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임효진200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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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사랑방-칼국수
1968년 개업한 유서 깊은 집. 과거 충무로가 영화산업의 메카로 흥청거릴 때부터 칼국수(4000원) 한 냄비로 가난한 영화인들의 빈속을 채워주던 정감 있는 집이다. 전통적인 멸치를 이용해 국물을 낸다. 그래서 그런지 잃어버린 예전의 따스함이 국물 속에 숨어있다. 인공조미료(MSG) 맛까지. 양은냄비에 담긴 칼국수와 매콤한 겉절이 김치와 궁합이 딱 맞는다. 이 집의 또 다른 메뉴는 통닭 백숙(1만3000원). 막 삶은 닭을 손으로 쭉쭉 찢어 독특한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닭은 역시 삶아서 그냥 먹는 것이 최상의 맛임을 입증한다. 2층에 숨어있는 구석방을 이용하면 비교적 여유 있게 먹을 수 있다. 충무로 극동빌딩 뒷편 사거리에 있다. (02)2272-2020   원조 할머니 떡볶이 집
내 어릴 적의 떡볶이는 지금처럼 맵고 새빨간 고추장 양념이 아니었다. 번철에 간장과 기름을 조금 넣고 볶은, 말 그대로 떡 볶음이었다. 어릴 적 먹던 그 떡볶이를 효자동 통인시장에서 다시 만났다. ‘원조 할머니’ 집에선 요즘 사람들 입맛에 맞춘 매운 떡볶이도 팔고 있다. 하지만 고추장 국물에 끓이는 떡볶이가 아니라, 가느다란 가래떡에 고춧가루와 기름만 넣고 맵고 칼칼하게 볶아 낸다. 원래 하시던 할머니(돌아가셨다)로부터 지금 할머니가 인수해 50년 넘게 장사를 이어 가고 있다. 효자동 사거리에서 자하문 터널 쪽으로 300m 올라가면 왼쪽에 통인시장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서 70~80m 가량 들어가면 왼쪽으로 좌판이 보인다. 간장·고추떡볶이 모두 1인분 2000원. (02)725-4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