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주지 정신지체아 감금·폭행 개줄로 손발 묶어 주먹·발길질까지★

한뇌협200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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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도내 한 사찰에서 중증 정신지체아에 대한

 

상습적 감금과 폭행이 이뤄져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 5월 27일 충남 예산에서

 

다니던 학교를 휴학중인 이모군(15·정신지체 1급)은

 

부모의 손에 이끌려 순창군의 한 사찰에 맡겨졌다.

 

이군의 부모는 요양과 치료를 부탁하며

 

매달 80만원을 공양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달 21일부터 보름간

 

이군에게 상습적인 폭행이 가해졌다.

 

Y 주지는 주먹과 발로,

 

때로는 회초리와 우산 등으로 이군을 마구 때렸다.

 

말을 듣지 않고 말썽을 부린다며

 

밤에는 이군의 방문을 자물쇠로 잠갔다.

 

3평도 안 되는 곳에 30여분 이상

 

가두어 놓기도 했고,

 

심지어 개줄로 한쪽 손발을 함께 묶어 놓기도 했다.


Y 주지는

 

“이군이 신도들의 가방을 뒤져

 

현금과 카드를 훔쳤고 때론 인근마을에 내려가

 

현금을 훔쳐오기도 했다”며

 

“주방의 음식물들을 모조리 먹는 등

 

관리가 안 돼 버릇을 고쳐주려 했다”고

 

폭행과 감금의 이유를 말했다.

3년간 양육을 약속했던 Y 주지는

 

지난 5일 ‘더 이상 돌볼 수 없다’며

 

이군을 가족에게 돌려보냈고

 

이군의 몸에 난 상처를 본 부모는

 

다음날 경찰에 신고를 했다.

순창경찰서는 11일

 

친부모에게 양육을 위탁받은 정신지체아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전치2주의 상해를 입히고

 

감금한 혐의(폭력행위 등)로 사찰 주지 Y씨(61)와

 

사찰 관계자 H씨(57)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양육문제로 고민하던 부모가

 

마지막으로 의지한 곳은 사회가 아닌 산사.

이곳에서 이군은 Y 주지와 신도,

 

마을사람에게 ‘도둑놈’이었다.

 

보호받기 위해 찾은 곳이었지만

 

이군은 철저한 천덕꾸러기였던 셈이다.

전문가들은 장애인에 대한 교육, 양육, 요양 등

 

전반적인 시스템의 부족이

 

이 같은 현실을 만들어 냈다고 꼬집었다.

 

또 전문교육을 받지 않은 사찰관계자가

 

정신지체아인 이군을 감당하기는

 

애초부터 무리였다고 말한다.

이동기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장은

 

“장애아를 믿고 맡길만한 사회적 안전망의 미비가

 

결국 인권침해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라며

 

“장애아에 대한 성격을 이해하고

 

상담치료할 수 있는 전문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 Y 주지는 등은 억울하다며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고,

 

이군의 부모는 Y 주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전북일보 임상훈 기자(axiom@jj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