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우리반 친구

에헴2006.07.01
조회121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인데요. 2학년때부터 같은 반이였던 친구가 있습니다.

키 167에 100Kg이 넘는 중량을 가지고 있는 뚱뚱한 몸매에 얼굴이 깜짜릅하고 상처도 몇 줄 있는

무서운 페이스를 가진 성격 이상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2학년때 우리학교로 전학을 왔습니다.

그 친구는 제 뒷자리에 앉았구요. 오자마자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

친구 : 야 너 혹시 나 본적있지 않냐?

나 : 본적 없는데;;

친구 : 아...  내가 여기 전학 왜 왔는줄 알아?

나 : 몰라;;

친구 : 사실 내가 전에 있던 고등학교에서 애들좀 패다가 일루 전학오게 됬어.

나 : (말이 돼? 그 학교 보다 우리 학교가 더 좋은데 어떻게 일루와;;)아.. 그렇구나.. ㅋㅋ;;못말리는 우리반 친구

알고보니 왕따 당해서 왔답니다;;

이 대화가 있은 후론 그 친구가 내게 달라 붙기 시작했습니다.

저한테 잘해주길래 저는 마음만은 착한애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전화가 와서 받았습니다.

그 친구더군요...

(대화 내용)

친구 : 자냐?

나 : 아직

친구 : 안자고 뭐해?

나 : 걍 컴터 하고 있어

친구 : 아... 걍 전화 했어.

나 : 그래;; (끊으려더 찰나에)

친구 : 있잖아 물어볼께 있는데..

나 : 응? 뭔데?

친구 : 우리 반에서 누가 제일 잘생겼다고 생각해?

나 : (애가 왜이래;;)글쎄... L H M(이니셜만..^^)이 제일 잘생겼다고 생각 하는데..

친구 : 그래? 두번째는?

나 : J I Y도 잘생겼지.

친구 : 근데 있잖니? 솔직히 내가 걔네 보다 잘생기지 않았냐?(진심적인 말투로)

나 : (아 이런;; XX끼 너 거울을 좀봐!)장난이 도가 지나치다;;

친구 : 아니 난 진심으로 물어보는거야;; 글면 내가 3번째이겠네?

나 : (진짜 미쳤구나;;)에이~ 그건 아니다;;

(중간 생략)

친구 : 그래.. 오래 통화했다. 우리 언제 한번 술이나 마시러 가자

나 : 그.. 그래;;

이 날밤 결국 우리반 모든 친구들의 이름이 다 나왔습니다.

몇일이 지나고 토요일.

갑자기 그 친구가 저보고 술을 마시러 가자고 합니다;;

나 : 나 오늘 약속 있는데;; 다음 날 마시자~ ^^

친구 : 뭐야! 그런게 어딨어? 마시기로 했잖아;;

나 : 내가 언제?

친구 : 와~ 통화하면서 마시기로 했잖아;;

나 : (저런 꼴통;;)내가 언제 한번 마시자고 했지 오늘 마시자고 했냐?;;

친구 : 그게 그거지! 빨리 가자~

나 : 안돼 어쨋든 나 약속도 있고 돈도 얼마 없어서 못가;; 미안해 다음에 가자~ ^^

친구 : 그런게 어딨어;; 약속 잡았잖아!

나 : (내가 언제 오늘 마시기로 했니? 증말 말 안통한다 ㅠ)미안해~ 돈도 없어~

친구 : 빌려봐~

나 : 난 신용이 안좋아서 친구들이 돈을 안빌려줘(킄 이러면 지가 어쩔꺼야? ㅎㅎㅎㅎ)

친구 : 내가 빌려다 주께 가자

나 : (제발 가기 싫다는걸 쫌 눈치좀 채라 제발 ㅠ 속상하다 ㅠ)나 약속 있다니까;;

친구 : 무슨 약속?

나 : 오늘 가족들끼리 외식하러 가기로 했어

친구 : 그래? 글면 아빠한테 가보자

나 : 아~ 진짜 약속 있다니까!

친구 : 그러니까 가보자고!

 

아~ 사실 저는 여자친구랑 약속이 있었거든요;; 이 친구가 여자친구도 데려오면 된다고 할까봐

거짓말 했거든요. ㅠ 저는 들통날까봐 아빠한테 전화 하는척 했습니다.

 

나 : 아빠 저 지금 갈께요 좀 늦었어요 동생은 왔어요?(가상 아빠에게)

친구 : 나 바꿔줘봐

나 : 너를 왜바꿔?

친구 : 아니 내가 너네 아빠한테 말해주게

나 : 글쎄 안된다니까

저는 순간 당황해서 뚝 끊는척

친구 : 걍 빨리 가자

나 : 어딜가?

친구 : 너네 아빠한테

나 : 너가 왜가?

(이야기가 길어서 또 생략)

결국 그 친구는 우리 아빠 회사까지 따라왔습니다.

잠겨저 있는 회사문... 사실 아빠가 있을리 없죠 퇴근 했을테니깐요 ㅠ

저는 여기서 아빠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하면서 계속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그 친구는 같이 있어 주겠다고 합니다 ㅠ

와~ 진짜 슬프다 못말리는 우리반 친구 여자친구가 기다릴텐데 ㅠ

결국 그 자리에서 2시간 뺑이 치다가;; 여자친구는 화나서 집에 가버리고

나는 집으로 간다고 하니까 그 친구는

술마시로 가자고 합니다. 저는 막 화장실 가는척 하다가 숨었습니다.

