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를 아직도 신성불가침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하여 나그네가 민족주의의 문제점에 대해서 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족주의가 대한민국 독립을 가져왔다느니, 우리를 지켜준 것 역시도 민족주의라느니 하는 것에 대해서 논하고자 한다.
1. 민족주의의 태동
민족주의라는 어원이 탄생된 것은 프랑스 혁명 이후다. 하지만 프랑스 혁명 이후의 ‘민족주의’는 아다시피 절대왕정이라는 개념으로 편입되게 된다. 왜 민족주의가 ‘절대왕정’에 편입되었는가 하면 시민의 민족단합에 대한 통일성이 집단성으로 대표되게 되고 이를 ‘왕정’이 지배하게 되면 통제에 대한 수월함이 있기 때문이었다. ‘짐이 곧 국가니라’라는 말이야 말로 국가라는 집합체에 국민을 복속시켜 국가인 ‘왕’에게 복종하라는 의미가 된 것이다. 하지만 그 ‘민족주의’와 ‘절대왕정’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나라가 바로 영국이다. 그래서 영국을 ‘민족주의의 근원’이라고 하는 바이다. 다국가 다민족의 경우에 늘 하는 말이 그 말이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말이다.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단어로서 민족주의를 국가에 결합시켰다. ‘우리는 영국의 시민이다’라는 것으로서 하나의 단일 통합체를 꾀한 바이다.
이러한 민족주의에서 절대왕정은 곧바로 시민혁명으로 무너지고 부르조아지가 등장하게 된다. 민족주의랑은 전혀 상관없는 이러한 ‘자유주의’에 입각한 부르조아지는 ‘자본’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산업혁명’과 ‘자본주의’ 더불어서 ‘자유주의’라는 새로운 이념을 창출해 낸다. 그래야 ‘돈’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유주의적 자본주의도 어차피 ‘다국가 한민족’이라는 공격적 민족주의로 인한 ‘물건’ 팔아먹을 터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공격적 민족주의’라는 파생된 개념으로 나타난다. 이것이 바로 ‘제국주의’다. 세상은 넓고 영토가 한정되고 자본주의 부르조아지들은 팔아먹을 새로운 터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겨나게 된 바이다. 이러한 ‘제국주의’의 식민시대는 선발 제국주의국가(영국, 프랑스 등)와 후발 제국주의 국가(독일, 오스트리아)가 식민지를 가지기 위해서 부딪힌 전쟁이다. 범슬라브, 범게르만주의 라는 것 역시도 ‘민족주의’이지 않은가 말이다.
2차 세계대전이야 말로 가장 강력한 민족주의에 의해서 태동된 전쟁이다. 파시즘, 나찌즘이야 말로 가장 강력한 ‘민족주의’인 셈이다. 파시즘이 무엇인가? 전체주의다. 전체주의가 무엇인가? 국가의 국민이 힘을 합쳐서 단결하자는 말이다. 나찌즘음 무엇인가? 순수게르만 민족이 가장 우월하다는 주의이다. 세상을 순수 게르만 민족이 지배해야한다라는 민족주의인 것이다. 일본의 군국주의 역시도 ‘민족주의’의 한 갈래이긴 하지만 ‘민족’이라기 보다는 ‘나라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힘은 군대다’라는 것으로 모든 나라의 ‘기본’이 군대에 종속되므로 민족주의로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2. 민족주의와 ‘민족자결주의’. ‘삼민주의’, 식민지 국가의 독립
민족주의는 크게 2가지 부류로 나뉘어 진다. 공격적 민족주의와 폐쇄적 민족주의이다. 민족주의에 ‘중립’은 없다. 나라가 강하면 ‘더 큰 힘’을 가지기 위해 식민지 경영을 하고자 함이고, 나라가 약하면 ‘민족자치’를 외치며 국수주의로 흐르기 때문이다.
강대국의 민족주의인 ‘파시스트’ 혹은 ‘제국주의’는 더욱 강력한 국가 확대를 위해서 - 그 이유는 민족주의적으로 살펴봤을 때 우리민족의 흥왕하게 더 나은 삶을 위하여가 되는 것이고, 식민지 국가들에게는 ‘내선일체’와 같은 우리는 하나라는 인식을 심어주면서 ‘한민족’임을 내세우게 되는 바이다.
