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좀 밤을 무리하게 세워서 그런 가봐. 작가들이 하는 일이 늘 밤샘이잖아."
"그래도 그러다가 너 몸 상해. 참? 오늘 혜성이랑 유천이 만나기로 했잖아. 알지?"
"어. 나 지금 쉬고 싶어. 내 방에서 쉬고 있을 테니까 이따가 가기 전에 전화해. 그리고 나 깨우지마."
"그래."
경훈은 힘 없는 모습으로 방에 들어 가서는 가방을 침대위에 내 팽겨 치고는 털썩 업드려 잠이 든다.
한참 후... 약속 시간이 다 되어 성희는 옷을 갈아입고는 경훈을 깨우러 간다. 경훈은 여전히 잠이 들어 있다.
"민경훈, 약속 시간 다 되가. 얼른 일어나."
"5분만...조금만 더 자고..." "네가 깨워 달라며...얼른 일어나."
성희는 깨우다가 경훈이 아픈 것 같은 느낌이 들자 이마를 짚어 보고는 놀라 똑바로 눕힌다.
"너?! 이마가 불덩이가 되도록 아프면 얘길 해야지. 누가 멍청이 아니랄 까봐. 안되겠다. 오늘 약속 취소해야겠다."
"아니야, 괜찮아. 나갈 수 있어."
"이 몸으로 어딜 나간다고 그래. 너 천식에다가 열 오르면 기관지에 더 나쁜 거 알잖아. 그러니까 오늘 약속은 없던 걸로 하고 쉬자."
"아니라니까...가자. "
"임마..."
경훈은 흐느적 거리며 애서 건강한 모습으로 3년만에 만나는 대학교 친구들인 유천과 혜성을 만나러 간다.
혜성과 유천은 약속 장소에 나와 있었다.
"저기 경훈이랑 성희네~"
"짜식들...누가 커플 아니랄 까봐. 나 참..."
"여전히 사이가 좋아 보여. 여기야~"
경훈은 가다가 잠시 비틀 거린다.
"경훈아,. 괜찮아?"
"어. 괜찮아."
유천이 한마디 한다.
"경훈이 어디 아파 보이는 것 같은데...? 아닌가?"
"내가 보기에도 그래 보여."
자리에 앉아 숨을 헐떡이는 경훈.
그리고는 유천과 혜성에게 인사를 한다.
"오랜...만이다."
"몸 안 좋아 보이는데 아프면 그냥 쉬고 나중에 다시 만나면 되는 데 여기까지 온 거야?"
"얼마만에 만나는 건데 펑크내고 안 나오냐. 헉..."
성희는 안 쓰러운 눈빛으로 경훈을 바라본다.
"그러길래. 똑같은 말 들을라고 여기까지 나왔냐? 내가 뭐랬어. 유천이랑 혜성이도 똑같은 말 할 거라고 그랬지?"
"정말...헉... 괜찮다니까 왜 들 그래..."
혜성이 성희 좀 잠깐 보자고 얘길 한다.
혜성은 의사이다.
혜성은 성희를 카페 밖으로 데리고 나가 자신의 병원 정밀검사실에서 나오는 걸 봤다며 성희에게 얘길 한다.
"오늘 경훈이가 우리 병원에 왔었어.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왜 거기서 나왔는 지 몰라."
"어디서..."
"천식이라면 비뇨기과잖아. 기관지. 그런데 정밀검사실에서 나오는 거야. 아직 알아보지는 못했고 오늘 병원 들어가면 알아보려고...뭐 때문에 검사실에 들어갔었는지..."
"검사실?"
"그래."
"그래. 일단 부탁 좀 하자. 그리고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통화로 하자. 일단 나 경훈이 데리고 집으로 다시 가야겠어."
그 순간!!!
카페 안에서 사람들의 한대 모여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성희와 혜성이 들어가 살펴보니 경훈이 쓰러진 것이였다.
유천이가 경훈의 얼굴을 철썩 철썩 살짝식 때리며 깨운다.
"경훈아, 일어나 임마, 정신 차려봐."
"뭐야?"
"갑자기 화장실 갔다 오겠다고 하더니 일어나자마자 쓰러지는 거야. 나 간 떨어지는 줄 알았다."
"일단 우리 병원으로 전화 좀 하고..."
병원에 도착을 한 유천,혜성,성희...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경훈은 하염없이 식은 땀을 흘리며 산소 마스크를 하고는 잠이 들어 있다.
간호사가 응급실 복도로 나와 성희를 부른다.
"민경훈씨 보호자분."
"네."
"들어가 보셔도 됩니다."
"일단 안심이야. 그리고 나랑 잠깐 할 얘기 있으니까 내 방으로 와."
"무슨....일인데 그래..."
"여기서 얘기 할 만 하지 못해서 그래. 그러니까 내 방으로 와."
혜성의 방.
혜성은 심각한 표정으로 진료차트를 보며 책상 앞에 앉아 있다.
"뭔데... 뭔데 그렇게 심각 한 얼굴이야."
"너 잘들어. 휴~ 이걸 말해야 될 지... 나 참..."
"빨리 말해. 겁나잖아."
"경훈이...경훈이 말이야... 그게.`.."
"빨리 말해." "진료차트 봐. 내 입으로는 도저히 말 할 수가 없다."
혜성은 진료차트를 성희에게 던져 준다.
"이게 뭐야...?"
"어제 정밀검사 기록이야. 경훈이 꺼. "
성희는 경훈의 병명을 보고는 놀란다.
"말도 안돼...설마...여태까지 건강했는데..."
"내 생각은 천식의 위험성 때문일 지도 몰라."
"증상이 어떤...데...?"
"천식의 증상은 기침이나 공기의 부족감으로 시작되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여 호흡곤란을 느끼게 되... 이밖에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 내쉬는 숨이 길어지며 안절부절하면서 안색이 창백해지고 식은 땀을 흘리며 입술, 코끝, 뺨이 창백해 지면서 고통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가슴부위에 압박감을 호소하게 되고심한 피로증세와 함께 불안, 심계 등의 증상으로 정서적인 변화까지 일어나. 근데 경훈이는 다른 천식 환자들과 달라. 너무 빨리 진행되고 있어. 다른 증상이 일어나고 있어."
