 곳에 모여 거리응원을 했다. 그리고 질서도 그럭저럭 잘 지키고 훌륭한 응원 문화를 보인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구지 경기 시작 5~6시간 전부터 가수가 나와 사람을 모으고 쇼를 할 필요가 있을까? 물론 알고 있다. 축구를 좋아서만이 아니고 응원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 모이는 사람도 많은 것이다. 하지만 억지로라는 느낌도 든다. 방송사에서 이벤트를 준비 하지 않았는데 경기 5~6시간 전부터 나오는 사람이 많을까? 이런 이벤트성 응원문화는 계속 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우린 알아야 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선 위험이 그 만큼 뒤딴다. 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말이 앞뒤가 안맞고 우왕자왕 한거 같은데 나도 부정적인 생각만 가지고 있는것은 아니다. 솔직히 거리응원은 감동 그자체고 나도 즐기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너무 월드컵만 이러지 말자. 항상 축구를 사랑하자. 월드컵응원으로만 우린 16강을 갈 수 없다. 축구에대한 꾸준한 사랑과 관심이 우리 축구를 발전시킬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