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자호텔 `도어 걸` 백은영씨> 호텔 도어 맨(Door man)은 승용차가 호텔 현관에 들어서면 차문을 열어 중후한 목소리로 손님을 맞는 게 업무이다. 때문에 손님이 호텔에 도착해 가장 먼저 만나는 호텔 직원이 도어 맨이다. 대부분의 특급 호텔들은 건장한 체격에 멋진 제복을 차려 입은 남성들을 ‘호텔의 얼굴’인 도어 맨으로 쓰고 있다. 도어 맨이 남성들의 영역으로 여겨져 온 것은 무엇보다도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하루 10시간 넘게 꼿꼿이 선 자세로 손님을 맞이하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서울 프라자호텔에는 환한 미소와 상큼한 목소리로 손님을 맞이하는 도어 걸(Door girl)이 있다. 2년 전 남성들의 고유 영역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백은영(26)씨. 백씨는 호텔 현관으로 차가 미끄러져 들어오면 잽싸게 달려가 차문을 열어주고 무거운 짐도 척척 나른다. “그냥 허리 굽혀 ‘어서 오세요’ 라고 인사만 하는 게 아니랍니다. 주차 서비스를 하기 위해 1층에서 지하 7층까지 수십 번 오르락내리락해요. 하루에 20만보 넘게 걷는 건 보통이죠.” 백씨는 처음엔 전공(정보비서학)을 살려 한 중소기업 회장 비서로 일했다고 한다. “사무실에 갇혀만 있었더니 너무 답답했어요. 밖에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뛰어다니는 일이 하고 싶었어요.” 국민대에서 2년 과정의 스포츠모델학과를 다시 다닌 백씨는 1년 반 정도 모델활동을 한 뒤 ‘호텔의 얼굴’이라고 불리는 ‘도어 걸’에 지원했다. 겉모습은 화려했지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다. 굽이 5㎝가 넘는 구두를 신고 뛰어다니다 보니 퇴근할 때쯤 되면 다리에 쥐가 나 꼼짝도 할 수 없던 적도 많았다. 백씨는 이젠 승용차 기사 얼굴만 봐도 기업체 회장 얼굴과 특징 등을 주르륵 떠올릴 수준이 됐다. 항공사 승무원 등 호텔 단골손님들은 백씨의 얼굴을 기억하고 고향에서 작은 선물을 사오기도 한단다. “여자 후배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지원한 사람들은 많았는데 교육과정도 제대로 못 견디고 다들 중도 하차했거든요. ‘서비스 맨’이라는 직업정신으로 무장하면 전혀 힘들지 않은데 말이죠.”
호텔리어 - 객실부 : 도어걸-
<프라자호텔 `도어 걸` 백은영씨>
호텔 도어 맨(Door man)은 승용차가 호텔 현관에 들어
서면 차문을 열어 중후한 목소리로 손님을 맞는 게 업무
이다. 때문에 손님이 호텔에 도착해 가장 먼저 만나는 호
텔 직원이 도어 맨이다.
대부분의 특급 호텔들은 건장한 체격에 멋진 제복을 차려
입은 남성들을 ‘호텔의 얼굴’인 도어 맨으로 쓰고 있다.
도어 맨이 남성들의 영역으로 여겨져 온 것은 무엇보다도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하루 10시간
넘게 꼿꼿이 선 자세로 손님을 맞이하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서울 프라자호텔에는 환한 미소와 상큼한 목소리로
손님을 맞이하는 도어 걸(Door girl)이 있다.
2년 전 남성들의 고유 영역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백은영(26)씨.
백씨는 호텔 현관으로 차가 미끄러져 들어오면 잽싸게 달려가
차문을 열어주고 무거운 짐도 척척 나른다.
“그냥 허리 굽혀 ‘어서 오세요’ 라고 인사만 하는 게 아니랍니다.
주차 서비스를 하기 위해 1층에서 지하 7층까지 수십 번 오르락내리락해요.
하루에 20만보 넘게 걷는 건 보통이죠.”
백씨는 처음엔 전공(정보비서학)을 살려 한 중소기업 회장 비서로 일했다고 한다.
“사무실에 갇혀만 있었더니 너무 답답했어요.
밖에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뛰어다니는 일이 하고 싶었어요.”
국민대에서 2년 과정의 스포츠모델학과를 다시 다닌 백씨는
1년 반 정도 모델활동을 한 뒤 ‘호텔의 얼굴’이라고 불리는 ‘도어 걸’에 지원했다.
겉모습은 화려했지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다.
굽이 5㎝가 넘는 구두를 신고 뛰어다니다 보니 퇴근할 때쯤 되면
다리에 쥐가 나 꼼짝도 할 수 없던 적도 많았다.
백씨는 이젠 승용차 기사 얼굴만 봐도 기업체 회장 얼굴과
특징 등을 주르륵 떠올릴 수준이 됐다.
항공사 승무원 등 호텔 단골손님들은 백씨의 얼굴을 기억하고
고향에서 작은 선물을 사오기도 한단다.
“여자 후배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지원한 사람들은 많았는데 교육과정도 제대로 못 견디고
다들 중도 하차했거든요. ‘서비스 맨’이라는 직업정신으로
무장하면 전혀 힘들지 않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