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입영 영장에 눈물짓던 시간이 지나가고 어느 새 그리움도 지쳐가고 무감각해질 때 쯤이면 생각하게 된다. "고무신을 거꾸로 신어 말아?" 그러나! 인연이 그리 쉽게 자를 수 있는 무이던가! 자, 이 세상 모든 곰신들에게 알리니, 버텨라! 인내하라! 당신의 군바리 남친 가슴에 포탄은 던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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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젝시인러브 임기양 기자
마치 자신이 입영한 군인이라도 된 마냥 온갖 정보를 수집하느라 정신이 없다. 예쁘다는 편지지와 봉투는 대량 구입해두고 훈련소 퇴소일, 첫 휴가일에 맞춰 D-day 달력을 체크한다. 훈련소에서는 받기 힘든 편지들을 이미 대량으로 써놓아 준비태세를 갖춘다. 입영 전 추억거리를 위해 찍어둔 사진들과 미니홈피, 다이어리를 꾸미기에 바쁘다. 머릿속엔 오로지 ‘남친’, ‘군대’, ‘남친’ 뿐이다.
▲ 에너지 소모전은 금물! 아직은 기다림에 자신 있을 때. 헤어짐의 여운이 남아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오로지 그만을 기다리리라 맹세 또 맹세한다. 별다른 지침이 필요 없을 정도. 다만 이 시기에 너무 열정을 쏟고 나면 금세 지치기 쉽다. 조금은 느긋하게 페이스를 조절해야 한다. 아직도 2년여의 시간이 남아있지 않은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자기개발 등에 힘쓰면서 연애와 일의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소진해 버리면 나중에 쉽사리 지치므로~
남친이 군대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들으며 놀라움과 걱정을 금치 못 한다. 남친에게 줄 선물이나 편지를 써대는 것은 어느 정도의 일과. 이미 한 번의 휴가가 지난 후라면 면회를 위한 총 준비태세에 들어간다. 남친이 먹고 싶다는 음식을 준비하거나 미리 요리 연습을 해두고 당일 바리바리 음식을 싸 들고 남친 부대로 향한다. 최대한 남친을 위한 서비스로 예쁜 원피스(바지는 금물)나 치마를 차려 입고 남친의 선임들을 위한 음식까지 챙겨 간다.
▲ 데이트 및 연락 패턴 만들기 편지는 하루에 한 번 쓰기, 휴가 땐 친구들과 술 마시기, 면회는 꼬박꼬박 가주기! 2년 넘게 잘 지키면 좋겠지만 이런 패턴은 남자나 여자 모두 쉽게 지치고 권태를 느낄 수 있다. 초반에 패턴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편지를 쓸 때는 서프라이즈식 주기를 사용할 것. 비정기적으로 횟수를 조절한다. 어떤 때는 한꺼번에 몇 통씩, 어떤 때는 띄엄띄엄, 그리고 내용 역시 일과, 그리움 등을 쓰는 것도 좋지만 잡지를 스크랩하거나 퀴즈, 시사상식 등을 적어서 보내어 읽는 재미와 받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한편 휴가 시에는 적당히 시간을 분배해 짧은 시간이라도 서로서로 즐겁게 여러 가지 이벤트를 만들어 보자.
슬그머니 자신도 모르게 편지 횟수가 줄어들고 휴가일마저 잊어먹는 경우가 많다. 훈련병 때 사둔 편지지와 봉투가 남아돌아 처치곤란이 되기 일쑤. 그래도 남친이 휴가를 나오면 기분은 좋다. 그런데 이상하게 다투는 일이 한두 번씩 생기기 마련. 남친이 군대 이야기를 할 때면 한눈을 팔게 되거나 하품이 나온다. 가끔은 남친의 옛 모습이 그립기도 하고 괜스레 촌스럽게 느껴진다.
▲ 버텨라! 인내는 쓰되 결과는 달다~ 그렇게 그립던 남친의 얼굴이 새까맣게 변하고 하는 말은 모조리 군대 이야기뿐. 그렇다고 해서 금세 고개 돌릴 사랑이라면 애초에 기다리지도 말았어야 한다. 그가 속한 세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주위에 경험자들에게 도움을 청하라. 복학생 남자선배, 군대 애인을 둔 선배 곰신녀들, 이들에게 남친의 지금 심정과 환경이 어떨 지 물어보고 자신이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귀담아 들어라. 역시 산 경험은 최고의 교과서이다.