식민지의 민족주의라고 볼 수 있는 ‘민족자결’은 ‘우리나라는 우리가 다스리겠다’라고 하는 미국 윌슨의 원칙이 주효하다. ‘민족자결’은 식민지 국가들에게 ‘독립’을 할 수 있게 하는 이념적 근본이 되었지만 이는 다시 말하자면 미제국주의의 강대국 민족주의의 그늘일 수 밖에 없게 된다. 후발 제국주의인 미국은 유럽대륙이 모조리 차지한 영토 때문에 식민지를 가질 수가 없게 되었다. 따라서 식민지 국가들이 독립을 해야 그 독립 국가를 다시 식민지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 강대국과는 ‘전쟁’을 치러야 하지만 신생 소규모 독립국은 미제국주의의 ‘손가락’ 하나면 꼼짝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쑨원의 삼민주의인 민족, 민생, 민권 역시도 민족주의에 기반을 둔다. 민족주의는 외국의 불평등에 대항하는 것이요, 민권주의는 주권은 국민과 정부에게서 나온다는 것이요, 민생주의는 인민을 안정시켜 대동세계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 역시도 ‘민족주의’이자 나아가서는 ‘대동세계구현’이라는 공격형 민족주의로의 진화가지 쑨원은 생각한 것이다.
나라가 강해지면 ‘민족주의’라는 이념은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자 하는 바요, 그로인하여 인민, 국민들은 ‘민족의 번영’을 위하여 일치단결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민족주의’이다.
3. 민족주의자는 독립운동가라고?
독립운동가는 어떤 주의자인가? ‘민족주의자’다. 그럼, 반대로 민족주의자는 독립운동가인가? 아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하고 의아해 하겠지만 단순하다. 성공을 한 사람은 노력을 했지만 노력을 한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독립운동을 하려면 ‘민족주의’가 기반이 되야하지만 ‘민족주의’이념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독립운동가’가 되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도리어 ‘민족주의자’이기 때문에 ‘친일파’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궁금한 것. 독립운동가가 민족주의자 인 것은 알겠는데 민족주의자가 친일파라는 것은 이해가 안간다는 분들 있을 것이다. 자, 그 이야기를 하자. 일본이 대한제국을 식민지배 했을 때 내세운 것이 무엇인가. ‘내선일체’다. 그럼 대한제국은 ‘소국’이고 일본제국은 ‘대국’인 셈이다. 민족주의는 두가지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폐쇄적 민족주의와 공격적 민족주의. 폐쇄적 민족주의는 ‘우리를 건들지 마’라는 것이고 공격적 민족주의는 ‘우리 민족이 잘 되어야 해’라는 것이다. 최남선과 이광수는 기본 성향이 ‘민족주의’였다. 하지만 돌아가는 꼴을 보아하니 대한민국은 독립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일본제국의 힘에 비해서 대한민국은 영 가망이 없으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조선과 일본은 한민족이다’라는 내선일체의 사상에 의하면 우리가 굳이 ‘둘’일 필요가 없는 셈이다. 우리는 하나다. 일본이 잘 되는 것이 우리나라가 잘 되는 것이다라는 논리에 통하게 된다. 이완용은 매국노이지만 그 역시 ‘민족주의자’다. 이완용은 유서에도 써놨다.
- 난 내가 한 일이 우리 대한민국에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완용은 ‘대일본제국’을 외쳤지만 그는 근본적으로 ‘난 대한민국 사람’이다라고 여겼다. 민족주의는 이처럼 어느 면에서는 ‘독립’이요 어느 면에서는 ‘친일’이 되는 것이다. 왜 그럴까? 일본의 소수민족 ‘아이누’족이 있고, 스페인에도 ‘바스크’족이 있다. 이들은 꾸준하게 분리독립을 외친다. 왜? 우리는 우리가 다스릴테니 너희들은 꺼져라라는 민족주의에 입각한 것이다. 하지만 또다른 민족주의자는 말한다. 우리는 한민족이다. 왜 분리독립을 하려고 하는가? 둘다 맞는 말이다. 이광수, 최남선, 이완용에게 있어서 대한민국의 사람들은 일본의 소수민족 사람들과 다를바 없다고 여긴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중국이 우리를 ‘동이족’이라 부르면서도 ‘중화권’에 두고 ‘조공’을 받았듯 그러한 존재로서 ‘민족주의’를 여겼던 것이다. 대한독립 선언문을 외쳤던 33인이 왜 대다수 변절을 했는데? 그네들은 민족주의자가 아니었을까. 아니다. 민족주의자였다.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민족주의는 이처럼 매우 위험한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4. 요즈음에 왠 민족주의?