"뭐야...자세히 알아듣게 말해."
"전의성 뇌종양이야. 경훈이가 그때 우리 병원에서 한 검사가 뇌종양 검사야. 앞으로 더 아파할 거고 힘들어 할 거야."
" 설마...경훈이는 나한테 그런..."
"경훈이가 쉽게 아프단 얘길 하는 애도 아니잖아. 일단 무리하게 머리 쓰는 일은 없어야 되. 천식에 전의성 뇌종양이면...견딜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 시한폭탄이야. 경훈이 목숨이..."
"혜성아, 아니지...아닌 거지...?!"
"미안하다. 네가 경훈이를 설득 시켜."
한편, 경훈은 일어나 링거를 다 맛아 뺀 후 침대에 앉아 있다.
성희는 유천과 함께 혜성의 방에서 걸오 나오는데...
"성희야, 괜찮아?"
"... ..."
"손성희?" "어? 뭐라고 했어?"
"괜찮냐고 그랬어."
"어. 괜찮아. 근데...어떻하지..."
"뭐가..."
"경훈이 말이야. 불쌍해서.."
"경훈이가 왜..."
"나 참...어의가 없어서...바보같은 자식..."
"뭔데 그래."
"죽는 데..."
"누가? ...설마...경..."
"경훈이가 얼마 못 산단다. 미치겠다. 왜 ...왜 얘길..."
"뭐야..."
저 멀리서 경훈이 휘정 거리며 오는데 성희와 유천을 발견 하고는 애써 밝은 모습으로 성희와 유천을 부르며 걸어간다.
"성희야~ 유천아~"
"경훈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거 모르는 거야?"
"당분간은 모른 척 하자. 경훈아~"
성희는 애써 웃음을 지으며 경훈을 맞이 한다.
"이젠 괜찮아?"
"어. 약 먹으면 금방 낳은다고 했으니까 괜찮아 질 거야."
"그래."
"유천아, 성희 왜 그래?"
"어? 어. 그냥 너 때문에 놀라서 그러지..."
"가자."
"그럼 나는 갈게. 둘이 잘 들어가고 내일 아침에 전화 해라."
"그래. 잘 들어가."
집에 도착 한 경훈과 성희.
성희는 애써 무표정으로 거실 쇼파에 앉아 TV를 본다.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다가 떨어트려 깨트린 경훈.
"쨍그랑~!!!"
"괜찮아?!"
"어. 괜찮아."
"조심 좀 하지... 봐. 피 나잖아!"
"왜 화를 내고 그래."
"미안. 화 내서..." "너 무슨 일 있어?"
"아니. 대일밴드 가지고 올게."
성희는 일어나서 뒤 돌자 마자 눈물을 흘린다.
눈물을 흘리며 시야가 안 보여 무언가를 찾는데 손에 안 잡힌다.
겨우 찾아 눈물을 닦고 일어선 성희.
"손 줘봐."
성희는 고개를 숙인 채 경훈의 손을 잡고 대일밴드를 붙인다.
경훈은 성희가 이상해 보이자 살짝 고개를 낮춰 성희를 본다.
"왜 울어. 정말 무슨 일 있어?"
"경훈아..."
"어..."
"아니다. 됐어."
"뭐야...싱겁게... 다시 꺼내 올게. 가서 앉아 있어."
성희는 갑자기 화를 낸다.
"누가 음료수 먹고 싶다고 그랬어!!! 이 바보야!!!"
"... ..."
"너 정말 바보구나!!!"
"!!!"
"내가 모를 줄 알았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아니야...내가 오늘은 영 기분이 아니라서 그래. 미안."
성희는 냉장고에서 맥주캔을 5캔 꺼내어 거실에서 혼자 먹고 있다.
경훈은 물끄러미 바라만 보는데... 많이 취한 성희...
"그만 마셔."
"놔. 마시고 싶을 땐 많이 마셔야 속이 안 상해."
"대체 이유가 뭐야...?" "이유? 너는 술 마시는데 이유가 있어야 마시는 거야?"
" 손성희...?" "내 이름 부르지마. 앞으론...앞으론..."
"너 너무 많이 취했어. 들어가자."
"손 치워. 내가 알아서 해. 그러니까 건들지마."
"그래. 네 맘데로 해." 그럼 나도 내 맘데로 할 테니까..." "너!!! 너...왜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 하니! 왜!!!"
" !!!"
"그래. 네 맘데로 해. 이젠 너랑 나는 남이야!!!"
경훈은 그대로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성희는 쇼파에 기대어 앉아 소리없이 울먹인다.
다음 날... 경훈은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는 심하게 찾아온 통증을 참아내고 있다.
어딘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성희는 자다 말고 벌떡 일어나 놀란 표정으로 경훈의 방문 앞으로 달려가 문을 두들긴다.
"경훈아."
"드..들어오지..마."
"들어간다. !!! 경훈아!!!"
"으~~윽!!!"
" 임마!!! 얘길 해야지!!! 이 바보야!!!"
"저리 가란 말이야!!!"
"잠깐만 기다려."
성희는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제발 빨리 받아라."
"여보세요."
"나 성희야. 지금 빨리 앰뷸런스 좀 보내줘. 경훈이가 많이 아파해!"
"뭐?! 일단은 경훈이가 가지고 있는 진통제가 있을 거야. 그거 부터 먹이고 달래주고 있어. 지금 갈 게."
"어. 빨리 와."
성희는 눈물을 흘리며 진통제를 찾아 먹이려 한다.
경훈은 통증이 더 심해져 몸부림을 치며 머리를 부여 잡는다.
"아~~~~~~~~~악!!!!!"
"제발...제발 먹어!!! 이러면 내가 더 힘들어!"
"흡! 후... ..."
"이거 먹고 조금만 참아. 곧 있음 혜성이 올 거야."
앰뷸런스에 실려 가면서 통증은 서서히 사라지고...경훈은 지쳐 정신을 잃는 다.
"경훈아? 나 혜성이야. 정신 차려. 임마."
"제발..."
"정신을 잃었어."
"경훈이 살려줘. 혜성아."
"최선은 다 하지만 나도 장담은 못해. 워낙에 약해져 있는 데다가.."