일주일에 남친이 한 번이라도 생각나면 그나마 다행. 편지 서너 번에 한 번 답장할까 말까, “나 이번에 휴가야”, “면회 안 올래?”라는 소리가 듣기 두렵다. “애인 있어요?”라는 남들의 질문에 주저 없이 “있어요.”라고 말 못한다. 때론 대타라는 핑계 삼아 소개팅도 나간다. 주위의 유혹을 즐기기도 한다. 예전에 사둔 편지지와 봉투는 폐기처리 혹은 중·고딩 동생들에게 선심 쓰듯 나눠준다. 이때쯤 각 부대마다 “나 결혼해”, “나 딴 사람 생겼어”, “나 더 이상 못 기다리겠어” 등의 통고를 받는 군인들이 속출한다.
▲ 널 위한 변신 작전! 상병 때쯤이면 힘든 고비도 웬만큼 넘겼을 때이므로 약간의 고삐를 늦추자. 그렇다고 해서 너무 무심했다가는 안될 일. 남친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건 어떨까? “한달 간 내가 연락 없어도 속상해 하지마. 깜짝 놀랠만한 변신 중이니까.” 이 기간 동안 단기 다이어트 혹은 공부 등을 통해 자기 개발에 힘써보자. 업그레이드 되니 남친도 좋고 자신에게도 좋은 일석이조인 셈. 약간의 사심이 생긴다면 자신에게 몰래 기회를 주자. 다만 남친의 존재를 잊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남친에게 그 사실을 말해서 테두리를 만들어도 좋다.
일편단심 민들레파를 제외하곤 딱 두 가지다. 그냥 살다 보니 기다린 셈이 되었거나 딴 데 한눈 팔다 제대할 때쯤 눈 돌린 셈. 사실 정확한 제대일도 가물가물하다. 휴가 때 안 만나는 경우도 허다하며 연락도 드문드문. 남자 쪽에서도 그다지 목매는 것 같지는 않지만 서로 아쉬움은 없다. 입대 전 “자기 제대하면 우리 꼭 여행가자”라고 약속했던 것이, “제대하면 밥 한 번 쏠게”로 간단히 변했다. 때론 제대 후 군화부터 고쳐 신는 남자도 있다. 혹은 연락처 변경, 두문불출 자취를 감춘 매몰찬 여자도 있기 마련.
▲ 부담을 주지는 말 것! 넘길 고비도 다 넘겼고 이제 군대라는 방해물도 그다지 싫지가 않다. 오히려 제대 후 둘의 관계가 어색하지 않을까 고민일 수도. 기다림을 늦추지 말되 남친에게 부담은 주지는 말자. 제대를 앞둔 남자는 여러 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하다. 과거의 ‘소년’이 아닌 것. 이제 함께 있되 짐이 되지 않는, 도움이 되는 사이로 발전해야 한다. 남친에게 목매고 있다거나 혹은 그사이 너무 변했다는 인상을 줘서도 안 된다. “나는 항상 그 자리에 있고 니가 필요할 땐 손을 내밀어줄게!” 시간과 인내가 만들어준 견고한 사랑의 이미지를 보여줄 때다.
내 남친은 군바리! 계급별 버티기 작전
아직은 기다림에 자신 있을 때. 헤어짐의 여운이 남아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오로지 그만을 기다리리라 맹세 또 맹세한다. 별다른 지침이 필요 없을 정도. 다만 이 시기에 너무 열정을 쏟고 나면 금세 지치기 쉽다. 조금은 느긋하게 페이스를 조절해야 한다. 아직도 2년여의 시간이 남아있지 않은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자기개발 등에 힘쓰면서 연애와 일의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소진해 버리면 나중에 쉽사리 지치므로~
남친이 군대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들으며 놀라움과 걱정을 금치 못 한다. 남친에게 줄 선물이나 편지를 써대는 것은 어느 정도의 일과. 이미 한 번의 휴가가 지난 후라면 면회를 위한 총 준비태세에 들어간다. 남친이 먹고 싶다는 음식을 준비하거나 미리 요리 연습을 해두고 당일 바리바리 음식을 싸 들고 남친 부대로 향한다. 최대한 남친을 위한 서비스로 예쁜 원피스(바지는 금물)나 치마를 차려 입고 남친의 선임들을 위한 음식까지 챙겨 간다.
▲ 데이트 및 연락 패턴 만들기편지는 하루에 한 번 쓰기, 휴가 땐 친구들과 술 마시기, 면회는 꼬박꼬박 가주기! 2년 넘게 잘 지키면 좋겠지만 이런 패턴은 남자나 여자 모두 쉽게 지치고 권태를 느낄 수 있다. 초반에 패턴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편지를 쓸 때는 서프라이즈식 주기를 사용할 것. 비정기적으로 횟수를 조절한다. 어떤 때는 한꺼번에 몇 통씩, 어떤 때는 띄엄띄엄, 그리고 내용 역시 일과, 그리움 등을 쓰는 것도 좋지만 잡지를 스크랩하거나 퀴즈, 시사상식 등을 적어서 보내어 읽는 재미와 받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한편 휴가 시에는 적당히 시간을 분배해 짧은 시간이라도 서로서로 즐겁게 여러 가지 이벤트를 만들어 보자.
