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o 12화 -한영의위기.전학생의음모

문정남200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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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의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된 사신 . . 한편, 현상태와 김인섭의 갈등은 점점 커져가고 . . 대정고에는 새로운 전학생 3명이 나타난다. 그리고 한영은 사신에 의해 달라지는 대정고의 느낌을 눈치채고 . .







한영은 잠시 동안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하였다. 그러다_

"일단 너희 교실로 가봐. 나도 생각은 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말고."
"예."

최정원은 한영한테 인사를 하고 뒷문을 통해서 교실을 빠져 나갔다. 교실을 나오자 마자 최정원은 한숨을 쉬며_

"도대체 저 인간이 생각을 한다면...오히려 불안하단 말야...휴우..."

그때, 2학년 2 명이 3층으로 숨을 헐떡이며 올라왔다. 그들을 본 최정원은_

"무슨 일이야, 임마."
"크,큰일이다! 정원아!"
"뭐가?"
"영이 형은?!"
"영이 형은 왜 찾아! 나한테 말해봐!"
"그,그게.....지금...서울에서 전학생 3명이 왔는데..그 자식들 중....키 큰 놈이..샤크파의....태준이를..."
"뭐?! 샤크파를 건드려?!"

최정원은 흥분했다. 그러자 같이 있던 한명이_

"영이 형한테 말해야 겠어. 영이 형은?!"
"아,아냐...영이 형 한테 말할 필요 없어."
"뭐?"

2명은 서로를 쳐다보며 갸우뚱 거렸다. 최정원은 미소를 지으며_

"오늘 점심 시간에..터프가이 최정원께서....그 자식들을 손봐주마..어차피...이 기회에..이제..영이 형한테도 피해를 안 끼쳐야 되고..내 실력도 애들한테 각인시켜 줄 필요가 있으니...."

최정원은 자신만만한 미소와 함께 3층을 내려 갔다.

........
.......
......
.....
....
...
..
.

점심 시간_남준협의 반에 진무성과 이현빈이 모여 있었다. 남준협은 인상을 찡그리며_

"날씨 참..덥군."
"훗, 여름이잖아."

이현빈이 안경을 올리며 말했다. 남준협은 계속해서 불평했다.

"쳇, 순권 선배 부탁만 아니였으면....오지도 않았는데 말야..인천 따위에는..."
"어쩌겠어?..하지만...보수는 충분하다고 했잖아."

진무성이 말했다. 그러자 이현빈은 미소를 지으며_

"어차피 그런 보수가 아니였어도 왔을 거야. 이미 서울에서 볼 재미는 다 봤잖아. 더 이상 우리 나이에서 우릴 만족시킬 녀석은 없으니까."
"그건 그래..."

그때, 뒷문이 '쾅'하고 열리더니_세 사람이 뒷문을 쳐다 보았다.

"훗, 너희들이냐?"

그곳에는 최정원이 5명 정도의 학생들과 함께 서 있었다. 최정원은 그들을 향해서 걸어 갔다. 남준협은 인상을 찡그리며_

"넌 뭐야?"
"나?..난 대정고 2학년의 실질적인 짱이라고 할 수 있지!"

최정원이 자신만만하게 말하자_진무성이 콧방퀴를 뀌며_

"그래?...생긴 건 딱 꼬붕 스타일인데?"

순간, 최정원은 '뜨끔'한 표정을 짓더니_소리쳤다.

"꼬,꼬붕?! 어디 해볼까?!"
"날씨도 더운데 말야...좋아...덥지만 상대해주지. 어차피 점심 시간에 한 놈 잡아서 반 죽일 생각이었으니까..어디서 할까?"

남준협은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 순간, 최정원은 남준협의 엄청난 키에 움찔하였다. 최정원도 작은 키는 아니였지만 그에 비하면 매우 작은 키였던 것이다. 남준협은 인상을 찡그리며_

"빨리 정하란 말야, 이 새끼야. 더워 죽겠는데."
"좋아..옥상으로 따라와."

최정원은 옥상을 향해서 걸어 갔고, 남준협과 진무성,이현빈은 그들을 따라갔다.

......
.....
....
...
..
.