병실... 성희는 경훈의 곁에서 있다가 지쳐 잠이 들고 경훈은 새벽이 되서야 눈을 뜬다. 눈을 떠 보니 서으히가 지쳐 잠 들어 있는 것을 보고는 고개를 돌려 울먹인다.
흐느끼는 소리에 성희는 깨고...
"음...일어난 거야?"
"어."
"이젠 괜찮을 거야."
"그냥 놔 두지 왜 날..."
"난 ... 야~ 너 과로라는데~ 뭘..."
"알잖아."
"뭘? 뭘 아...안다는 거야?"
"다 알고 있으면서 이러는 거잖아."
"뭐가..."
이때 혜성이 들어온다.
"이젠 괜찮..."
"다 알고 있으면서 이러는 거잖아! 사람 미치게!!!"
"민경훈!"
"혜성아...그러지 마."
"왜 모른 척을 해? 왜?! 왜!!!"
"야! 임마!"
"다 귀찮으니까 꺼져! 꺼지라고!!!"
"진정해! 너 이러면 죽어!"
"신혜성!!! 그만하라고!!!"
"나도 다 알아. 이런 거 다 필요 없어."
경훈은 링거를 빼려고 한다.
"이러지마~! 제발...제발 살아다란 말이야...제발..."
"!!!"
"날 봐서라도...제발 수술 받아."
경훈은 애써 당당한 척 내 뱉으려 하지 않았던 말 가지 하게 된다.
"이런다고 죽을 내가 살아지진 않아! 알아! 제발 정신 차려!" "경훈아..." "민경훈! 너!"
혜성은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 경훈에게 주먹을 날리고 만다.
경훈은 한대 맞고 바닥에 쓰러진다.
"이 나쁜 자식아! 성희가 널 살리려고 얼마나 발바닥에 땀나게 뛰어 다니고 있는 줄 알고 이러는 거야! " "누가 날 위해서 땀나게 뛰어 달라고 그랬어?!" "혜성아, 하지마." "넌 가만히 있어! 이런 자식이 뭐가 좋다고 이러는 거야?! 왜 이렇게 가지 네가 힘들어야 하는데!!!"
이때 유천이가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온다.
"뭐야...혜성이도 와 있었네."
"수술 받으면...모든 걸 다 잊어 버리면..."
"혜성아..."
"성희야, 괜찮아?"
"눈 좀 제대로 떠 봐. 임마."
"괜찮아... 오늘은 이만 다 가줘. 내일 다시 보자." "경훈이 너 잘 생각해. 어떤 게 올은 일 인지 말이야. 네 주위 사람들 힘들게 하지 말고 잘 생각해. 빠른 시일 내로 결정 하란 말이야. 네 기억 잃어버리고 싶지 않으면 정신 차려."
경훈은 한 동안 말 없이 멍해 있다.
다음 날...경훈은 성희와 함께 병원을 간다. 경훈은 병원 문 앞에서 안 들어가려고 가만히 서 있고 성희는 그런 경훈을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다가 슬슬 움직이더니 갑자기 쓰러진다. 경훈은 놀라 성희를 부여 잡고 안절부절 한다.
"성희야! 성희야! 정신 차려봐. 내가 잘못했어! 눈 좀 떠 보란 말이야. 제발...잘못했어! 저기요~!"
병원 응급실로 옮겨 진 성희.
그런 성희의 곁에 서서 물끄러미 바라보는 경훈. 이때 혜성이 온다.
"비켜."
"괘..괜찮은 거야?" "그럼, 이게 정상으로 보이냐? 너 때문이야."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뭐라고 할 말 없으면 수술 받아.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살 거 아니야. 네가 성희를 기억 못 해도 성희는 너 기억 하잖아. 그러니까 살아. 수술 받아서 살란 말이야. 유천이랑 날 위해서도 살아 나란 말이야. 알아 들어."
"... ..."
"왜 대답 안해."
경훈은 말 없이 병원 밖을 나와 벤치에 앉아 담배를 태우려 한다.
유천이 저 멀리서 달려와 경훈이 입에 물고 있는 담배를 빼앗아 땅에 버리고는 발로 비빈다.
"너 지금 뭐하는 거야. 몸도 안 좋은 애가 말이야."
"신경 쓰지마..."
"임마. 어덯게 신경을 안 쓰냐? 근데 여긴 어떻게 온 거야? 수술 하기로 결정 한 거야?"
"그냥 나 수술 안 받고 이대로 죽으면 안 될 까?"
"너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무서워. 다 잊어 버릴 까봐."
"야, 요샌 의학이 발달해서 그 기억 다위 잊어버리지도 않고 잘 살 수 있어. 요즘이 어떤 시대야~ 디지털 시대 아니니~"
"성희가 나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게 됐어. 내 실수야."
"그러니까 수술 받아."
"받아야 하는 거야. 내가 성희랑 너희들을 기억 하지 못해도 너희가 날 기억...아!..."
"괜찮아?" "어."
한달 후...
드디어 경훈은 성희 그리고 혜성,유천을 위해서 수술을 받기로 한다. 수술 들어가기 일주일 전... 밥을 먹기만 하면 구토를 하는 경훈. 성희와 유천은 그런 경훈을 보면서 안타까워 한다.
"임마, 억지로 먹지마. 그러다가 몸 상태 더 안 좋아져."
"아니야. 많이 먹어서 건강...우~~~욱!"
이때 성희가 숟가락을 빼았는다.
"먹지마."
"괜찮아. 더 먹을 수 있어"
"계속해서 이러는데 어떻게 더 먹을라고 그래. 그만해." "그래. 경훈아. 성희 말 들어." "괜찮....?!"
"그만 하라고!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 제발 말 좀 들어!!! 너 때문에 지친다고! 알아?!!! 이렇게 초조하게 가슴 졸여 가면서 있는 거 이젠 정말 지긋 지긋 하다고!!! "
"성희야...경훈이는 너한테 잘 한다고 하는 거야. 안 그래? 경훈...?! 경훈아!!! 민경훈!!! 야! 임마!!!"
경훈은 성희의 말을 듣고 일어서 병실을 나서자 마자 정신을 잃고 스러지고 만다. 성희는 미동도 없고 놀란 유천은 미동없이 서 있는 성희를 바라보다가 인상 찌푸리며 경훈을 일으키려 한다.