자유주의와 민주주의가 도래한 요즈음에 - 요즈음의 자유주의는 거의 공산주의의 반대개념으로서 ‘보수우익꼴통의 이념’이 되버렸지만, 필자가 말하는 자유주의는 원 근본적으로서의 자유주의를 말함이다. 미제국주의의 FTA라든지, 보호관세라든지에 대해서 많이 분노한다. 이게 뭐야? 뭐긴 뭐야 미국이라는 강대국의 ‘민족주의’지. 그런데, 솔직히 지금의 미국이 ‘민족주의’ 무슨 이념 운운할 나라인가? 소련 무너지고 나서 거의 미국 제멋대로 아닌가 말이다. 걸프전도 그러하고, 이라크 전쟁도 그러하고, 미국 지네들의 벨 꼴리는대로 제멋대로 하는 것이지 이게 무슨 ‘민족주의’야? 깡패 새끼 하는 짓이지.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박정희 대통령때 느닷없는 ‘국가주의’ 양성 교육으로 인하여 그에 대한 세뇌를 당하게 된다. 국가주의는 ‘민족주의’의 한 갈래이지만 협소하다. 국가주의는 ‘국가가 항상 모든 것에 우선하며, 국가의 명령은 타당하며, 다른 어떤 사회적 문화가치보다 국가의 가치가 우선한다’라는 것이다. 이는 ‘민족’이 아니라 ‘국가’라는 더 좁은 개념으로 축소된다.
이때 민족의 영웅 ‘이순신’이 나오게 된 것이다. 국민교육헌장을 외우게 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게 되고, 국가가 하는 모든 행위는 ‘민족이 다 잘살게 하기 위한 행동’으로서 모든 것이 용서가 되던 시대를 우리는 지나왔고, 그로 인하여 자유가 구속이 되던 암울한 시대를 지나서 그나마라도 개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그런데 느닷없는 민족주의라니? 다시 ‘민족과 국가’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을 구속시켜서, 단합시켜서, 집단화 시켜서 얻고자 하는게 무엇인가? 왜 과거로 돌아가고자 회귀하려는가. 민족주의는 과거의 이념으로서 놓아두자. 박물관의 이념으로서 박제시켜놓자. 먼 후대에 이 박물관에는 민족주의에 이렇게 써있을 것이다.
민족주의에 대한 소고
0. 들어가며
민족주의를 아직도 신성불가침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하여 나그네가 민족주의의 문제점에 대해서 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족주의가 대한민국 독립을 가져왔다느니, 우리를 지켜준 것 역시도 민족주의라느니 하는 것에 대해서 논하고자 한다.
1. 민족주의의 태동
민족주의라는 어원이 탄생된 것은 프랑스 혁명 이후다. 하지만 프랑스 혁명 이후의 ‘민족주의’는 아다시피 절대왕정이라는 개념으로 편입되게 된다. 왜 민족주의가 ‘절대왕정’에 편입되었는가 하면 시민의 민족단합에 대한 통일성이 집단성으로 대표되게 되고 이를 ‘왕정’이 지배하게 되면 통제에 대한 수월함이 있기 때문이었다. ‘짐이 곧 국가니라’라는 말이야 말로 국가라는 집합체에 국민을 복속시켜 국가인 ‘왕’에게 복종하라는 의미가 된 것이다. 하지만 그 ‘민족주의’와 ‘절대왕정’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나라가 바로 영국이다. 그래서 영국을 ‘민족주의의 근원’이라고 하는 바이다. 다국가 다민족의 경우에 늘 하는 말이 그 말이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말이다.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단어로서 민족주의를 국가에 결합시켰다. ‘우리는 영국의 시민이다’라는 것으로서 하나의 단일 통합체를 꾀한 바이다.
이러한 민족주의에서 절대왕정은 곧바로 시민혁명으로 무너지고 부르조아지가 등장하게 된다. 민족주의랑은 전혀 상관없는 이러한 ‘자유주의’에 입각한 부르조아지는 ‘자본’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산업혁명’과 ‘자본주의’ 더불어서 ‘자유주의’라는 새로운 이념을 창출해 낸다. 그래야 ‘돈’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유주의적 자본주의도 어차피 ‘다국가 한민족’이라는 공격적 민족주의로 인한 ‘물건’ 팔아먹을 터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공격적 민족주의’라는 파생된 개념으로 나타난다. 이것이 바로 ‘제국주의’다. 세상은 넓고 영토가 한정되고 자본주의 부르조아지들은 팔아먹을 새로운 터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겨나게 된 바이다. 이러한 ‘제국주의’의 식민시대는 선발 제국주의국가(영국, 프랑스 등)와 후발 제국주의 국가(독일, 오스트리아)가 식민지를 가지기 위해서 부딪힌 전쟁이다. 범슬라브, 범게르만주의 라는 것 역시도 ‘민족주의’이지 않은가 말이다.
