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 시티

김인혜200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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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 시티

 

"날고싶어"

 

 

고개를 뒤로 젖히며 날고싶다는 리아의 한마디에 바이크의 엔진음소리를 위안삼아, 그렇게 리아랑 달렸다.

 

가난한 나 때문에, 리아는 무요가를 타고 우주속을 날아보지 못했다.

 

등 뒤로 리아의 심장박동이 느껴졌다.

 

언제까지라도 리아의 숨소리를 느낄수만 있다면, 무요가가 얼마든 간에, 별 지랄을 해서든 리아와 함께 우주여행을 할거다.

 

무요가가 사라질 때까지 리아는 말없이 하늘을 보았다.

 

당장은 무요가를 타고 나는 건 아니다.

 

이렇게 론다를 타고 달리다보면, 우주도, 시간도 우릴 따라잡지 못할만큼 빨라질수 있겠지?

 

그게 허황된 병신만 할수있는 상상이래도, 리아가 내 허리를 꼭 잡고만 있다면 얼마든 가능할 것 같은 기분, 리아는 알까?

 

무요가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것을 리아에게 보여주고 싶고, 안겨주고 싶고, 리아와 함께하고 싶은걸…

 

이렇게 서로를 끌어안고 달리면서… 세상끝까지…

 

 

"그래 날자, 씨발"

 

- 조재형, 내츄럴 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