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Big!

이병철2006.07.18
조회14
Think Big!

스스로의 존재보다 생각이 더 큰 사람들을 위하여

라지매거진은 호주 시드니에서 발행(발행인_Barrie Barton)되는 스트리트 매거진입니다. 대개의 스트리트 매거진이 그렇듯 라지매거진도 주로 젊은이들이 많이 드나드는 장소나, 뮤직 스토어같은 곳에서 무료로 배포됩니다.


무료로 배포되다보니 주 수입원을 전적으로 광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스트리트 매거진의 한계점이 드러납니다.
기사꺼리 하나라도 수익에 도움이 될만한 것을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내용 전체가 광고이거나 광고적 성격이 농후한 이야기들로 채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매체에서 말하는 소위 ''저널리즘적 윤리''같은 것을 당연히 기대하기 힘들겠지요.
라지매거진도 그런 한계점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라지매거진 광고는 스트리트 매거진에 대한 이러한 일반적인 인식을 바꿔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제작되어진 것같습니다.


위의 광고를 보면 막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의 기념촬영 사진 같습니다.
신부는 세상의 모든 기쁨을 가진 것처럼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신랑역시 친구들로부터 케익세례를 받았는지 얼굴이 엉망이 되었지만,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여기까지는 보통의 결혼식 사진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해보면 신부의 등뒤로 갈구리가 보입니다.
신부가 든 부케를 받치고 있는 것도 보통 사람의 손이 아닌 갈구리입니다.

이쯤에서 우리는 이 결혼식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결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신랑은 어떤 연유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양 손을 잃은 사람입니다.
반대로 신부는 세상 누구도 부러워할 것 없는 미모를 지닌 여인입니다.
이 어울릴 것 같지않은 두 사람의 결합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사람들 보다 집안의 반대가 심했을겁니다.
아마 신부는 어제까지도 힘겹게 가족과 친구들의 걱정어린 시선을 정면으로 마주해야 했을 겁니다.
''야, 네가 뭐가 부족하다고 그런 사람과 결혼을 해~ 네가 정신이 있는 얘니?'' ...
''잘 생각해봐, 결혼은 사랑만으로 되는 게 아니야~'' ...
이런 주변 사람들의 우려를 수없이 들었을 겁니다.

신랑에게는 손이 없는 불편함보다 세상의 편견이 더 참기 힘든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당신이 우리 얘를 진정 사랑한다면, 우리 얘를 제발 놔줘요~''라는 신부 부모님의 위협(?)도 감내해야 했을 듯합니다.
그 누구 보다도 두 사람의 마음 고생은 심했을 겁니다.
아무튼 두사람은 마침내 이런 세상 사람들의 편견을 이겨내고,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당연히 세상 누구보다도 기쁠 것입니다...


밑의 조그만 카피가 이러한 상황들을 단번에 정리하고 있습니다.

People who think bigger than they are. _ Large Magazine
스스로의 존재보다 생각이 더 큰 사람들을 위하여 _ 라지 매거진.

밑의 광고를 보면 잔잔한 웃음이 퍼집니다.
누가보아도 거지임을 알수 있는 사람이, 다른 거지에게 돈을 주고 있습니다.
마음의 크기만은 거지가 아닙니다.
흔히들 못사는 사람이 더 많이 다른 사람을 돕는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을 겪어 보았기 때문에 남의 일 같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은 비록 거지일 지라도 ''스스로의 존재보다 더 크게 생각하는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마음만은 그 어떤 부자보다 더 큰 듯합니다.


이 광고는 ''Large''라는 본래 이 매거진의 이름에서 컨셉을 뽑아냈습니다.

''크다''라는 것은 단지 외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 있다는 것을 잘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 우리는 제 각기 자신의 ''그릇''이 있습니다.
마음이 바늘 구멍 크기 만한 사람이 있고, 마음의 용량이 1.5ℓ페트병인 사람이 있습니다.
생각의 폐활량이 ''담배 한 모금''의 사람이 있는 반면, 열기구의 ''대형 풍선''같이 큰 사람이 있습니다.
남들과 같은 높이로 세상을 본다면, 시야가 달라질 수 없습니다.
키는 작지만 마음이, 생각의 크기가 큰 사람은 껍데기가 아닌 본질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스스로의 용량을 깨뜨리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생각, 그대로 존재한다고 합니다.
내가 어떤 마음과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용량도 결정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의 생각과 나의 마음은 과연 나 자신보다 큰가요?
말로만, 겉보기로만 더 큰것이 아닐까요?


:: 조금만 더 크게 생각합시다.

신은 ''인간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고통''만을 인간에게 준다고 들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우리가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는 것들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감당''할 마음의 태도와 용량인 것입니다.
내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이겨내길 마련입니다.

내가 더 크게 생각한다면, 더 큰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더 깊게 마음 쓴다면, 내면이 깊은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어떤 크기로, 어떤 용량으로 세상을 살아가시겠습니까?
THINK B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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