2차 세계대전이야 말로 가장 강력한 민족주의에 의해서 태동된 전쟁이다. 파시즘, 나찌즘이야 말로 가장 강력한 ‘민족주의’인 셈이다. 파시즘이 무엇인가? 전체주의다. 전체주의가 무엇인가? 국가의 국민이 힘을 합쳐서 단결하자는 말이다. 나찌즘음 무엇인가? 순수게르만 민족이 가장 우월하다는 주의이다. 세상을 순수 게르만 민족이 지배해야한다라는 민족주의인 것이다. 일본의 군국주의 역시도 ‘민족주의’의 한 갈래이긴 하지만 ‘민족’이라기 보다는 ‘나라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힘은 군대다’라는 것으로 모든 나라의 ‘기본’이 군대에 종속되므로 민족주의로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2. 민족주의와 ‘민족자결주의’. ‘삼민주의’, 식민지 국가의 독립
민족주의는 크게 2가지 부류로 나뉘어 진다. 공격적 민족주의와 폐쇄적 민족주의이다. 민족주의에 ‘중립’은 없다. 나라가 강하면 ‘더 큰 힘’을 가지기 위해 식민지 경영을 하고자 함이고, 나라가 약하면 ‘민족자치’를 외치며 국수주의로 흐르기 때문이다.
강대국의 민족주의인 ‘파시스트’ 혹은 ‘제국주의’는 더욱 강력한 국가 확대를 위해서 - 그 이유는 민족주의적으로 살펴봤을 때 우리민족의 흥왕하게 더 나은 삶을 위하여가 되는 것이고, 식민지 국가들에게는 ‘내선일체’와 같은 우리는 하나라는 인식을 심어주면서 ‘한민족’임을 내세우게 되는 바이다.
식민지의 민족주의라고 볼 수 있는 ‘민족자결’은 ‘우리나라는 우리가 다스리겠다’라고 하는 미국 윌슨의 원칙이 주효하다. ‘민족자결’은 식민지 국가들에게 ‘독립’을 할 수 있게 하는 이념적 근본이 되었지만 이는 다시 말하자면 미제국주의의 강대국 민족주의의 그늘일 수 밖에 없게 된다. 후발 제국주의인 미국은 유럽대륙이 모조리 차지한 영토 때문에 식민지를 가질 수가 없게 되었다. 따라서 식민지 국가들이 독립을 해야 그 독립 국가를 다시 식민지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 강대국과는 ‘전쟁’을 치러야 하지만 신생 소규모 독립국은 미제국주의의 ‘손가락’ 하나면 꼼짝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쑨원의 삼민주의인 민족, 민생, 민권 역시도 민족주의에 기반을 둔다. 민족주의는 외국의 불평등에 대항하는 것이요, 민권주의는 주권은 국민과 정부에게서 나온다는 것이요, 민생주의는 인민을 안정시켜 대동세계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 역시도 ‘민족주의’이자 나아가서는 ‘대동세계구현’이라는 공격형 민족주의로의 진화가지 쑨원은 생각한 것이다.
나라가 강해지면 ‘민족주의’라는 이념은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자 하는 바요, 그로인하여 인민, 국민들은 ‘민족의 번영’을 위하여 일치단결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민족주의’이다.
3. 민족주의자는 독립운동가라고?
독립운동가는 어떤 주의자인가? ‘민족주의자’다. 그럼, 반대로 민족주의자는 독립운동가인가? 아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하고 의아해 하겠지만 단순하다. 성공을 한 사람은 노력을 했지만 노력을 한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독립운동을 하려면 ‘민족주의’가 기반이 되야하지만 ‘민족주의’이념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독립운동가’가 되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도리어 ‘민족주의자’이기 때문에 ‘친일파’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궁금한 것. 독립운동가가 민족주의자 인 것은 알겠는데 민족주의자가 친일파라는 것은 이해가 안간다는 분들 있을 것이다. 자, 그 이야기를 하자. 일본이 대한제국을 식민지배 했을 때 내세운 것이 무엇인가. ‘내선일체’다. 그럼 대한제국은 ‘소국’이고 일본제국은 ‘대국’인 셈이다. 민족주의는 두가지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폐쇄적 민족주의와 공격적 민족주의. 폐쇄적 민족주의는 ‘우리를 건들지 마’라는 것이고 공격적 민족주의는 ‘우리 민족이 잘 되어야 해’라는 것이다. 최남선과 이광수는 기본 성향이 ‘민족주의’였다. 하지만 돌아가는 꼴을 보아하니 대한민국은 독립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일본제국의 힘에 비해서 대한민국은 영 가망이 없으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조선과 일본은 한민족이다’라는 내선일체의 사상에 의하면 우리가 굳이 ‘둘’일 필요가 없는 셈이다. 우리는 하나다. 일본이 잘 되는 것이 우리나라가 잘 되는 것이다라는 논리에 통하게 된다. 이완용은 매국노이지만 그 역시 ‘민족주의자’다. 이완용은 유서에도 써놨다.
