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pal-sati part 4

박광묵200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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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웠던 그 겨울의 여행을 마치며


 태어난 날, 장소, 시간.. 이 모든 것이  다른 전국의 팔도 사내들과 낭자들이 뭉쳤다..  진리가 부정되는 시대에 요즈음을 살아가는 개성 강한 33명의 사티들..

 모래알 같이 흩어져 협조할 줄 몰랐던 우리들이었기에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우리라는 정체성을 일으킴으로써 결집되어진 충만한 에너지를 양성해냈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들로서 현지를 떠나는 날까지도 흐르는 물결속에 자신들을 맡겨버린 청년들.. 비록, 무언가를 주었으며 도왔다는 생각보다는 얻어가는 것이 더 많다는 아쉬움이 남았을지 모르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미래의 삶을 아름드리 바꾸게 될 강력한 도구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우리들은 과연 무엇을 보았는가..?? 그들의 눈빛과 행동과 느껴질 수밖에 없었던 순수한 마음에서 무엇을 느끼었는가..??

 서로의 다름을 인식하면서도, 행복의 척도가 틀림을 알면서도, 손에 손을 맞잡은 그 순간 다름이 아닌 세계 속에 하나임을 우리는 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말하는 자신을 뒤돌아보며 지금의 현실에서 여간 따스해진 상냥한 빛으로 미래 어딘가에서 당신의 이웃에게 작은 도움의 손길을 뻗는 나 자신을 보았다.. 절망의 끝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미디어 속 세상을 보며 우리들 스스로 살아가는 방식을 이해하고, 두루뭉술하고 희미하기만 했던 지표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나의 삶에 있어 네팔에서의 2주간의 여정과 함께했던 동지들의 생생했던 모습들은 끝끝내 잊혀지질 않을 추억의 명대사로 길이길이 남겨질 것이다..

 일상의 리얼리티도 우리들의 훌륭했던 로드무비 앞에선 쪼그라드는 자그마한 돌맹이 일뿐.. 아직도 가라앉지 못하는 흥분의 도가니를 뒤로하고 아쉽게나마 짧았던 기쁜 우리 젋은날을 단상의 기억 속에 담아 두려한다.. 포카라의 사방으로 퍼졌던 탄성 일발 총성도, ‘나마스떼’를 연발하던 그 아이들의 아름다웠던 미소들도..

 

 이제 나는 다시 찾아온 일상으로의 초대를 반겨이 맞아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