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심포지움]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남소영2006.07.12
조회15

1996년 제가 중국에서 북한난민들을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은 “조선에는 지금 식량이 없어 수많은 사람들이 굶어죽고 있어요” 하고 눈물로 호소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믿어지지도 않았고 또 믿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이란 걸 확인하고는 “굶어죽는 북한동포들을 살리자”며 전국을 돌며 눈물로 호소한지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995~2000년 사이, 북한에서는 식량부족으로 수백만명의 북한주민들이 굶어죽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신음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죽었기에 외부세계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조용한 죽음’이었고 ‘조용한 학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그런 일이 마치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대량아사는 사실이었습니다. 저는 다만 그들을 대신하여 그 사실을 이 세상에 알리고자 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견디다 못해 살기 위해서 수십만명이 무작정 중국으로 넘어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주어진 것은 인신매매, 체포, 강제송환, 처벌의 연속적 고통뿐이었습니다. 최소한의 인간적 권리도 보호받지 못했습니다. 그들도 인류의 한 사람으로서 UN 인권 헌장에 명시된 최소한의 권리는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난민의 실상과 인권침해상황을 조사해서 이 세상에 알렸습니다.

이렇게 세상에 알려지는 데만 10년이 걸렸습니다. 그러니 해결하자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오늘처럼 우리가 함께 노력한다면 그 기간을 많이 단축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과 재단의 한국사무소 소장님이신 마크 지멕 (Mr. Marc Ziemek)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조영황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님께서 이렇게 참여해 주셔서 오늘 이 자리가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참석해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주한외교사절단 여러분, 외신기자 여러분께 더욱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사회를 맡아 진행해주실 분, 발표하고 토론을 맡아주실 여러 전문가 분들과 그 동안 북한인권을 위해 애쓰신 여러 단체의 대표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논평을 해주실 EU,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대사관, 그리고 한국외교통상부, UN인권위 관계자 여러분께도 큰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EU를 대표하신 핀란드 대사님께 더욱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심포지엄에서 북한주민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많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혹시 토론 중에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오더라도 다름이 갈등의 원인이 되지 않고 다양성의 풍요로움으로 될 수 있도록 생산적인 토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06년 7월 11일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法輪)

 

 

[제2차 심포지움]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