- 난 내가 한 일이 우리 대한민국에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완용은 ‘대일본제국’을 외쳤지만 그는 근본적으로 ‘난 대한민국 사람’이다라고 여겼다. 민족주의는 이처럼 어느 면에서는 ‘독립’이요 어느 면에서는 ‘친일’이 되는 것이다. 왜 그럴까? 일본의 소수민족 ‘아이누’족이 있고, 스페인에도 ‘바스크’족이 있다. 이들은 꾸준하게 분리독립을 외친다. 왜? 우리는 우리가 다스릴테니 너희들은 꺼져라라는 민족주의에 입각한 것이다. 하지만 또다른 민족주의자는 말한다. 우리는 한민족이다. 왜 분리독립을 하려고 하는가? 둘다 맞는 말이다. 이광수, 최남선, 이완용에게 있어서 대한민국의 사람들은 일본의 소수민족 사람들과 다를바 없다고 여긴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중국이 우리를 ‘동이족’이라 부르면서도 ‘중화권’에 두고 ‘조공’을 받았듯 그러한 존재로서 ‘민족주의’를 여겼던 것이다. 대한독립 선언문을 외쳤던 33인이 왜 대다수 변절을 했는데? 그네들은 민족주의자가 아니었을까. 아니다. 민족주의자였다.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민족주의는 이처럼 매우 위험한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4. 요즈음에 왠 민족주의?
자유주의와 민주주의가 도래한 요즈음에 - 요즈음의 자유주의는 거의 공산주의의 반대개념으로서 ‘보수우익꼴통의 이념’이 되버렸지만, 필자가 말하는 자유주의는 원 근본적으로서의 자유주의를 말함이다. 미제국주의의 FTA라든지, 보호관세라든지에 대해서 많이 분노한다. 이게 뭐야? 뭐긴 뭐야 미국이라는 강대국의 ‘민족주의’지. 그런데, 솔직히 지금의 미국이 ‘민족주의’ 무슨 이념 운운할 나라인가? 소련 무너지고 나서 거의 미국 제멋대로 아닌가 말이다. 걸프전도 그러하고, 이라크 전쟁도 그러하고, 미국 지네들의 벨 꼴리는대로 제멋대로 하는 것이지 이게 무슨 ‘민족주의’야? 깡패 새끼 하는 짓이지.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박정희 대통령때 느닷없는 ‘국가주의’ 양성 교육으로 인하여 그에 대한 세뇌를 당하게 된다. 국가주의는 ‘민족주의’의 한 갈래이지만 협소하다. 국가주의는 ‘국가가 항상 모든 것에 우선하며, 국가의 명령은 타당하며, 다른 어떤 사회적 문화가치보다 국가의 가치가 우선한다’라는 것이다. 이는 ‘민족’이 아니라 ‘국가’라는 더 좁은 개념으로 축소된다.
이때 민족의 영웅 ‘이순신’이 나오게 된 것이다. 국민교육헌장을 외우게 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게 되고, 국가가 하는 모든 행위는 ‘민족이 다 잘살게 하기 위한 행동’으로서 모든 것이 용서가 되던 시대를 우리는 지나왔고, 그로 인하여 자유가 구속이 되던 암울한 시대를 지나서 그나마라도 개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그런데 느닷없는 민족주의라니? 다시 ‘민족과 국가’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을 구속시켜서, 단합시켜서, 집단화 시켜서 얻고자 하는게 무엇인가? 왜 과거로 돌아가고자 회귀하려는가. 민족주의는 과거의 이념으로서 놓아두자. 박물관의 이념으로서 박제시켜놓자. 먼 후대에 이 박물관에는 민족주의에 이렇게 써있을 것이다.
- 20세기를 미친 광풍으로 몰아넣은 민족주의 -
라고 말이다.
Written by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