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에 털린 보상금… "성관계 폭로" 협박 수천만원 갈취

김영종200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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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복합도시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 일대에서 미인계를 이용, 토지보상금을 갈취한 일명 '꽃뱀'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4월 행정복합도시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 금남면과 남면 일대에 김모(54)씨 등 낯선 남자들이 나타났다.

이 곳에 나타난 낯선 김씨 등은 토지보상금을 받은 A씨(53)에게 접근, 자주 술도 마시면서 친형제 이상으로 친근감을 표시했다.

김씨 등은 A씨에게 접근하기 전에 이미 이 일대 주점 여종업원 등을 통해 A씨가 토지보상금을 많이 받았고 돈도 잘쓰고 다닌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였다.

김씨 등은 A씨로부터 토지보상금을 빼앗기 위해 도박판에 끌어들였다.

그러나 A씨는 농촌에서 순박하게 농사만 짓고 살았던 터라 도박을 전혀 못했던 것.

이에 김씨 등은 A씨에게 술을 마시게 한 후 여자를 소개시켜주고 성관계를 갖게 한 뒤 이를 미끼로 협박, 돈을 빼앗기로 하는 등 꽃뱀 범행을 계획했다.

김씨는 지난 4월 9일 A씨를 술집으로 불러 술집 여종업원 오모(38)씨를 소개시켜주고 정신을 잃을 정도로 술을 마시게 한 뒤 A씨와 오씨를 함께 여관에 투숙시켰다.

다음 날 김씨는 태도를 바꿔 A씨에게 "내 애인을 강간했으니 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 무려 6000만원을 뜯어냈다.

돈을 빼앗긴 A씨는 괴로움을 견디다 못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김씨 등은 성관계를 가진 당사자인 오씨에게조차 돈을 한 푼도 주지 않고 이미 달아난 상태였다.''꽃뱀''에 털린 보상금… "성관계 폭로" 협박 수천만원 갈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