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은 5가지 이유.

김인혜2006.07.14
조회24

 

첫째. 통장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남자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 같아서 언제 배신하고 돌아설지 모른다.. 그러면서 얄밉게 말하곤 하지. "내가 니꺼야? 난 아무데나 갈 수 있다구!" 하지만 내 이름 석 자 선명하게 찍혀 있는 적금통장은 영원히 나를 향한 순정과 충성을 맹세한다.

 

둘째. 적금통장 사전에 권태기란 없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길어야 3개월. 제 아무리 심장이 폭발해 버릴 것 같은 설렘과 흥분이라도 이내 사라지기 십상. 하지만 나날이 몸집을 불리는 적금통장과의 연애에서 권태기란 없다. 아니지, 오히려 날이 갈수록 커지는 짜릿함의 연속!

 

셋째. 뎃셈만 할 줄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사랑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선 엄청난 '머리'와 '작업'이 필요하다. 웬만한 수완으로는 ㄱ임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말씀. 사랑 때문에 상처받고 괴로워하는 저 많은 실패자들을 보라. 하지만 적금은 덧셈만 할 줄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넷째. 초짜라고 기죽을 필요 없다.

 

내 남자를 지키기 위해선 프로가 돼야 한다. 그 말은 곧 나 같은 초보는 버티기 힘든 판이라는 말씀. 기껏 공들여놓으면 노련한 프로들이 나타나 홀라당 주워 삼켜 버리니 원‥. 하지만 내 이름으로 된 적금통장의 주인은 영원히 나! 누구도 침 바를 순 없지.

 

다섯째. 내 취향에 따른 맞춤이 가능하다.

 

성격 좋은 남자이거나 돈 많은 부자이거나‥ 남자친구를 만들겠다면 적어도 한가지는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권상우의 몸매와 브래드 피트의 카리스마를 모두 갖겠다구? 흠, 어림없는 일. 세상에 모든 걸 갖춘 완벽한 이상형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적금통장은 적립기간에서 금액까지 철저히 내 취향과 상황에 따른 맞춤이 가능하다.

 

 

- 강서재, 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



첨부파일 : 통장(2735)_0231x0190.sw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