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A형 간염 주의하세요

랩공200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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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06-07-14 22:38]

여름철에 A형 간염 주의하세요

[스포츠서울] 오염된 먹거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여름철엔 각별히 A형 간염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명 ‘유행성 간염’이라고 불리는 A형 간염은 다른 간염과는 달리 입을 통해 먹는 먹거리를 통해 전염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면 몸살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앓고 지나갈 수 있지만 여러 이유로 면역력이 떨어진 성인이 감염됐을 때는 증세가 심각해 사전에 예방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A형 간염의 특징

흔히 오염된 먹거리의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A형 간염은 여름철의 경우,조개 등의 어패류를 먹거나 오염된 물을 끓이지 않고 그냥 먹었을 때도 걸릴 수 있다. 2~6주 잠복기간을 거치며 발병전 잠복기간에 더 많은 바이러스가 나오기 때문에 옆사람에게 쉽게 전염시킬 수 있다. A형 간염에 걸리면 간세포가 급격하게 파괴되기 때문에 혈액검사시 AST(GOT)와 ALT(GPT)수치가 매우 높게 올라간다. 심한 경우 수천 단위까지 상승할 수 있는데 보통 정상인의 간수치,즉 AST와 ALT수치는 30~40 정도이다.

B형 간염이 전국민 예방접종 사업으로 감염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A형 간염은 10대 후반에서 30대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40대 이상이 어렸을 때 A형 간염을 앓아 90%이상이 항체를 보유한 반면 비교적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10~30대들은 항체가 없어 면역력이 없기 때문이다. A형 간염의 특징중 하나가 어렸을 때 앓으면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A형 간염의 증상 및 치료

얼마전 간수치가 13000까지 올라 치명적인‘전격성 간염’까지 의심했던 A형 급성간염 환자 장모씨(40)의 증상은 발병전 전형적인 감기몸살이었다. 2~3일에 한번씩 반복적으로 열이 나고 근육통이 있었으며 피곤함을 호소했다. 여기에 입맛이 떨어지고 예전에 없던 소화불량 증상에 간간이 구토,헛구역질 증상이 있었다. 직장 생활 와중에 그 각각의 증상을 그저 감기몸살,급체 정도라고 생각하며 지내왔던 장씨는 잠복기를 거쳐 실제 병이 발병하자 남들보다 더 심하게 병을 앓아야 했다.급성 A형 간염시 나타나는 두통,열,근육통 등이 감기 몸살과 다른 점은 콧물과 기침이 없고 아주 심하게 피로하다는 것. 따라서 이럴 때는 감기몸살이라고 가벼이 생각지 말고 병원에 가서 빨리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A형 급성 간염의 치료법은 다른 바이러스 질환과 마찬가지로 별다른게 없다.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약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각각의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이 치료의 전부다. 일단 안정을 취하면서 예부터 ‘소 한마리를 잡아 먹어야 된다’는 속설처럼 잘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만성화하지 않고 깨끗이 낫는다. 보통 병원에서는 황달기가 있는 동안 병원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2~3주 병원치료후 2~6개월후의 안정을 거쳐야 손상된 간이 완전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형 간염의 예방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특히나 철저한 예방이 필요한데 우선 일상생활에서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화장실에 다녀온 후,식사 전과 후,육류나 해산물 등의 날 음식이나 씻지 않은 과일과 야채를 만졌을때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생수병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시면 물병 입구가 오염돼 각종 균이 서식하게 된다. 생수병에 물을 담아 마실땐 입을 직접 대지 말고 마시며 지저분한 손으로 뚜껑을 여닫아 병주위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예방백신은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약 10년 이상 면역력을 갖는다.특히 중국이나 동남아 여행후 A형 간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 이들 지역을 여행할 사람은 여행전 15일 전후로 1차 예방백신 접종을 해 6개월 안팎의 면역력을 지니게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도움말 | 고려대 구로병원 간질환 센터 변관수 교수 글 | 이경옥기자 gyoung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