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7살짜리 사랑이야기(실화... 좀길어도 보세요)

최선영200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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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7살짜리 사랑이야기(실화... 좀길어도 보세요)

7살짜리 사랑이야기  실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난 그날도 평소처럼 집앞 횡단보도를 걷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중,난 시속 80km로 달리는 차를 못보고


그만 그 차와 부딪혀 중상을 입었다.


결국 난 응급실에 실려 갔고, 위독한 생명을 기적적으로 찾았다.




그러나 의식이 돌아오는 동시에 난 깊은 절망에 빠졌다.



......난 시력을 잃었던 것이다.


아무 것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난 너무 절망했고,


결국 아무 일도 할수 없는 지경이 되어 버렸다.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기면서 난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7살밖에 안되는 소녀였다.



"아저씨..아저씨 여긴 왜 왔어?"



"야... 꼬마야, 아저씨 귀찮으니까 저리가서 놀아..."



"아.. 아저씨... 왜 그렇게 눈에 붕대를 감고 있어?..꼭 미이라 같다"


" 아..이 꼬마가... 정말 너 저리 가서 안 놀래...??.."



그렇다. 그녀와 나는 같은 301호를 쓰고 있는 병실환자였다...



"아저씨... 근데... 아저씨 화내지 말어..


여기 아픈 사람많어~ 아저씨만 아픈거 아니잖아...


"그러지 말구 ~ 나랑 친구해...


"응?... 알았지?.."



"꼬마야... 아저씨 혼자 있게 좀 내버려 둘래..."



"그래... 아저씨...난 정혜야... 오정혜!


여긴 친구가 없어서 심심해..아저씬 내가 귀찮아?"



그러면서 그녀는 밖으로 나가 버렸다.....



다음 날..



"아저씨... 그런데 아저씬 왜 이렇게 한숨만 푹푹셔~..."



"너도 하루 아침에 세상이 어두워졌다고 생각해봐라...


생각만 해도 무섭지... 그래서 아저씬 너무 무서워서


이렇게 숨을 크게 내쉬는 거란다..."



"근데... 우리 엄마가 그랬어...병도 이쁜 맘먹으면 낫는대~...


내가 환자라고 생각하면...환자지만....


환자라고 생각 안하면... 환자가 아니라구....


며칠전에... 그 침대쓰던 언니가 하늘나라에 갔어....


엄마는 그 언니는 착한 아이라서 하늘에 별이 된다고 했어...


별이 되어서 어두운 밤에도 사람 들을 무섭지 않게 환하게 준다고......"



"음..그래.. 넌 무슨 병 때문에 왔는데?.."


"음...그건 비밀..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곧 나을 거라고 했어....


이젠 1달 뒤면 더이상 병원 올 필요 없어...."



"그래? 다행이구나....."


"아저씨... 그러니까 1달 뒤면 나 보고 싶어도 못보니까...


이렇게 한숨만 쉬고 있지 말고 나랑 놀아줘..응..아저씨..?"



나는 나도 모르게 미소를 비췄다.


그녀의 한 마디가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마치 밝은 태양이 음지를 비추듯 말이다..


그후로 난 그녀와 단짝친구가 되었다.



"자~ 정혜야 주사 맞을 시간이다."


"언니..그 주사 30분만 있다가 맞으면 안돼... 잉~ 나 지금 안맞을래!.."



"그럼... 아저씨랑 결혼 못하지...


주사를 맞아야... 빨리 커서 아저씨랑 결혼 한단다..."



"칫-"



그리곤 그녀는 엉덩이를 들이대었다. 그렇다.


어느 새 그녀와 나는 병원에서 소문난 커플이 되었다.



그녀는 나의 눈이 되어 저녁마다 산책을 했고,


7살 꼬마아이가 쓴다고 믿기에는 놀라운 어휘로


주위 사람,풍경 얘기 등 을 들려 주웠다.



"아저씨.. 김선생님이 어떻게 생겼는 줄 알아?.."


"글쎄..."



"코는 완전 딸기코에다... 입은 하마입..


그리고 눈은 쪽제비 같이 생겼다...?..크크~


정말 도둑놈 같이 생겼어~


나 첨 병원 오던 날..


그 선생님 보고 집에 가겠다고 막 울었어... "



"크크크흐흐...."



"아저씨 왜 웃어...?"


"아니... 그 김선생 생각 하니까... 그냥 웃기네...


꼭 목소리는 텔레비젼에 나오는


탤런트나 성우처럼 멋진데 말이야....."



"히히~"



" 근데 정혜는 꿈이 뭐야?"


"음..나 아저씨랑 결혼하는거!!"


"에이...정혜는 아저씨가 그렇게 좋아?"


"응..... "


"그렇게 잘생겼어?"


"음... 그러고 보니까... 아저씨 디게 못생겼다...


꼭 포켓몬스터 괴물같애.."




...그러나 그녀와의 헤어짐은 빨리 찾아 왔다.



2주후 나는 병원에서 퇴원 했다. 그녀는 울면서 내게 말했다



"아저씨..나 퇴원 할때 되면 꼭 와야돼 알겠지? 응..약속"


"그래 약속..."



우는 그녀를 볼수는 없었지만


가녀린 (다섯번째) 손가락에 고리를 걸고 약속을 했다.



그리고 2주일이 지났다.


그러던 어느 날..




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최호섭씨?"


"예..제가 최호섭입니다.."



"축하합니다..안구 기증이 들어 왔어요.."


"진..진짜요??..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정말 하늘로 날아갈 것 같았다.


일주일 후 난 이식수술을 받고 3일후에는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난 너무도 감사한 나머지 병원측에 감사편지를 썼다.


그리고 나아가서...기증자도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그러던 중 난 그만 주저 앉을 수 밖에 없었다..






기증자는 다름 아닌 정혜였다.



나중에 알았던 사실이지만 바로 내가 퇴원하고


일주일뒤가 정혜의 수술일이었던 것이었다.



그녀는 백혈병 말기환자였던 것이다.


난 그녀를 한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그녀가 건강하다고 믿었는데 정말 미칠 것 같았다.



난 하는 수 없이 그녀의 부모님이라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많이 좋아했어요..."


"예..."


"아이가 수술하는 날 많이 찾았는데..."



정혜의 어머니는 차마 말을 이어가질 못했다....



"정혜가 자기가 저 세상에 가면 꼭 눈을 아저씨 주고 싶다고...


그리고 꼭 이 편지 아저씨에게 전해 달라고..."



그 또박 또박 적은 편지에는


7살짜리 글씨로 이렇게 써있었다.



'아저씨! 나 정혜야..음..이제 저기 수술실에 들어간다..


옛날에 옆 침대 언니도 거기에서 하늘로 갔는데...


정혜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



그래서 하는 말인데 아저씨... 내가 만일 하늘로 가면...


나 아저씨 눈 할께...그래서 영원히 아저씨랑 같이 살께...



아저씨랑 결혼은 못하니까..하지만 수술실 나오면..


아저씨랑 결혼할래..아저씨랑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