가슴 졸리던 시간은 자니가고...경훈은 열이 심해져 침대에 누워 끙끙 앓고 있다. 성희가 창문 밖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순간 혜성이 들어온다.
"뭐해."
"그냥...답답해서..." "그래도 네가 이해해. 경훈이 이 자식 이렇게 까지 해서라도 살고 싶은 마음이였을 거야. 수술 결정 내린 것도 큰 일 한 거야. 답답한 거 이해하는데 그래도 참아라. 수술 끝 날 때 까지..." "겁나. 정말로 겁이 난다고... "
그 순간 경훈이 얼굴을 돌린 채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따가 경훈이 깨어나면 같이 약물치료실로 와. " "알았어."
그날 오후 쯤 되서 눈을 뜬 경훈...
일어남과 동시에 약간의 통증이 찾아오고 ... ...
" 아..."
이때 물을 떠오다가 경훈의 병실에서 희미한 소리가 들리자 물병을 떨어트리고는 병실로 뛰어 간다.
"경훈아?!" "괜찮아."
경훈은 흰 모자를 쓰고 있다. 얼굴에는 혈색이 없어 많이 지친 모습의 경훈. 그런 경훈을 보며 잠시 눈물을 글썽인다. 그러다가 경훈의 머리를 성희 자신의 가슴에 대고는 감싸 안는 다.
"괜찮을 거야. 괜찮아."
"읍.... 후~ 후~~"
"제발...아프지 마. 가라 앉으면 치료실로 가자."
"나 그냥 이대로 죽고 싶어."
"죽긴 누가 죽어. 죽는 단 소리 하지마. 제발..겁난단 말이야. 그러지 마. 그런 소리하면 나도 따라 죽을 거야." "... ..."
드디어 경훈이 수술 하는 날...
병실에는 경훈이 수술 준비를 마치고 누워있다.
"혜성아, 부탁해."
"걱정 하지마. 좋은 결과 나올 거니까..." "임마. 너무 긴장 하지마." "고마워. 유천아..."
성희는 뒤 돌아 입을 막고서는 터져 나오는 울음을 애써 참는 다.
"성희야...성희야." "부르잖아. 경훈이 힘 다 빠진다." "어. 나 불렀어?
"나...한번만 안아줘. 어?" "수술 잘 받고 나와. 그럼 실컷 안아 줄 께. 해 줄 말도 있으니까 잘 하고 나와. 알았지..." "울지마. 그럼 내가 수술실에 들어갈 수가 없잖아. 신경 쓰여서..." "가야되. 이러다가 수술시간 늦어."
수술실로 향하는 경훈. 그 옆을 따르는 성희와 유천.
장시간을 기다리는 성희와 유천은 가슴 졸이며 초조하게 기다리는데...수술 시간은 끝이 나고 땀을 흘리며 수술실에서 나오는 혜성.
"어떻게 됐어?" "아직은 잘 몰라. 한 시간 정도 지켜봐야지..."
1시간 후...
성희가 심각한 표정으로 나와 성희에게 한마디를 건낸다.
"뭐야..." "저기...경훈이가 아직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어. 수술 전에도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잖아. 그래서..." "혜성아, 그게 무슨 소리야."
"유천아, 일단 성희 병실에 데려다 안정 시켜." "아니야. 아닐 거야. 경훈이가 나랑 약속까지 하고 꼭 깨어난다고 그랬어. 혜성아, 아니지...? " "... .."
"왜 대답이 없어. 어? 아니라고 변명이라도 해 보란 말이야!!!"
"성희야, 진정해. 일단 병실에서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나 여기 있을 거야. 내가 없으면 안돼."
"그러다가 너 까지 쓰러져. 임마."
"내가 쓰러지는게 뭐 대수야? 경훈이가 다 죽어가게 생겼는데!!!"
이때 간호사가 다급하게 혜성을 부른다.
"선생님~! 민경훈 환자가 이상해요~!" "뭐?!!!"
"뭐...야? 지금 뭐라고 한 겁니까?" "유천아, 성희 좀 붙잡아."
성희는 기겁한 표정으로 버럭 화를 내며 중환자실로 달려들어가려 한다. 유천은 온 힘을 다해 성희를 막고 성희는 분노에 찬 표정으로 울부짖으며 난리를 친다.
그냥 이대로 죽으면 안 될 까... (버즈팬픽) (단
그냥 이대로 죽으면 안 될 까... (버즈팬픽) (단편) 지은이 "e.y"
어느 무더운 여름...
경훈은 가방을 메고는 긴 한숨을 쉬며 집으로 향한다.
한편, 집에서 노트북을 두들기며 대본수정작업을 하고 있는 성희.
"늦었다."
경훈은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다.
같은 동료인 성희.
"경훈이 너 오늘 무슨 일 있어? 얼굴색이 안 좋아 보인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좀 밤을 무리하게 세워서 그런 가봐. 작가들이 하는 일이 늘 밤샘이잖아."
"그래도 그러다가 너 몸 상해. 참? 오늘 혜성이랑 유천이 만나기로 했잖아. 알지?"
"어. 나 지금 쉬고 싶어. 내 방에서 쉬고 있을 테니까 이따가 가기 전에 전화해. 그리고 나 깨우지마."
"그래."
경훈은 힘 없는 모습으로 방에 들어 가서는 가방을 침대위에 내 팽겨 치고는 털썩 업드려 잠이 든다.
한참 후... 약속 시간이 다 되어 성희는 옷을 갈아입고는 경훈을 깨우러 간다. 경훈은 여전히 잠이 들어 있다.
"민경훈, 약속 시간 다 되가. 얼른 일어나."
"5분만...조금만 더 자고..."
"네가 깨워 달라며...얼른 일어나."
성희는 깨우다가 경훈이 아픈 것 같은 느낌이 들자 이마를 짚어 보고는 놀라 똑바로 눕힌다.
"너?! 이마가 불덩이가 되도록 아프면 얘길 해야지. 누가 멍청이 아니랄 까봐. 안되겠다. 오늘 약속 취소해야겠다."
"아니야, 괜찮아. 나갈 수 있어."
"이 몸으로 어딜 나간다고 그래. 너 천식에다가 열 오르면 기관지에 더 나쁜 거 알잖아. 그러니까 오늘 약속은 없던 걸로 하고 쉬자."
