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임재성2006.07.19
조회48
 (·야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ㅡㅡ
내가 세상에서 싫어하는게 두 개 있는데,
하나가 바퀴벌레고 또 하나가 양아치거든.
근데 당신 지금 누구더러 양아치랬어?

어떤 새끼든 나 건드리면 다 죽여!

형사가 깡패 잡는데 이유 있습니까?
보이면 조지고 걸리면 까는거지.

김여사, 살면서 한 번이라도 행복했던 적 있었어?
김여사 죽으면 나도 죽어, 그러니까 화이팅 해, 알았어?

김여사나 나나 참 불쌍하다.
나도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다.
김여사 화이팅!

나 능력 없어,
그래도 나도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었거든...
주말 되면 갈비도 뜯고,
명절 땐 우리 세 식구 모여서 고스톱도 치고...

사랑 같은 거 나 몰라.
네가 해 준 밥이 맛있고 너랑 같이 있으면 편하고,
살아보면 편할 것 같아...
단 한 번만이라도 행복했으면 좋겠어.
남들 하는 거 하면서, 단 하루만이라도...

- 형사 장도영 (권상우분)

ㅡㅡ
내 수사팀은 법대로 움직이는 게 원칙이야.

그 피란 놈이 얼핏보면 벼하고 똑같이 생겼는데
그냥 두면 한 해 농사를 망쳐.
'그냥 대충 뽑고 나두면 안되겠냐고?'
그랬더니 아버지가 쥐어박으시면서 그래.
하나라도 더 뽑아야 이삭 한 알 더 여문다.
유강진은 로또가 아니라 논바닥에서 자라는 피야.
힘들게 사는 사람들 몫을 빼앗아 가는 잡초.
그런 자들을 하나라도 더 솎아내는 게 내 할 일이고.

장형사가 아니면 여기까지 못 왔어. 고맙다는 뜻이야.

도영아 끌어들여서 미안하다.
그 때 이미 난 지고 있었던거야.

날 막으려면 꽤 강해야 될거야...그 힘.

지은 죄만큼 무너지게 될거야.

내 모든 걸 걸고 약속하겠어.
다 잃게 해주겠어. 무슨 수를 써서든.

어때? 그렇게 다 이룬 기분이...

- 검사 오진우 (유지태분)

ㅡㅡ
날 배신하지 않는 이상, 내가 먼저 식구를 버리진 않아.

오검사, 정의가 뭔지 알아? 이기는 게 정의야.
이기려면 강해야 해.
약해빠진 놈들이나 흥분하고 날뛰다 지는 법이야.
아직도 세상 돌아가는 법칙을 몰라? 더 들어오면 다쳐.
나한테 그만한 힘이 있다는 거 알고 있잖아.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듯이 아무것도 믿지 않는듯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보스 유강진 (손병호분)


영화『야수』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