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돕기 민간단체 '퍼스트스텝스' "1주 5센트가 생명을..." 콩우유 이어 영양제 공급 한인사회 관심·후원 당부 "1달러30센트(주당 5센트)면 1명의 북한의 어린이나 임산부가 6개월 동안 빈혈걱정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 북한어린이들에게 콩우유를 공급하고 있는 민간자선단체 '퍼스트스텝스(First Steps)'의 수전 리치(43ㆍ사진) 대표는 지난 23일 한식당 '더프린 서울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어린이·임산부 돕기 운동에 대한 토론토 한인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리치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늘 오전 복합미량영양소 스프링클스(Sprinkles)를 개발한 토론토아동병원의 스탠리 즐롯킨 박사를 만나 연구지원을 약속 받았다"고 전했다. 즐롯킨 박사는 관련연구에 필요한 4만 달러 중 '퍼스트 스텝스'가 모금ㆍ기부 등을 통해 2만 달러를 마련할 경우 매칭펀드 방식으로 나머지 2만 달러를 부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 북한 어린이영양연구소의 스프링클스 연구 및 지원요청은 리치 대표를 통해 즐롯킨 박사에게 전달됐다. 북측은 퍼스트스텝스가 7만3천여 달러를 들여 주문한 150만 개의 스프링클스(어린이용 50만 개, 임산부용 100만 개)가 북한에 도착하는 오는 9월에 맞춰 복용자들의 복용 전후 변화에 대한 연구를 요청해왔다. 이에 따라 피검사 키트 등 장비구입에 4만 달러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유니세프의 2004년 조사에 따르면 북한 임산부 중 30% 이상이 빈혈을 경험하고 있다. 유니세프가 26개 개발도상국에 공급하고 있는 영양제 스프링클스는 각종 비타민과 철분·칼슘 등이 들어있으며 개별포장으로 보관·휴대가 간편하고 밥이나 콩우유 등에 뿌려 먹을 수 있다. 2000년 통역사로 북한을 방문하던 중 굶주린 어린이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이들을 돕기 위해 2001년 리치 대표가 설립한 퍼스트스텝스는 남포·원산·형제산 등에 공장을 설립, 지역 애육원과 탁아소의 3만여 어린이들에게 주 6일 콩우유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4개 공장에서 20분 안에 두유가 만들어지는 콩우유 제조기계 바이타카우(VitaCow) 17대가 가동되고 있으며 최근 전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바이타고트(VitaGoat) 4대를 추가로 보냈다. 퍼스트스텝스는 이밖에도 여름철 두유 저장과 배달을 위해 냉장차를 구입하는 등 북한어린이들을 적극 돕고 있다.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리치 대표는 아버지 얼 리치 선교사가 한양대 영문학과 교수로 부임하던 지난 72년 한국 땅을 처음 밟았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한국에서 보낸 그는 81년 밴쿠버로 돌아왔지만 96년 이화여대 동시통역대학원에 입학, 다시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11월에는 부산에서 열린 APEC에 폴 마틴 당시 총리의 통역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후원을 원하는 사람은 수표의 수취인을 'First Steps(이름·주소기입)'로 작성해 우편(3260 West 5th Ave., Vancouver, BC, V6K 1V4)으로 보내면 된다. 기부자들에게는 세금공제 영수증이 제공된다. 문의: (604)732-0195 • 김이수 기자 [ykim@koreatimes.net]
5센트의 가치...
北돕기 민간단체 '퍼스트스텝스'
"1주 5센트가 생명을..."
콩우유 이어 영양제 공급 한인사회 관심·후원 당부 "1달러30센트(주당 5센트)면 1명의 북한의 어린이나 임산부가 6개월 동안 빈혈걱정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 북한어린이들에게 콩우유를 공급하고 있는 민간자선단체 '퍼스트스텝스(First Steps)'의 수전 리치(43ㆍ사진) 대표는 지난 23일 한식당 '더프린 서울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어린이·임산부 돕기 운동에 대한 토론토 한인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리치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늘 오전 복합미량영양소 스프링클스(Sprinkles)를 개발한 토론토아동병원의 스탠리 즐롯킨 박사를 만나 연구지원을 약속 받았다"고 전했다.
즐롯킨 박사는 관련연구에 필요한 4만 달러 중 '퍼스트 스텝스'가 모금ㆍ기부 등을 통해 2만 달러를 마련할 경우 매칭펀드 방식으로 나머지 2만 달러를 부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
북한 어린이영양연구소의 스프링클스 연구 및 지원요청은 리치 대표를 통해 즐롯킨 박사에게 전달됐다.
북측은 퍼스트스텝스가 7만3천여 달러를 들여 주문한 150만 개의 스프링클스(어린이용 50만 개, 임산부용 100만 개)가 북한에 도착하는 오는 9월에 맞춰 복용자들의 복용 전후 변화에 대한 연구를 요청해왔다.
이에 따라 피검사 키트 등 장비구입에 4만 달러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유니세프의 2004년 조사에 따르면 북한 임산부 중 30% 이상이 빈혈을 경험하고 있다.
유니세프가 26개 개발도상국에 공급하고 있는 영양제 스프링클스는 각종 비타민과 철분·칼슘 등이 들어있으며 개별포장으로 보관·휴대가 간편하고 밥이나 콩우유 등에 뿌려 먹을 수 있다.
2000년 통역사로 북한을 방문하던 중 굶주린 어린이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이들을 돕기 위해 2001년 리치 대표가 설립한 퍼스트스텝스는 남포·원산·형제산 등에 공장을 설립, 지역 애육원과 탁아소의 3만여 어린이들에게 주 6일 콩우유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4개 공장에서 20분 안에 두유가 만들어지는 콩우유 제조기계 바이타카우(VitaCow) 17대가 가동되고 있으며 최근 전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바이타고트(VitaGoat) 4대를 추가로 보냈다.
퍼스트스텝스는 이밖에도 여름철 두유 저장과 배달을 위해 냉장차를 구입하는 등 북한어린이들을 적극 돕고 있다.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리치 대표는 아버지 얼 리치 선교사가 한양대 영문학과 교수로 부임하던 지난 72년 한국 땅을 처음 밟았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한국에서 보낸 그는 81년 밴쿠버로 돌아왔지만 96년 이화여대 동시통역대학원에 입학, 다시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11월에는 부산에서 열린 APEC에 폴 마틴 당시 총리의 통역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후원을 원하는 사람은 수표의 수취인을 'First Steps(이름·주소기입)'로 작성해 우편(3260 West 5th Ave., Vancouver, BC, V6K 1V4)으로 보내면 된다.
기부자들에게는 세금공제 영수증이 제공된다. 문의: (604)732-0195
• 김이수 기자 [ykim@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