"아니라니까...가자. "
"임마..."
경훈은 흐느적 거리며 애서 건강한 모습으로 3년만에 만나는 대학교 친구들인 유천과 혜성을 만나러 간다.
혜성과 유천은 약속 장소에 나와 있었다.
"저기 경훈이랑 성희네~"
"짜식들...누가 커플 아니랄 까봐. 나 참..."
"여전히 사이가 좋아 보여. 여기야~"
경훈은 가다가 잠시 비틀 거린다.
"경훈아,. 괜찮아?"
"어. 괜찮아."
유천이 한마디 한다.
"경훈이 어디 아파 보이는 것 같은데...? 아닌가?"
"내가 보기에도 그래 보여."
자리에 앉아 숨을 헐떡이는 경훈.
그리고는 유천과 혜성에게 인사를 한다.
"오랜...만이다."
"몸 안 좋아 보이는데 아프면 그냥 쉬고 나중에 다시 만나면 되는 데 여기까지 온 거야?"
"얼마만에 만나는 건데 펑크내고 안 나오냐. 헉..."
성희는 안 쓰러운 눈빛으로 경훈을 바라본다.
"그러길래. 똑같은 말 들을라고 여기까지 나왔냐? 내가 뭐랬어. 유천이랑 혜성이도 똑같은 말 할 거라고 그랬지?"
"정말...헉... 괜찮다니까 왜 들 그래..."
혜성이 성희 좀 잠깐 보자고 얘길 한다.
혜성은 의사이다.
혜성은 성희를 카페 밖으로 데리고 나가 자신의 병원 정밀검사실에서 나오는 걸 봤다며 성희에게 얘길 한다.
"오늘 경훈이가 우리 병원에 왔었어.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왜 거기서 나왔는 지 몰라."
"어디서..."
"천식이라면 비뇨기과잖아. 기관지. 그런데 정밀검사실에서 나오는 거야. 아직 알아보지는 못했고 오늘 병원 들어가면 알아보려고...뭐 때문에 검사실에 들어갔었는지..."
"검사실?"
"그래."
"그래. 일단 부탁 좀 하자. 그리고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통화로 하자. 일단 나 경훈이 데리고 집으로 다시 가야겠어."
그 순간!!!
카페 안에서 사람들의 한대 모여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성희와 혜성이 들어가 살펴보니 경훈이 쓰러진 것이였다.
유천이가 경훈의 얼굴을 철썩 철썩 살짝식 때리며 깨운다.
"경훈아, 일어나 임마, 정신 차려봐."
"뭐야?"
"갑자기 화장실 갔다 오겠다고 하더니 일어나자마자 쓰러지는 거야. 나 간 떨어지는 줄 알았다."
"일단 우리 병원으로 전화 좀 하고..."
병원에 도착을 한 유천,혜성,성희...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경훈은 하염없이 식은 땀을 흘리며 산소 마스크를 하고는 잠이 들어 있다.
간호사가 응급실 복도로 나와 성희를 부른다.
"민경훈씨 보호자분."
"네."
"들어가 보셔도 됩니다."
"일단 안심이야. 그리고 나랑 잠깐 할 얘기 있으니까 내 방으로 와."
"무슨....일인데 그래..."
"여기서 얘기 할 만 하지 못해서 그래. 그러니까 내 방으로 와."
혜성의 방.
혜성은 심각한 표정으로 진료차트를 보며 책상 앞에 앉아 있다.
"뭔데... 뭔데 그렇게 심각 한 얼굴이야."
"너 잘들어. 휴~ 이걸 말해야 될 지... 나 참..."
"빨리 말해. 겁나잖아."
"경훈이...경훈이 말이야... 그게.`.."
"빨리 말해."
"진료차트 봐. 내 입으로는 도저히 말 할 수가 없다."
혜성은 진료차트를 성희에게 던져 준다.
"이게 뭐야...?"
"어제 정밀검사 기록이야. 경훈이 꺼. "
성희는 경훈의 병명을 보고는 놀란다.
"말도 안돼...설마...여태까지 건강했는데..."
"내 생각은 천식의 위험성 때문일 지도 몰라."
"증상이 어떤...데...?"
"천식의 증상은 기침이나 공기의 부족감으로 시작되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여 호흡곤란을 느끼게 되... 이밖에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 내쉬는 숨이 길어지며 안절부절하면서 안색이 창백해지고 식은 땀을 흘리며 입술, 코끝, 뺨이 창백해 지면서 고통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가슴부위에 압박감을 호소하게 되고심한 피로증세와 함께 불안, 심계 등의 증상으로 정서적인 변화까지 일어나. 근데 경훈이는 다른 천식 환자들과 달라. 너무 빨리 진행되고 있어. 다른 증상이 일어나고 있어."
"뭐야...자세히 알아듣게 말해."
"전의성 뇌종양이야. 경훈이가 그때 우리 병원에서 한 검사가 뇌종양 검사야. 앞으로 더 아파할 거고 힘들어 할 거야."
" 설마...경훈이는 나한테 그런..."
"경훈이가 쉽게 아프단 얘길 하는 애도 아니잖아. 일단 무리하게 머리 쓰는 일은 없어야 되. 천식에 전의성 뇌종양이면...견딜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 시한폭탄이야. 경훈이 목숨이..."
"혜성아, 아니지...아닌 거지...?!"
"미안하다. 네가 경훈이를 설득 시켜."
한편, 경훈은 일어나 링거를 다 맛아 뺀 후 침대에 앉아 있다.
성희는 유천과 함께 혜성의 방에서 걸오 나오는데...
"성희야, 괜찮아?"
"... ..."
"손성희?"
"어? 뭐라고 했어?"
"괜찮냐고 그랬어."
"어. 괜찮아. 근데...어떻하지..."
"뭐가..."
"경훈이 말이야. 불쌍해서.."
"경훈이가 왜..."
"나 참...어의가 없어서...바보같은 자식..."
"뭔데 그래."
"죽는 데..."
"누가? ...설마...경..."
"경훈이가 얼마 못 산단다. 미치겠다. 왜 ...왜 얘길..."
"뭐야..."
저 멀리서 경훈이 휘정 거리며 오는데 성희와 유천을 발견 하고는 애써 밝은 모습으로 성희와 유천을 부르며 걸어간다.