근데 그 자식 꼐~~~~~~에~~속 기다립니다 ㅠ

결국 나오게 되고 돈이 없다고 하니까 빌리러 가자고 합니다.

나 : 어디서 돈을 빌려;;(화난 목소리로)

친구 : 왜 화를내? 누가 화를 내야되는데?

나 : 나 가족이랑 밥먹으로 간다고 했지?

친구 : 먼저 약속 했잖아

나 : 아~ 말 안통한다;;

친구 : 어쩃든 돈 빌리러 가자

나 : 어디서 빌리냐고;;

친구 : (전화 통화를 하더니) 가자 빌려준데

나 : (어쩔수 없이 같이 갔습니다)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갑니다... 시간이 흘러...  택시비가 5천원 나왔습니다;;

버스타고 가면 될걸 택시를;;(사실 이 친구 집이 학교 근처 5분 거리인데 택시를 타는 놈입니다.

그래서 한때는 전방 100미터라고도 불리기도 하고;;)

결국 돈을 빌렸습니다. 만원을 빌렸는데 택시비도 뿜빠이 해서

7천원 정도? 아.. 정말 할말 없습니다 ㅠ

결국 술집에 들어 갔는데..

아줌마 : 민증좀 보여주시겠어요?

친구 : 아~ 저 집 금방에서 막 나오느라 챙겨오질 못했는데 그냥 주세요(있을리 없죠;;)

(누가 봐도 술집가려고 차려 입은 의상을 하고서는;;)

아줌마 : 그럼 안되는데;;

친구 : 아~ 진짜 미성년자 아니라니깐요;; 못 믿겠으면 조회 해봐요!(소리 치면서)

나 : 야;; 그냥 가자 무슨 술이냐;; 밥이나 먹고 가자

친구 : 아줌마 조회 해보라니깐요;; 와 진짜 미치겠네;;

아줌마 : 글쎄 민증이 없으면 안된다니까!(소리 치며)

친구 : (머라고 계속 샬라 샬라 ~~~~~)

나 : 못말리는 우리반 친구 (될대로 되라 난 몰겠다)

(중간 생략)

30분이라는 시간이 흘러...

사람들이 우릴 향해 시선을 집중하고 있고;; 저는 얼굴 가리는데 바쁘고

결국 자리에서 쫒겨났습니다.

아~ 이거 말고도 아주 엄청많은 일들이 있는데요 ㅠ

다 얘기 하려면 저 밤새야 합니다 ㅠ

우리 학교 학생들이 그 친구를 안다면 보이는 즉시 숨거나 도망갑니다.

선생님 사이에서도 아주 유명하고요~

그 친구는 자기가 노래를 엄청 잘부른다고 얘들한테 그러고 다니고

지가 복싱을 몇년 동안 했다면서 뭐 쉭쉭~ 거리면서 원투를 하는데 정말;; 어이가 없고;;

(복싱 몇일 하다가 그만둠)

지가 복싱을 잘해서 스파링하는 날이 제일 좋다고 하는데;;

친구의 아는 동생 말 들어보니까;; 스파링날만 안나왔다고 합니다;;

지 팔뚝이 살이 아니라 근육이라면서 자꾸 만져보라 하고;;

(진짜 엄청 물컹물컹 합니다;;)

지가 뚱뚱한게 아니라고 하고;;

누나들이 지를 보면 귀엽다고 하고;;동생들은 지보고 멋있다고 한다고 하고;;

(제가 아는 동생 그 친구한테 몇일 시달려서 울면서 살려달라고 애원 했습니다ㅠ)

이런일도 엄청 많고 이 일을 당한 여자들을

우리는 희생양이라고 부릅니다.

맨날 학교에서 얘들이랑 시비 붙고 수업시간에 핸드폰 대놓고 쓰다가 선생님한테

걸려서 선생님이 뭐라 하면 지가 더 소리 치면서 뭐라 그러고;;

수업시간에 친구 폰 빌려서 통화를 하지 않나;;

자꾸 놀자 그러면 얘들이 피하니까 눈치까서 통화해서 조사 다하고;;

자꾸 희생양은 늘어가고;; 뭐라 해도 말도 안통하고;;

아~ 진짜 이 친구 어떻게 해야 되는거죠? ㅠ

제 친구가 정말 속초를 벗어나고 싶다고 합니다 ㅠ

그래서 삼척대 꼭 붙으려고 공부중이고요ㅠ 저두 엄청 공부 중입니다 ㅠ

정말 이런 친구는 어떻게 해야 처방할수 있을까요? ㅠ

1년 반개월 동안 힘든 과거를 기억하고 있는 희생양들과

늘어나는티몬들(그 자식 별명이 품바라서 누군가에게 달라 붙게 되면

그 누군가는 티몬이라고 부릅니다.)을 위해서

대책을 세워 보려고 합니다 ㅠ 제발 좋은 조언 많이 해주세요 ㅠ

정말 졸업 몇개월 안남았지만 그 몇개월도 정말 힘들고 지칩니다 ㅠ

아~ 이글을 또 그녀석이 보게 되면 곤란 한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