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 근무를 서고 있어. 이 새벽에. 무척이나 잠이

조성민200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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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 근무를 서고 있어.   이 새벽에. 무척이나 잠이


당직 근무를 서고 있어.

 

이 새벽에. 무척이나 잠이 와야 정상인데.

 

방금 잠이 깨버렸어.

 

그리고는 비오는 소리에 산만해지면서.

 

너무 우울해.

 

지웠다고. 큰소리쳤고. 그 사람과의 관계를 질투했고.

 

오히려 더 큰소리로 화를 냈고. 아닌 척 성을 냈지.

 

하지만. 정말. 너무 아파.

 

에이. 씨발. 빌어먹을 년. 그래 잘 났다. 잘 났어.

 

잘 먹고 잘 살아라. 그렇게 잔인하고 매정한 사람.

 

내가 사랑했던 사람아니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는데.

 

불과. 몇 일전에도. 그랬는데.

 

사실은 차마 지우지 못 한 너의 흔적들이

 

정말 가슴을 두근거리게 해. 나의 모든 상처를 더 크게 해.

 

두근거림이 더 해갈수록. 숨이 막히는거 같애.

 

나의 잘못 알아. 항상 그렇지. 난.

 

알면서도 난 마지막 자존심까지 버렸는 줄 알았는데.

 

너 앞에는 자존심도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가 않았어. 너를 사랑하기때문에. 아직도 아파서.

 

그런데도 나 아닌 사람을 사랑한다며 그 사람을 옹호하는 너한테.

 

더 크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 하고 있다고.

 

내가 다 잘못했다고.

 

난 너 아니면 안되겠다고.

 

돌아와 주면 안되겠니.

 

사랑해. 저 높은 하늘아래. 내가 가장 사랑했던. 사랑하는.

 

유일한. 나의 그 사람.

 

새로운 사람. 너무 사랑하지마.

 

날 사랑했던만큼 사랑하지마.

 

나 알아 너가 나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래서 그 만큼 다른 사람 사랑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렇게 되면 정말로 나는 보이지가 않을테니.

 

난 정말 0.01%라도 날 생각하고 돌아봐줬으면 해.

 

많이 늦었지만.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르다고 했어.

 

더 이상 늦지 않을게.

 

내 잘못 더 이상 늘리고 싶지 않아.

 

나 살려줘. 널 지울수가 없어. 지우라고 하지마.

 

죽을거 같아. 정말 정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