"성희야~ 유천아~"
"경훈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거 모르는 거야?"
"당분간은 모른 척 하자. 경훈아~"
성희는 애써 웃음을 지으며 경훈을 맞이 한다.
"이젠 괜찮아?"
"어. 약 먹으면 금방 낳은다고 했으니까 괜찮아 질 거야."
"그래."
"유천아, 성희 왜 그래?"
"어? 어. 그냥 너 때문에 놀라서 그러지..."
"가자."
"그럼 나는 갈게. 둘이 잘 들어가고 내일 아침에 전화 해라."
"그래. 잘 들어가."
집에 도착 한 경훈과 성희.
성희는 애써 무표정으로 거실 쇼파에 앉아 TV를 본다.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다가 떨어트려 깨트린 경훈.
"쨍그랑~!!!"
"괜찮아?!"
"어. 괜찮아."
"조심 좀 하지... 봐. 피 나잖아!"
"왜 화를 내고 그래."
"미안. 화 내서..."
"너 무슨 일 있어?"
"아니. 대일밴드 가지고 올게."
성희는 일어나서 뒤 돌자 마자 눈물을 흘린다.
눈물을 흘리며 시야가 안 보여 무언가를 찾는데 손에 안 잡힌다.
겨우 찾아 눈물을 닦고 일어선 성희.
"손 줘봐."
성희는 고개를 숙인 채 경훈의 손을 잡고 대일밴드를 붙인다.
경훈은 성희가 이상해 보이자 살짝 고개를 낮춰 성희를 본다.
"왜 울어. 정말 무슨 일 있어?"
"경훈아..."
"어..."
"아니다. 됐어."
"뭐야...싱겁게... 다시 꺼내 올게. 가서 앉아 있어."
성희는 갑자기 화를 낸다.
"누가 음료수 먹고 싶다고 그랬어!!! 이 바보야!!!"
"... ..."
"너 정말 바보구나!!!"
"!!!"
"내가 모를 줄 알았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아니야...내가 오늘은 영 기분이 아니라서 그래. 미안."
성희는 냉장고에서 맥주캔을 5캔 꺼내어 거실에서 혼자 먹고 있다.
경훈은 물끄러미 바라만 보는데... 많이 취한 성희...
"그만 마셔."
"놔. 마시고 싶을 땐 많이 마셔야 속이 안 상해."
"대체 이유가 뭐야...?"
"이유? 너는 술 마시는데 이유가 있어야 마시는 거야?"
" 손성희...?"
"내 이름 부르지마. 앞으론...앞으론..."
"너 너무 많이 취했어. 들어가자."
"손 치워. 내가 알아서 해. 그러니까 건들지마."
"그래. 네 맘데로 해." 그럼 나도 내 맘데로 할 테니까..."
"너!!! 너...왜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 하니! 왜!!!"
" !!!"
"그래. 네 맘데로 해. 이젠 너랑 나는 남이야!!!"
경훈은 그대로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성희는 쇼파에 기대어 앉아 소리없이 울먹인다.
다음 날... 경훈은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는 심하게 찾아온 통증을 참아내고 있다.
어딘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성희는 자다 말고 벌떡 일어나 놀란 표정으로 경훈의 방문 앞으로 달려가 문을 두들긴다.
"경훈아."
"드..들어오지..마."
"들어간다. !!! 경훈아!!!"
"으~~윽!!!"
" 임마!!! 얘길 해야지!!! 이 바보야!!!"
"저리 가란 말이야!!!"
"잠깐만 기다려."
성희는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제발 빨리 받아라."
"여보세요."
"나 성희야. 지금 빨리 앰뷸런스 좀 보내줘. 경훈이가 많이 아파해!"
"뭐?! 일단은 경훈이가 가지고 있는 진통제가 있을 거야. 그거 부터 먹이고 달래주고 있어. 지금 갈 게."
"어. 빨리 와."
성희는 눈물을 흘리며 진통제를 찾아 먹이려 한다.
경훈은 통증이 더 심해져 몸부림을 치며 머리를 부여 잡는다.
"아~~~~~~~~~악!!!!!"
"제발...제발 먹어!!! 이러면 내가 더 힘들어!"
"흡! 후... ..."
"이거 먹고 조금만 참아. 곧 있음 혜성이 올 거야."
앰뷸런스에 실려 가면서 통증은 서서히 사라지고...경훈은 지쳐 정신을 잃는 다.
"경훈아? 나 혜성이야. 정신 차려. 임마."
"제발..."
"정신을 잃었어."
"경훈이 살려줘. 혜성아."
"최선은 다 하지만 나도 장담은 못해. 워낙에 약해져 있는 데다가.."
병실... 성희는 경훈의 곁에서 있다가 지쳐 잠이 들고 경훈은 새벽이 되서야 눈을 뜬다. 눈을 떠 보니 서으히가 지쳐 잠 들어 있는 것을 보고는 고개를 돌려 울먹인다.
흐느끼는 소리에 성희는 깨고...
"음...일어난 거야?"
"어."
"이젠 괜찮을 거야."
"그냥 놔 두지 왜 날..."
"난 ... 야~ 너 과로라는데~ 뭘..."
"알잖아."
"뭘? 뭘 아...안다는 거야?"
"다 알고 있으면서 이러는 거잖아."
"뭐가..."
이때 혜성이 들어온다.
"이젠 괜찮..."
"다 알고 있으면서 이러는 거잖아! 사람 미치게!!!"
"민경훈!"
"혜성아...그러지 마."
"왜 모른 척을 해? 왜?! 왜!!!"
"야! 임마!"
"다 귀찮으니까 꺼져! 꺼지라고!!!"
"진정해! 너 이러면 죽어!"
"신혜성!!! 그만하라고!!!"
"나도 다 알아. 이런 거 다 필요 없어."
경훈은 링거를 빼려고 한다.
"이러지마~! 제발...제발 살아다란 말이야...제발..."
"!!!"
"날 봐서라도...제발 수술 받아."
경훈은 애써 당당한 척 내 뱉으려 하지 않았던 말 가지 하게 된다.
"이런다고 죽을 내가 살아지진 않아! 알아! 제발 정신 차려!"
