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 소비행태 ‘빨간불’::) 사회 출발부터 ‘마이너스’ 인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젊 은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20·30대 사회 초년생들이 직장 인 신용 담보의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받아 지불능력을 넘어서는 무분별한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취업 1~2년차인 이들은 약정 기한내에 마이너스 통장 빚을 갚지 못해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청년 신용불량자 양산이 우려되고 있 다.
◆“마이너스 통장, 일단 만들고 본다”=올해 서울의 한 종합병 원에서 레지던트로 일하기 시작한 이모(여·25)씨는 지난달 마이 너스 통장을 개설했다. 사회 초년병치고는 적지 않은 200만원의 월급을 받지만, 여름휴가 때 해외여행 경비를 충당하기는 힘들다 는 생각에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기로 한 것.
이씨는 “시중은행을 찾아 의사면허증을 제시하자마자 손쉽게 60 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 수 있었다”면서 “나중에 벌어서 갚으면 되니까, 젊었을 때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마이너 스 통장을 쓰는 게 낫다는 생각”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했다.
입사 2년차 회사원 김모(여·27)씨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500만원 을 대출받아 ‘유흥비’로 사용했다. 그는 “신용카드는 매달 사 용액을 갚지 않으면 신용도에 문제가 생겨 신경이 쓰인다”며 “ 마이너스 통장은 부채 상환 약정기간을 스스로 정한 뒤 기한 내 에 갚거나 상환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는데다, 이자도 싸서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이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계좌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해서도 약 1만4000계좌가 늘어난 67만3463계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마이너스 통 장 전체 대출금액도 1조4321억원에서 1조9448억원으로 무려 5127 억원이나 많아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취업 1~2년차에 벌써 ‘고액 부채자’ 신세 로 전락한 경우도 적지 않다. 2년차 직장인 문모(33)씨는 올해 초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벌써 4000만원을 사용했다.
그는 “마이너스 통장은 편하게 대출받을 수 있는 데다, 상환 기 한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니까 ‘돈을 갚아야 한다’ 는 생각까지 무뎌졌다”면서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빚 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더라”고 토로했다.
최모(26)씨도 이따금씩 사용한 마이너스 통장 액수가 벌써 500만 원을 훌쩍 넘어섰다. 최씨는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비용이 모자 랄 때마다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했는데 이젠 빚을 내서 쓰는 게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빚쟁이’ 안 되려면 소비행태 관리해야 = 전문가들은 “마이 너스 통장의 편리함에 빠져 자칫 방심하다가는 나중에 큰 화를 부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계약 한 도 금액내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이 최근 급여 소득이 일정치 못한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얻 고 있다”면서 “하지만, 부채상환이 자유로워 방심하다가 기한내 에 마이너스 통장 빚을 다 갚지 못하고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경 우가 다반사”라고 전했다.
연세대 김정식(경제학) 교수는 “사회 초년생들이 과도한 소비성 향에 젖어,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어 미래소득을 당겨 쓰는 것 은 신용불량자를 양산할 수 있는 데다 청년실업과 맞물려 또 다 른 사회적 문제로 부각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돈벌어서 갚지 뭐”…‘마이너스 사회초년생’ 급증
◆“마이너스 통장, 일단 만들고 본다”=올해 서울의 한 종합병 원에서 레지던트로 일하기 시작한 이모(여·25)씨는 지난달 마이 너스 통장을 개설했다. 사회 초년병치고는 적지 않은 200만원의 월급을 받지만, 여름휴가 때 해외여행 경비를 충당하기는 힘들다 는 생각에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기로 한 것.
이씨는 “시중은행을 찾아 의사면허증을 제시하자마자 손쉽게 60 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 수 있었다”면서 “나중에 벌어서 갚으면 되니까, 젊었을 때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마이너 스 통장을 쓰는 게 낫다는 생각”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했다.
입사 2년차 회사원 김모(여·27)씨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500만원 을 대출받아 ‘유흥비’로 사용했다. 그는 “신용카드는 매달 사 용액을 갚지 않으면 신용도에 문제가 생겨 신경이 쓰인다”며 “ 마이너스 통장은 부채 상환 약정기간을 스스로 정한 뒤 기한 내 에 갚거나 상환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는데다, 이자도 싸서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이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계좌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해서도 약 1만4000계좌가 늘어난 67만3463계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마이너스 통 장 전체 대출금액도 1조4321억원에서 1조9448억원으로 무려 5127 억원이나 많아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취업 1~2년차에 벌써 ‘고액 부채자’ 신세 로 전락한 경우도 적지 않다. 2년차 직장인 문모(33)씨는 올해 초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벌써 4000만원을 사용했다.
그는 “마이너스 통장은 편하게 대출받을 수 있는 데다, 상환 기 한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니까 ‘돈을 갚아야 한다’ 는 생각까지 무뎌졌다”면서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빚 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더라”고 토로했다.
최모(26)씨도 이따금씩 사용한 마이너스 통장 액수가 벌써 500만 원을 훌쩍 넘어섰다. 최씨는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비용이 모자 랄 때마다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했는데 이젠 빚을 내서 쓰는 게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빚쟁이’ 안 되려면 소비행태 관리해야 = 전문가들은 “마이 너스 통장의 편리함에 빠져 자칫 방심하다가는 나중에 큰 화를 부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계약 한 도 금액내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이 최근 급여 소득이 일정치 못한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얻 고 있다”면서 “하지만, 부채상환이 자유로워 방심하다가 기한내 에 마이너스 통장 빚을 다 갚지 못하고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경 우가 다반사”라고 전했다.
연세대 김정식(경제학) 교수는 “사회 초년생들이 과도한 소비성 향에 젖어,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어 미래소득을 당겨 쓰는 것 은 신용불량자를 양산할 수 있는 데다 청년실업과 맞물려 또 다 른 사회적 문제로 부각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