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2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외국거주 동포들의 자원이주 지원을 위한 국가프로그램’을 지시, 연해주에는 9월 1일까지 구체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임무가 떨어졌다.
동북아평화연대는 지난 3일 연해주 미하일로프카 우정마을에서 ‘고려인 농업정착지원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12일 서울에서는 ‘연해주 고려인 농업정착지원 캠페인 본부’ 발족식이 열린다. 현재 러시아 극동은 인구감소와 경제 활성화 문제를 놓고 극도의 고민을 하고 있다. 한반도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연일 터져나오고 연해주 정부는 고려인의 농업이주 정착 사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인다.
현재 중국은 연해주 경계인 수분하와 동영에 각각 10억 달러 규모의 ‘자유경제구역’을 건설 중이다. 우수리스크 인근에만 300여개의 중국 농장이 있고, 최근 중국 정부는 연해주에 진출하는 농업인에 90%의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한국 정부는 연해주를 무대로 최근 몇년 동안 철도와 에너지라인, 농업 등에서 중요한 기회를 쥐었지만 토론만 하다 매번 시기를 놓치고 있다. 시민사회 주도로 진행된 고려인 140주년 이주 기념관 건축 사업도 예산만 결정된 채 절차상의 문제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한국의 시민사회는 1999년 중앙아시아에서 밀려난 고려인 이주 정착민을 돕기 위한 자매결연 사업을 시작으로 ‘연해주 물결운동’을 추진해왔다. 재외동포재단의 정기적 지원과 고려인 이주 140주년을 발판으로 우수리스크에 ‘고려인 이주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고려인 학교 부활을 지원, 연해주지역을 고려인들의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2005년 들어서는 고려인 농촌 정착을 위해 주택지원 및 농업자금 대출을 시작했다. 오늘 열리는 캠페인 본부 발족식은 이같은 사업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2007년 우리는 고려인 이주민 100가구에 대한 이주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위해 사회연대은행은 대출사업, 아름다운가게는 기금마련 캠페인, 코피온은 자원봉사 파견, 자연농업협회는 농업 지도, 노블하우스는 주택수리 지원, 동북아평화연대는 현장 지휘를 맡는다.
지금도 우정마을 현장에서는 조선대 농활단 20여명과 강원도청 한국 교사 방문단, 대불대 문화강습단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올 여름방학에만 약 1000명의 봉사단이 우정마을을 다녀갈 예정이다. 한국 정부가 적극 나선다면 이 규모는 훨씬 늘어날 것이다.
연해주 고려인들에게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가 아니다. 지난 70년 동안 역사는 이들에게 진보가 아니라 뒷걸음질을 강요했다. 연해주 고려인 정착 지원사업은 지금까지 거꾸로 간 역사를 새로 쓰는 일이다.
2006년 연해주와 고려인의 꿈(내일신문펌)
2006년 연해주와 고려인의 꿈
김 현 동 (동북아평화연대 사무처장)
지난 6월 22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외국거주 동포들의 자원이주 지원을 위한 국가프로그램’을 지시, 연해주에는 9월 1일까지 구체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임무가 떨어졌다.
동북아평화연대는 지난 3일 연해주 미하일로프카 우정마을에서 ‘고려인 농업정착지원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12일 서울에서는 ‘연해주 고려인 농업정착지원 캠페인 본부’ 발족식이 열린다. 현재 러시아 극동은 인구감소와 경제 활성화 문제를 놓고 극도의 고민을 하고 있다. 한반도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연일 터져나오고 연해주 정부는 고려인의 농업이주 정착 사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인다.
현재 중국은 연해주 경계인 수분하와 동영에 각각 10억 달러 규모의 ‘자유경제구역’을 건설 중이다. 우수리스크 인근에만 300여개의 중국 농장이 있고, 최근 중국 정부는 연해주에 진출하는 농업인에 90%의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한국 정부는 연해주를 무대로 최근 몇년 동안 철도와 에너지라인, 농업 등에서 중요한 기회를 쥐었지만 토론만 하다 매번 시기를 놓치고 있다. 시민사회 주도로 진행된 고려인 140주년 이주 기념관 건축 사업도 예산만 결정된 채 절차상의 문제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한국의 시민사회는 1999년 중앙아시아에서 밀려난 고려인 이주 정착민을 돕기 위한 자매결연 사업을 시작으로 ‘연해주 물결운동’을 추진해왔다. 재외동포재단의 정기적 지원과 고려인 이주 140주년을 발판으로 우수리스크에 ‘고려인 이주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고려인 학교 부활을 지원, 연해주지역을 고려인들의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2005년 들어서는 고려인 농촌 정착을 위해 주택지원 및 농업자금 대출을 시작했다. 오늘 열리는 캠페인 본부 발족식은 이같은 사업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2007년 우리는 고려인 이주민 100가구에 대한 이주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위해 사회연대은행은 대출사업, 아름다운가게는 기금마련 캠페인, 코피온은 자원봉사 파견, 자연농업협회는 농업 지도, 노블하우스는 주택수리 지원, 동북아평화연대는 현장 지휘를 맡는다.
지금도 우정마을 현장에서는 조선대 농활단 20여명과 강원도청 한국 교사 방문단, 대불대 문화강습단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올 여름방학에만 약 1000명의 봉사단이 우정마을을 다녀갈 예정이다. 한국 정부가 적극 나선다면 이 규모는 훨씬 늘어날 것이다.
연해주 고려인들에게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가 아니다. 지난 70년 동안 역사는 이들에게 진보가 아니라 뒷걸음질을 강요했다. 연해주 고려인 정착 지원사업은 지금까지 거꾸로 간 역사를 새로 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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