"경훈아..."
"민경훈! 너!"
혜성은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 경훈에게 주먹을 날리고 만다.
경훈은 한대 맞고 바닥에 쓰러진다.
"이 나쁜 자식아! 성희가 널 살리려고 얼마나 발바닥에 땀나게 뛰어 다니고 있는 줄 알고 이러는 거야! "
"누가 날 위해서 땀나게 뛰어 달라고 그랬어?!"
"혜성아, 하지마."
"넌 가만히 있어! 이런 자식이 뭐가 좋다고 이러는 거야?! 왜 이렇게 가지 네가 힘들어야 하는데!!!"
이때 유천이가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온다.
"뭐야...혜성이도 와 있었네."
"수술 받으면...모든 걸 다 잊어 버리면..."
"혜성아..."
"성희야, 괜찮아?"
"눈 좀 제대로 떠 봐. 임마."
"괜찮아... 오늘은 이만 다 가줘. 내일 다시 보자."
"경훈이 너 잘 생각해. 어떤 게 올은 일 인지 말이야. 네 주위 사람들 힘들게 하지 말고 잘 생각해. 빠른 시일 내로 결정 하란 말이야. 네 기억 잃어버리고 싶지 않으면 정신 차려."
경훈은 한 동안 말 없이 멍해 있다.
다음 날...경훈은 성희와 함께 병원을 간다. 경훈은 병원 문 앞에서 안 들어가려고 가만히 서 있고 성희는 그런 경훈을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다가 슬슬 움직이더니 갑자기 쓰러진다. 경훈은 놀라 성희를 부여 잡고 안절부절 한다.
"성희야! 성희야! 정신 차려봐. 내가 잘못했어! 눈 좀 떠 보란 말이야. 제발...잘못했어! 저기요~!"
병원 응급실로 옮겨 진 성희.
그런 성희의 곁에 서서 물끄러미 바라보는 경훈. 이때 혜성이 온다.
"비켜."
"괘..괜찮은 거야?"
"그럼, 이게 정상으로 보이냐? 너 때문이야."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뭐라고 할 말 없으면 수술 받아.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살 거 아니야. 네가 성희를 기억 못 해도 성희는 너 기억 하잖아. 그러니까 살아. 수술 받아서 살란 말이야. 유천이랑 날 위해서도 살아 나란 말이야. 알아 들어."
"... ..."
"왜 대답 안해."
경훈은 말 없이 병원 밖을 나와 벤치에 앉아 담배를 태우려 한다.
유천이 저 멀리서 달려와 경훈이 입에 물고 있는 담배를 빼앗아 땅에 버리고는 발로 비빈다.
"너 지금 뭐하는 거야. 몸도 안 좋은 애가 말이야."
"신경 쓰지마..."
"임마. 어덯게 신경을 안 쓰냐? 근데 여긴 어떻게 온 거야? 수술 하기로 결정 한 거야?"
"그냥 나 수술 안 받고 이대로 죽으면 안 될 까?"
"너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무서워. 다 잊어 버릴 까봐."
"야, 요샌 의학이 발달해서 그 기억 다위 잊어버리지도 않고 잘 살 수 있어. 요즘이 어떤 시대야~ 디지털 시대 아니니~"
"성희가 나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게 됐어. 내 실수야."
"그러니까 수술 받아."
"받아야 하는 거야. 내가 성희랑 너희들을 기억 하지 못해도 너희가 날 기억...아!..."
"괜찮아?"
"어."
한달 후...
드디어 경훈은 성희 그리고 혜성,유천을 위해서 수술을 받기로 한다. 수술 들어가기 일주일 전... 밥을 먹기만 하면 구토를 하는 경훈. 성희와 유천은 그런 경훈을 보면서 안타까워 한다.
"임마, 억지로 먹지마. 그러다가 몸 상태 더 안 좋아져."
"아니야. 많이 먹어서 건강...우~~~욱!"
이때 성희가 숟가락을 빼았는다.
"먹지마."
"괜찮아. 더 먹을 수 있어"
"계속해서 이러는데 어떻게 더 먹을라고 그래. 그만해."
"그래. 경훈아. 성희 말 들어."
"괜찮....?!"
"그만 하라고!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 제발 말 좀 들어!!! 너 때문에 지친다고! 알아?!!! 이렇게 초조하게 가슴 졸여 가면서 있는 거 이젠 정말 지긋 지긋 하다고!!! "
"성희야...경훈이는 너한테 잘 한다고 하는 거야. 안 그래? 경훈...?! 경훈아!!! 민경훈!!! 야! 임마!!!"
경훈은 성희의 말을 듣고 일어서 병실을 나서자 마자 정신을 잃고 스러지고 만다. 성희는 미동도 없고 놀란 유천은 미동없이 서 있는 성희를 바라보다가 인상 찌푸리며 경훈을 일으키려 한다.
가슴 졸리던 시간은 자니가고...경훈은 열이 심해져 침대에 누워 끙끙 앓고 있다. 성희가 창문 밖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순간 혜성이 들어온다.
"뭐해."
"그냥...답답해서..."
"그래도 네가 이해해. 경훈이 이 자식 이렇게 까지 해서라도 살고 싶은 마음이였을 거야. 수술 결정 내린 것도 큰 일 한 거야. 답답한 거 이해하는데 그래도 참아라. 수술 끝 날 때 까지..."
"겁나. 정말로 겁이 난다고... "
그 순간 경훈이 얼굴을 돌린 채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따가 경훈이 깨어나면 같이 약물치료실로 와. "
"알았어."
그날 오후 쯤 되서 눈을 뜬 경훈...
일어남과 동시에 약간의 통증이 찾아오고 ... ...
" 아..."
이때 물을 떠오다가 경훈의 병실에서 희미한 소리가 들리자 물병을 떨어트리고는 병실로 뛰어 간다.
"경훈아?!"
"괜찮아."
경훈은 흰 모자를 쓰고 있다. 얼굴에는 혈색이 없어 많이 지친 모습의 경훈. 그런 경훈을 보며 잠시 눈물을 글썽인다. 그러다가 경훈의 머리를 성희 자신의 가슴에 대고는 감싸 안는 다.
"괜찮을 거야. 괜찮아."
