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엔 흰색이... 잠시 싫다.... 빗물

최선옥200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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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엔

 

흰색이...

잠시 싫다....

빗물 속으로 뛰어들기가 주저되는  그런 깨끗함이 싫다.

 

그 흰색이

나를 잡아다 가둬두거나

비에 젖은 나를

락스에 담궈 표백시킬거 같다..

 

 

 

빗물에서 나는 비린내..

덜 마른 빨래감에서 나는 쉰내..

흙탕물...

사람몸에서 모락 모락 피어나는 온기..

눅눅한 곰팡이 냄새...

 

거지같은 그런 것들이..

 

천성이 게으른 나에게 딱 어울리는

......

 

그런 것들이  ...내겐 익숙하다...

 

에라..비나 실컷 맞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