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상에서 납치된 뒤 100여일간 억류돼 있는 동원수산 소속의 원양어선 ‘동원호’ 선원들의 모습을 취재하고 22일 귀국한 분쟁지역 취재 전문 프리랜서 프로듀서 김영미(여·36)씨는 24일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파란만장한 소말리아의 정치내막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우리 정부가 사태파악에만 주력한 느낌”이라며 “소 말리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보가 풍부했다면 협상 자체가 진전을 이뤘을지 모른다”고 한국 정부의 정보력, 협상력 부재를 아 쉬워 했다.
김씨는 “4월은 소말리아 정부가 통치를 했지만, 한 달 뒤엔 이 슬람 반군 조직이 소말리아를 점령하기 시작했다”며 “그렇게 급박하게 돌아가는 소말리아 정부의 상황을 모르는 정부는 누가 힘이 있는지 몰라 협상의 ‘해결’ 보다 ‘사태파악’에 주력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선원들이 억류된 지 100일째인 지난 10일 해적들을 설득 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북쪽 하라데레 인근 해역에 억류된 동원호에서 3일간 선원들과 함께 지내고 돌아왔다. 이 배에는 한국인 8명을 포함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모두 25명이 억류돼 있다.
그는 “선원들은 뼈만 보일 정도로 앙상한 얼굴과 하얗게 센 머 리를 하면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었다”면서 “한국 취재진이 온 것만으로도 선원들은 좋은 징조가 아니겠냐며 반가워했다”고 전했다.
김씨에 따르면 한국 선원들은 해적들의 살해 위협에 “살 희망이 없다”며 바다에 뛰어내릴 생각을 하거나 “어차피 죽는 거 싸 워보고 죽자”고 달려들기도 했다. 한 중국인 선원은 살아돌아갈 수 없으니 딸에게 전해주라며 김씨에게 편지를 쥐어줬지만 해적단은 편지를 빼앗고 곧바로 이 선원을 감금하기도 했다. 김씨는
억류 초기인 4월 중순 미군 군함이 인근 해상까지 구출하러 왔지만 해적단이 선원들을 갑판에 세워놓고 죽인다고 위협하자 군함 은 그냥 돌아갔다고 했다.
그는 “현재 해적 두목은 인질을 풀어주는 몸값으로 100만달러( 약 1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와 동원수산쪽이 해적단과 협상하는 방식이 달라 시간이 지연되는 것 같다”고 했다. 해적단은 시간이 갈수록 제시한 몸값에서 더 많이 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한국 정부 등은 시간이 갈수록 협상의지 약화로 몸값이 다운될 수 있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김씨는 “소말리아에서 떠날 때 선원들은 남은 식량이 20일치밖 에 안남아서 그 안에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돌아가야 한다고 강 조했다”면서 “그들의 애절한 눈빛이 아직도 잊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씨가 취재한 동원호 선원의 실태는 25일 밤 11시 5분 MBC ‘PD 수첩’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장에 오지않고 단 이틀 전화통화만 했다”
지난 4월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상에서 납치된 뒤 100여일간 억류돼 있는 동원수산 소속의 원양어선 ‘동원호’ 선원들의 모습을 취재하고 22일 귀국한 분쟁지역 취재 전문 프리랜서 프로듀서 김영미(여·36)씨는 24일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파란만장한 소말리아의 정치내막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우리 정부가 사태파악에만 주력한 느낌”이라며 “소 말리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보가 풍부했다면 협상 자체가 진전을 이뤘을지 모른다”고 한국 정부의 정보력, 협상력 부재를 아 쉬워 했다.
김씨는 “4월은 소말리아 정부가 통치를 했지만, 한 달 뒤엔 이 슬람 반군 조직이 소말리아를 점령하기 시작했다”며 “그렇게 급박하게 돌아가는 소말리아 정부의 상황을 모르는 정부는 누가 힘이 있는지 몰라 협상의 ‘해결’ 보다 ‘사태파악’에 주력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선원들이 억류된 지 100일째인 지난 10일 해적들을 설득 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북쪽 하라데레 인근 해역에 억류된 동원호에서 3일간 선원들과 함께 지내고 돌아왔다. 이 배에는 한국인 8명을 포함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모두 25명이 억류돼 있다.
그는 “선원들은 뼈만 보일 정도로 앙상한 얼굴과 하얗게 센 머 리를 하면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었다”면서 “한국 취재진이 온 것만으로도 선원들은 좋은 징조가 아니겠냐며 반가워했다”고 전했다.
김씨에 따르면 한국 선원들은 해적들의 살해 위협에 “살 희망이 없다”며 바다에 뛰어내릴 생각을 하거나 “어차피 죽는 거 싸 워보고 죽자”고 달려들기도 했다. 한 중국인 선원은 살아돌아갈 수 없으니 딸에게 전해주라며 김씨에게 편지를 쥐어줬지만 해적단은 편지를 빼앗고 곧바로 이 선원을 감금하기도 했다. 김씨는
억류 초기인 4월 중순 미군 군함이 인근 해상까지 구출하러 왔지만 해적단이 선원들을 갑판에 세워놓고 죽인다고 위협하자 군함 은 그냥 돌아갔다고 했다.
그는 “현재 해적 두목은 인질을 풀어주는 몸값으로 100만달러( 약 1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와 동원수산쪽이 해적단과 협상하는 방식이 달라 시간이 지연되는 것 같다”고 했다. 해적단은 시간이 갈수록 제시한 몸값에서 더 많이 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한국 정부 등은 시간이 갈수록 협상의지 약화로 몸값이 다운될 수 있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김씨는 “소말리아에서 떠날 때 선원들은 남은 식량이 20일치밖 에 안남아서 그 안에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돌아가야 한다고 강 조했다”면서 “그들의 애절한 눈빛이 아직도 잊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씨가 취재한 동원호 선원의 실태는 25일 밤 11시 5분 MBC ‘PD 수첩’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