슬그머니 자신도 모르게 편지 횟수가 줄어들고 휴가일마저 잊어먹는 경우가 많다. 훈련병 때 사둔 편지지와 봉투가 남아돌아 처치곤란이 되기 일쑤. 그래도 남친이 휴가를 나오면 기분은 좋다. 그런데 이상하게 다투는 일이 한두 번씩 생기기 마련. 남친이 군대 이야기를 할 때면 한눈을 팔게 되거나 하품이 나온다. 가끔은 남친의 옛 모습이 그립기도 하고 괜스레 촌스럽게 느껴진다.
▲ 버텨라! 인내는 쓰되 결과는 달다~그렇게 그립던 남친의 얼굴이 새까맣게 변하고 하는 말은 모조리 군대 이야기뿐. 그렇다고 해서 금세 고개 돌릴 사랑이라면 애초에 기다리지도 말았어야 한다.
그가 속한 세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주위에 경험자들에게 도움을 청하라. 복학생 남자선배, 군대 애인을 둔 선배 곰신녀들, 이들에게 남친의 지금 심정과 환경이 어떨 지 물어보고 자신이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귀담아 들어라. 역시 산 경험은 최고의 교과서이다.
일주일에 남친이 한 번이라도 생각나면 그나마 다행. 편지 서너 번에 한 번 답장할까 말까, “나 이번에 휴가야”, “면회 안 올래?”라는 소리가 듣기 두렵다. “애인 있어요?”라는 남들의 질문에 주저 없이 “있어요.”라고 말 못한다. 때론 대타라는 핑계 삼아 소개팅도 나간다. 주위의 유혹을 즐기기도 한다. 예전에 사둔 편지지와 봉투는 폐기처리 혹은 중·고딩 동생들에게 선심 쓰듯 나눠준다. 이때쯤 각 부대마다 “나 결혼해”, “나 딴 사람 생겼어”, “나 더 이상 못 기다리겠어” 등의 통고를 받는 군인들이 속출한다.
▲ 널 위한 변신 작전!상병 때쯤이면 힘든 고비도 웬만큼 넘겼을 때이므로 약간의 고삐를 늦추자. 그렇다고 해서 너무 무심했다가는 안될 일. 남친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건 어떨까? “한달 간 내가 연락 없어도 속상해 하지마. 깜짝 놀랠만한 변신 중이니까.” 이 기간 동안 단기 다이어트 혹은 공부 등을 통해 자기 개발에 힘써보자. 업그레이드 되니 남친도 좋고 자신에게도 좋은 일석이조인 셈. 약간의 사심이 생긴다면 자신에게 몰래 기회를 주자. 다만 남친의 존재를 잊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남친에게 그 사실을 말해서 테두리를 만들어도 좋다.
일편단심 민들레파를 제외하곤 딱 두 가지다. 그냥 살다 보니 기다린 셈이 되었거나 딴 데 한눈 팔다 제대할 때쯤 눈 돌린 셈. 사실 정확한 제대일도 가물가물하다. 휴가 때 안 만나는 경우도 허다하며 연락도 드문드문. 남자 쪽에서도 그다지 목매는 것 같지는 않지만 서로 아쉬움은 없다. 입대 전 “자기 제대하면 우리 꼭 여행가자”라고 약속했던 것이, “제대하면 밥 한 번 쏠게”로 간단히 변했다. 때론 제대 후 군화부터 고쳐 신는 남자도 있다. 혹은 연락처 변경, 두문불출 자취를 감춘 매몰찬 여자도 있기 마련.
▲ 부담을 주지는 말 것!넘길 고비도 다 넘겼고 이제 군대라는 방해물도 그다지 싫지가 않다. 오히려 제대 후 둘의 관계가 어색하지 않을까 고민일 수도. 기다림을 늦추지 말되 남친에게 부담은 주지는 말자. 제대를 앞둔 남자는 여러 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하다. 과거의 ‘소년’이 아닌 것. 이제 함께 있되 짐이 되지 않는, 도움이 되는 사이로 발전해야 한다. 남친에게 목매고 있다거나 혹은 그사이 너무 변했다는 인상을 줘서도 안 된다. “나는 항상 그 자리에 있고 니가 필요할 땐 손을 내밀어줄게!” 시간과 인내가 만들어준 견고한 사랑의 이미지를 보여줄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