"읍.... 후~ 후~~"
"제발...아프지 마. 가라 앉으면 치료실로 가자."
"나 그냥 이대로 죽고 싶어."
"죽긴 누가 죽어. 죽는 단 소리 하지마. 제발..겁난단 말이야. 그러지 마. 그런 소리하면 나도 따라 죽을 거야."
"... ..."
드디어 경훈이 수술 하는 날...
병실에는 경훈이 수술 준비를 마치고 누워있다.
"혜성아, 부탁해."
"걱정 하지마. 좋은 결과 나올 거니까..."
"임마. 너무 긴장 하지마."
"고마워. 유천아..."
성희는 뒤 돌아 입을 막고서는 터져 나오는 울음을 애써 참는 다.
"성희야...성희야."
"부르잖아. 경훈이 힘 다 빠진다."
"어. 나 불렀어?
"나...한번만 안아줘. 어?"
"수술 잘 받고 나와. 그럼 실컷 안아 줄 께. 해 줄 말도 있으니까 잘 하고 나와. 알았지..."
"울지마. 그럼 내가 수술실에 들어갈 수가 없잖아. 신경 쓰여서..."
"가야되. 이러다가 수술시간 늦어."
수술실로 향하는 경훈. 그 옆을 따르는 성희와 유천.
장시간을 기다리는 성희와 유천은 가슴 졸이며 초조하게 기다리는데...수술 시간은 끝이 나고 땀을 흘리며 수술실에서 나오는 혜성.
"어떻게 됐어?"
"아직은 잘 몰라. 한 시간 정도 지켜봐야지..."
1시간 후...
성희가 심각한 표정으로 나와 성희에게 한마디를 건낸다.
"뭐야..."
"저기...경훈이가 아직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어. 수술 전에도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잖아. 그래서..."
"혜성아, 그게 무슨 소리야."
"유천아, 일단 성희 병실에 데려다 안정 시켜."
"아니야. 아닐 거야. 경훈이가 나랑 약속까지 하고 꼭 깨어난다고 그랬어. 혜성아, 아니지...? "
"... .."
"왜 대답이 없어. 어? 아니라고 변명이라도 해 보란 말이야!!!"
"성희야, 진정해. 일단 병실에서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나 여기 있을 거야. 내가 없으면 안돼."
"그러다가 너 까지 쓰러져. 임마."
"내가 쓰러지는게 뭐 대수야? 경훈이가 다 죽어가게 생겼는데!!!"
이때 간호사가 다급하게 혜성을 부른다.
"선생님~! 민경훈 환자가 이상해요~!"
"뭐?!!!"
"뭐...야? 지금 뭐라고 한 겁니까?"
"유천아, 성희 좀 붙잡아."
성희는 기겁한 표정으로 버럭 화를 내며 중환자실로 달려들어가려 한다. 유천은 온 힘을 다해 성희를 막고 성희는 분노에 찬 표정으로 울부짖으며 난리를 친다.
"성희야! 진정해. 별 것 아닐 꺼야."
"진정하게 생겼어!!! 살려내. 살려나란 말이야!!! 경훈이 살려내지 못하면 다 죽여버릴 거야!!! 아~~~악!!!"
다음 날...
중환자실 앞에서 꼬박 뜬 눈으로 밤을 샌 성희... 멍한 표정으로 물끄러미 중환지실 문을 바라보고 있다.
이때 먹을 것을 사 들고 걸어오는 유천.
"뭐라도 먹어야 살 것 아니야. 조금이라도 먹어."
"싫어."
"조금이라도 먹어야 경훈이를 기다릴 것 아니야. 이러다가 네가 지쳐. 임마. 안 그래도 너하고 경훈이 때문에 나도 힘들다."
"집에 가. 같이 있어달라고 안 할 테니까..."
"손성희...제발 부탁..."
이때 혜성이 간호사들과 다급하게 중환자실로 들어간다.
지나가던 혜성을 붙잡고 묻는 성희.
"뭐야...뭐가 잘못 된 거야?"
"일단 들어가서 보고 얘기 해 줄께. 여기서 기달려."
" !!! "
그 자리에서 굳은 몸으로 초조히 기다리는 성희와 유천.
30분 쯤 지났을 까... 혜성이 나왔다.
"혜성아, 우리 경훈이..."
"깨어났어. 들어가봐. 너무 많은 말은 시키지 마. "
중환자실을 들어서는 성희는 경훈의 곁에 서서 눈물을 먼저 보이게 된다. 힘겹게 숨을 쉬는 경훈은 무언가를 말하려 한다.
"뭐라고 말 하려는 거야? 혜성아? "
"어."
"경훈아, 우리 알아보겠어?"
고개를 끄덕이는 경훈.
그리고는 성희를 바라본다. 경훈은 손을 뻣는 데...
"성희야, 경훈이가 손 내밀잖아."
"우..울..지마. 울지마."
"넌 참 지겨운 애구나. 사람 맘 초조하게 만들어 놓고 이게 뭐하는 짓이야. 이게... 이게..."
"미..안해."
"일단 좀 더 경과를 보고 일반 병실로 옮길 거야. 유천아, 너도 고생 했다. 그럼 나 가 볼게. 이따 보자."
경훈은 경과가 좋아져 일반 병실로 옮겼다.
아직 힘드렁 하는 경훈.
"어디 불편해?"
"아니. 나 좀 앉아 보려고..."
"그래. 조금만 앉았다가 다시 누워. 아직은 오래 앉아 있는 건 무리니까... 그리고 ..."
경훈이 갑자기 성희를 안는 다.
" ??? "
"수술 끝나면 많이 안아 주리고 했잖아."
" 그..그래."
이때 혜성이 들어온다.
"뭐야. 여기서 까지 애정 행각이야? 민경훈, 이젠 살만 하냐?"
"아니..아니야~아니...그게..."
"어디 불편 한 데는 없어?"
"어. 고맙다."
"고맙다라는 말은 성희한테 해. 성희가 얼마나 힘들었겠어. 너 회복한 기념으로 이따가 저녁에 우유 한잔 어때?"
"우유?"
그렇게 잃어버릴 줄 알았던 사랑을 다시 찾게 되고...
얼음같았던 그 힘든 시간들을 다시 따뜻하게 되 돌릴 수 있었다.
그들의 사랑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