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금연운동 충격요법 ‘구강암 여성’ TV광고

GYURIE200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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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금연운동 충격요법 ‘구강암 여성’ TV광고

호주에서 금연운동의 일환으로 썩은 잇몸과 입술궤양 등 구강암을 앓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적나라한 TV광고가 전국적으로 방영되고 있어 상당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호주암협의회(CCA)가 26일부터 내보내고 있는 이 짧고도 강력한 광고의 여주인공은 실제 환자가 아니라 여자배우이긴 하지만 흡연이 가져오는 파괴적 영향을 충격적으로 일깨워 주고 있다.

이안 올버 CCA 회장은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폐암의 위험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구강암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면서 "이 광고는 방사선치료와 화학요법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구강암 환자의 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금연광고 캠페인과 함께 발표된 새로운 통계에 따르면 호주인은 매주 약 20명꼴로 구강암 환자가 발생하며 입, 혀, 볼, 잇몸 등의 암을 모두 포함하는 구강암 환자의 약 절반은 흡연에서 비롯되고 있다.

빅토리아주 암협의회 이사인 데이비드 힐 교수는 조사 결과 흡연이 구강암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고 있는 흡연자가 5%에 불과하다면서 구강암 및 후두암에 따른 사망은 대부분 금연을 통해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런 수치가 특히 비극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힐 교수는 "흡연자는 담배연기 속에서 발견되는 4천가지 화학물질에 그들의 입을 노출시키게 된다"면서 "구강 및 후두암은 남성의 52%와 여성의 42%가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강암 생존자인 멜번 여성 타니아 트로타(25) 씨는 6년간의 흡연 끝에 나이 20세 때 구강암에 설암까지 진단받아 혀의 오른쪽을 절제했으나 다행히 병세가 호전되고 있다.

그녀는 "3번의 수술과 방사선요법, 화학요법 치료를 받았는데 아주 탈진하게 만든다"며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