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중국에 휘종 이라는 황제가 있었데

김형철200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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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중국에 휘종 이라는 황제가 있었데

 

그분은 그림을 너무 사랑해서

종종 궁중화가들을

모아놓고 그림대회를 자주 열었어

 

그때 마다 황제가 그림 제목을 정햇는데

한번은 이런 제목이 었어

 

"꽃을 밟고 돌아가니 말발굽에서 향기가 난다"

 

보이지 않는 향기를 어떻게 그릴수 있을까 ?

 

모두들 그림을 못그리고 쩔쩔 매고 있었어

그때 한 젊은 화가가 그림을 제출햇어

 

그림은 이렇게 그려져 있었어

 

말 한마리가 달려 가는데

그 뒤를 나비때가 뒤쫓아 가는 그림이었데

 

 

 

또 한번은 이런 제목이 주어졋어

 

'어지러운 산이 옛절을 감추엇다.'

 

이번에도 화가들은 고민에 빠졋지

어떤이는 나무사이로 절집 지붕을 살짝 그리거나

아니면 탑이 삐쭉하고 솟은 풍경이엇어

 

당연히 황제는 불만스러웠어

 

그떄 한 화가가 그림을 제출햇어

 

어떤 그림이었을까?

 

그림은 화폭 어디에도 절을 그리지않고

다만 깊은 산속 오솔길에 웬 스님 한분이 물동이를

이고 올라가는 모습을 그려 놓았을 뿐이었어  :)

 

 

뛰어난 화가는

그리지않고도 다그리고

 

훌륭한 시인은

말하지 않으면서도 다말한데

 

 

가끔씩,

심장이 저려와

 

언젠간

너랑 내가

이렇게 될수있을까?

 

 

서로에게

뛰어난 시인

훌륭한 화가

그리고

그걸 잘 이해해주는

그런 독자가..

 

그랫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