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으신 예비시부모님...그런데...

ㅂㅂㅂㅂㅂㅂ2006.07.03
조회1,380

이번12월에 결혼날짜 잡았어요^^

우리오빠 = 제 신랑될사람... 심성좋고 사람 정말 착하고 능력 쫌 되시공~ㅋㅋ 머...자랑하려면 끝이 없겠지만...이정도로하고...ㅋ

저희 시부모님되실분들도 참 좋으세요~

거의 결혼하신 분들 "결혼해봐라....결혼전이랑 틀리지..."그렇게들 말하시는데 그거야 살아보면 알겠죠..ㅋ

제가 그래도 애교가 있어그런지 아직은 시부모님 어려운걸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가 글을 쓰는건 다른게 아니구요. 저희 시부모님들 참 인정많으신 분들이세요.

항상 제가 놀러가거나 밥먹으러 갈때마다 사소한거 하나씩은 꼭 챙겨주시는데요.

한번은 제가 오빠네집에 놀러갔다가 예비시엄니신발을 신구 밖엘 나갔다왔어요.

그랬더니 " 어머~내 신발이 너한테 맞니??너도 발이크구나~ㅎㅎㅎ"그러시면서 신발장을 둘러보시다가 여름샌달을 내어주시면서 가져가 신으라고 주시더라구요.디자인도 꽤 괜찮길래...그냥 잠시 밖에 나갈때 신음 되겠거니하고 첨엔 예~잘신을게요~하고는 넙죽 받았어요~

그랬더니 그담에 또 놀러갔는데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메이커신발 박스를 들고 오시더니"이거한번 신어봐라.난 다리가 아파서 못신겠다. 한번도 안신었어~새거야~"...

그때 오빠네 고모님,누나,매형 다 계신 자리였는데 저를 둘러싸고 신어보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사실 디자인이 꽤 어른스러운...;;;그런디자인이였고 전 좀...27살이지만 요즘 스타일을 많이 따라가는스타일이라 선뜻 가져가기가...그렇더라구요...

그래서 고모님,누나 한테 신어보시라구 저보단 더 잘어울리실거같다구 신발은 참 예쁘네요~그랬더니 다들 굽이 있어 못신는다구 저보고 신으라네요...오빠까지도 "이쁘다~애기가신어~애기갖구가~"(저보고 애기라고 부름;;;)그러길래 어쩔수없이 받아왔죠...

다행이도 저희 엄마가 맘에 들어하셔서 엄마드리고 남자친구한테도 엄마가 맘에 들어하셔서 드렸다고말했구요.

그런데 또 어머님이 손주들 양말을 샀는데 7살짜리 양말을 저한테 신어보라고 하셔서 신었더니 작더라구요;;; 근데 거기다가 오빠는 옆에서 절 뭘 그리 챙겨주고싶은지 안맞는 양말을 맞다고 우기면서 가지라고 가져가라고 하니깐 어머님이 "그건 안맞네 다른거가져가라"하시더니 사오신 큰양말 2켤레를 또 챙겨주시더군요...;;

또 밀짚모자같은거 올 여름에 많이 쓰는... 디자인이 참 예쁜건데 어머님이 상표도 떼지않는 모자들이 많더라구요.그럼서 오빠랑 같이 방에 있는데 그 모자들을 들고 들어오시더니 써보라고 막 씌워주시더니 어울린다며 어머님은 이런거 안어울려못쓰니 가져가라고하시고....ㅋㅋㅋ

우리오빠 또 옆에서 "이쁘다이쁘다 애기한테 잘어울리네~" ;;;;;;

그래서 어쩔수없이 또 모자 한개가 아닌 6개 챙겨왔습니다...;;;

저희엄마 너무 가져온다면서 저한테 한소리 하시더군요. 너무 챙겨오면 욕한다고;;;

아무튼 이런거 저런거 참 많이 챙겨왔는데요...

 

양가 부모님 상견례마치고나서 한번도 오빠네 집에 놀러가지 못했거든요.

그랬더니 예비시아부지께서 저 보고싶다고 왜 안놀러오냐고 하셔서 어제 오빠랑 같이 갔죠~

오빠가  손수 찌개 끓여주겠다고 해서 저랑 같이 저녁상을 보고 (전 거의 안함..오빠가 자기음식솜씨에 부정탄다고 손도 못대게함.프하하하 웃겨가지고~ㅋ)다같이 막걸리한잔씩에 식사를 하는데 우리 예비시아버지...."애기아버님모자쓰시면 잘어울릴거같은데 여보..모자좀 꺼내와봐요~"

시어머님 식사 다 하시자마자 모자를 또 꺼내오십니다;;; 그러더니 겨울모자부터 중절모 저희엄마쓰실 썬캡,야구모자등등등...다 새거드라구요. 또 챙기다보니 큰~쇼핑백한개에 꽉 차더군요...

막 챙겨주시는데 안가져간다고할수도없고....고이고이 싸가지고 왔다가 또 저희엄마한테 한소리 먹었습니다;;; 저희아빠도 사실 모자 안어울리시는데 아~정말...이런말하면 정말 죄송스럽지만 괜히 가져왔다싶기도하고.... 너무 눈치없이 다 받아왔나싶기도하고....

전엔 또 오빠가 갑자기 금팔찌를 저에게 주는거예요~ 완젼 색깔은 순금...ㅋ

무겁기도 무겁고... 진짜 순금인줄알았쬬~ 근데 시어머님한테 애기(접니다;;;)준다며 뺏어왔다고 하드라구요...아이고~해드리지는 못하고 뺏어오다니;;;

근데...나중에 알고보니 건강팔찌더라구요.ㅋㅋㅋㅋㅋ

오빠 아는지 모르는지...ㅋㅋㅋ 왜 안차고 다니냐면서 맘에 안드냐고 그러네요...ㅋㅋㅋㅋ

 

아무튼 너무 좋으신 분들인데...이렇게 다 받아와도 되는건지...막 챙겨주시는데 안가져가기도 참...난감한 상황....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그냥 감사하다고 받아오는게 예의에 어긋나지않겠죠??

그래도 예비막내며느리 사소한것들도 챙겨주시려는 우리 시부모님들 너무너무 좋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