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철 불을 안 쓰고 만들 수 있는 간편 요리 세 가지를 생각해봤습니다. 도토리묵 간장무침, 오이생채 그리고 연두부 가다랭이 간장소스예요. 지난 주에 만들어 먹으면서 '세상에 이런 요리들만 있으면 여름철에 밥해먹기 참 좋겠다'란 생각을 하면서 피식 웃었습니다. 지난 주말 남표니가 은근히 삼계탕 내지는 닭백숙을 먹고 싶어하는 눈치를 보였지만 못 들은 척 무참히 무시해버리지 않았겠습니까? ' 바랄 걸 바래야지... .' 그러고보면 옛날 우리 어머님들 정말 대단하지요. 불별 찜통 더위도 아랑곳없이 가족들 영양보충 시킨다고 식구수 대로 닭 사다가 가마솥에 넣고 푹푹 끓여내던 정성을 생각하면 말입니다. 요즘은 그나마 압력솥이다 뭐다 해서 더운 김은 피하면서 삼계탕을 끓일 수 있으니까 옛날에 비하면 사실 아무 것도 아니지요. 아무튼 '보란 듯이' 불 안 쓰는 몇 가지요리를 연이어 식탁에 올렸습니다. 때마침 압력솥도 '알아서' 고장이 나 준 덕분에 '앗싸'를 외치면서요. 하하. 물건 고장난 것 보고 그렇게 좋아해보기도 참 처음이었습니다. 히히히 <도토리묵 간장무침> 입맛 없고 밥하기 싫은 여름철에 묵 한덩이만 있으면 밥대용으로도 반찬으로도 또 안주로도 두루두루 잘 먹을 수가 있지요. 대개 유원지 같은 곳에 가면 빨갛게 고춧가루 양념을 하고 상추 등과 곁들여서 나오는 도토리묵을 오늘은 맵지 않게 김가루와 참기름을 이용해서 무쳐봤습니다. 수퍼마켓 시식 코너에서 주로 이렇게 양념을 해서 무쳐서 손님들에게 권하지요? ^^ 그래서 그런지 이 묵무침은 젓가락이 아닌 이쑤시개로 콕 찍어 먹어야 더 '제 맛'이 나는 것도 같습니다. 재료도토리묵(다른 어떤 묵도 가능해요) 1팩(한 입 크기로 썰어서)진간장 1큰술, 참기름 2큰술,소금 1/2작은술,깨소금 1큰술,조미김(식탁용 크기) 손바닥으로 비벼 가루를 내서 ,다진 파, 마늘 1/2 큰 술씩커다란 볼에 양념재료를 모두 혼합해 넣은 후 한 입 크기로 썬 도토리묵을 넣고 부서지지 않도록 골고루 무친 후 그릇에 담으면 완성. <오이 생채> 오이 한 두개만 있으면 다른 재료 장 볼 필요없이 즉석에서 만들 수 있어 좋아요. 한여름에도 이삼일은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오이를 좀 얄팍얄팍하게 썰면 양념이 금방 배어들어 맛이 좋지요. 때로 김치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귀염둥이 반찬이라고나 할까요? ^^재료오이 2개 (두께 2mm 정도로 얄팍얄팍하게 동그란 모양으로 썰어서), 소금 1작은술고춧가루 1큰술, 고추장 1/2큰술, 식초 1큰술, 진간장 1/2큰술,설탕 1작은술, 액젓 1큰술,다진 파. 마늘 1/2큰술 씩,깨소금 약간 1.얇게 썬 오이를 소금에 버무려서 뒤적여 숨이 죽으면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해둡니다. 2.분량의 양념을 커다란 볼에 넣고 1의 오이를 넣고 잘 버무린 후 그릇에 담으면 완성. (시간이 지나면 아무래도 오이에서 물이 나오게 마련이예요. 만들어서 빨리 먹는 게 최선이죠.^^) <연두부 가다랭이 간장소스> 일식집에서 주로 맛볼 수 있는 반찬이지요. 고춧가루를 듬뿍 넣은 간장양념장을 뿌려도 좋지만 오늘은 고소한 맛이 나는 가다랭이포를 얹고 진가장을 뿌려봤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폭폭 잘 떠먹거든요. 몸에 무리가 없는 식물성 단백질을 듬뿍 섭취할 수 있어 자주 해 먹는 요리가운데 하나예요. 가다랭이포는 수퍼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구요. 혹시 없다면 조미김을 가위로 잘게 채 썰어 올리면 되구요. 요즘 수퍼마켓에서 판매하는 '밥새우'를 얹어도 좋구요. 또 잔멸치를 볶아 올려도 괜찮아요. 재료연두부 1모가다랭이포(혹은 멸치나 위에 적은 대체 재료로 가능합니다.) 약간진간장 1-2큰술, 쪽파나 대파잎 약간 채 썰어서, 참기름 1/2작은술 1.연두부를 깨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용기에서 빼낸 후 접시에 담습니다. (용기 입구를 접시에 향하도록 엎어놓고 사방으로 손으로 살짝 눌러주면 쉽게 두부가 빠져요.)2.연두부 위에 진간장을 뿌리고 가다랭이포를 얹은 후 쪽파를 올립니다. 취향에 따라 참깨나 참기름 등을 뿌려도 맛이 좋습니다.
더운 여름, 불 안 쓰고 만드는 반찬 3가지
오이 한 두개만 있으면 다른 재료 장 볼 필요없이 즉석에서 만들 수 있어 좋아요. 한여름에도 이삼일은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오이를 좀 얄팍얄팍하게 썰면 양념이 금방 배어들어 맛이 좋지요. 때로 김치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귀염둥이 반찬이라고나 할까요? ^^
<연두부 가다랭이 간장소스>
재료연두부 1모가다랭이포(혹은 멸치나 위에 적은 대체 재료로 가능합니다.) 약간진간장 1-2큰술, 쪽파나 대파잎 약간 채 썰어서, 참기름 1/2작은술
1.연두부를 깨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용기에서 빼낸 후 접시에 담습니다. (용기 입구를 접시에 향하도록 엎어놓고 사방으로 손으로 살짝 눌러주면 쉽게 두부가 빠져요.)2.연두부 위에 진간장을 뿌리고 가다랭이포를 얹은 후 쪽파를 올립니다. 취향에 따라 참깨나 참기름 등을 뿌려도 맛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