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가까이에

김중권200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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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가까이에

작은 배가 몇 시간 동안 강풍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바람은 자고 바다는 고요하여졌으나 엔진이 고장나 배는 며칠이고 표류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배 안에는 마실 물이 바닥나서 승객들은 목이 말라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수평선 저 너머 멀리서 큰배가 천천히 다가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선객들은 갈라진 입술로 손짓했습니다.

"물, 물 좀 주시오!"

"물동이를 내려요. 여기는 아마존 강입니다."

배가 바다에서 강으로 거슬러 올라간 줄을 몰랐기에 생수를 옆에 놓고도 모두가 목말라 죽을 뻔했던 것입니다.

항상 우리를 향해 두 손 벌려 기다리는 그분이 계신데 허공을 바라보고 목마르다, 세상이 괴롭다 한탄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진리는 항상 가까이에 있음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