옥상에 도착하자 학생들은 별로 없었다. 이현빈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같은 반인 최창민이 난간에 기대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때, 최정원은 주먹을 쥐고_

"덤벼, 이 자식아! 대정의 위력을 보여주마!"

남준협은 어이없다는 듯이_

"너 혼자서 덤비겠다고?...훗..웃기지도 않군. 좋아. 죽여주지. 단...날 너무 원망하지 마라..이렇게 더운 날...나한테 시비를 건..네가 운이 없을 뿐이야."
"그건...보면 알겠지! 흐야아앗!"

최정원은 남준협을 향해서 달려갔다.

.....
....
...
..
.

'퍽!'

엄청난 소리가 울렸다. 남준협은 가만히 서 있었고, 최정원은 얼굴에서 피를 흘리며_비틀거리고 있었다.

"으으으....."
"후..날씨 정말 덥군...이런 날이..제일 싫단 말이야!"

남준협은 주먹을 쥐고 최정원의 얼굴을 다시 한번 쳤다. 최정원의 몸이 잠시 공중에 뜨자 남준협은 오른발로 최정원의 몸을 걷어 찼다. 최정원이 '쿵'하고 쓰러지자 같이 따라 왔던 5명의 학생은 안타까운 눈길로 최정원을 쳐다 봤다.

"저,정원아!"
"으으....아무도..나서지마..."

최정원은 비틀거리면서 일어났고, 남준협은 손으로 이마의 땀을 닦으며_

"널 패고..음료수나 한잔 뽑아야 겠어..이거..날씨가 너무 덥잖아."
"으으....으야아아!"

최정원은 다시 한번 남준협에가 달려들었으나_남준협의 발이 먼저 였다. 그의 오른발은 최정원의 얼굴을 정확하게 찼고, 최정원이 균형을 잃고 쓰러지려고 하는 순간, 남준협은 주먹으로 최정원의 얼굴을 강하게 내려 찍었다.

'쾅!'

최정원은 쓰러졌다. 남준협은 쓰러진 최정원의 멱살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일어나. 이 정도로 나에게 까불었단 말야?"
"으으...."
"그러게...상대를 봐가면서 까불어야지!"

남준협의 주먹은 정확하게 최정원의 얼굴을 쳤고, 최정원은 다시 한번 쓰러졌다. 그러자 5명의 학생은 일제히 남준협에게 달려 들었다.

"흐야아아!"

지켜보고 있던 진무성과 이현빈은 그들을 향해서 주먹과 발차기를 날렸고 5명의 학생들은 순식간에 뻗어버렸다. 남준협은 쓰러진 최정원에게 다시 걸어갔다.

"이봐.이봐...이 정도로 끝나면 내가 재미없잖아. 대정의 2학년 짱이..어떤 건지 보여줘야지."

최정원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_남준협은 최정원의 멱살을 다시 움켜 잡고 그를 일으켰다.

"뭐야?..기절한거야?..그럼..주먹으로 깨워주지!"

남준협의 주먹이 최정원의 얼굴에 닿으려는 순간_

"그만해."

남준협과 진무성,그리고 이현빈의 눈길을 향하게 만든 목소리가 들렸다. 그곳에는 최창민이 서 있었다. 최창민은 조용히_

"그쯤해둬. 그 정도면 된거야."
"넌 뭐야?..왜 남의 일에 끼어들어?..죽고 싶어?"

그러나_최창민은 남준협의 말을 무시하고_

"그만 하지 않으면 나도 어떻게 할 지 몰라. 그러니..그만해."

그 말을 들은 진무성은_

"훗, 웃기는군."
"웃기던 말던..내 알바 아냐. 어쨌든 그만해."

남준협은 '불끈'하였다.

"네가..우리가 누군지 몰라서 그런가 본데..우린..."
"너희가 누군지 관심없어..하지만....재수없는 말을 지껄인다면 너희가 그 누구라도 가만두지 않아."

그 말을 들은 남준협의 이성은 사라졌다. 그는 잡고 있던 최정원의 멱살을 놓더니_

"이 자식이!"

남준협은 최창민을 향해서 달려 갔다. 남준협이 주먹을 내지르기도 전에_최창민은 공중으로 뛰어 오르더니 허리를 돌려서 오른발로 남준협의 얼굴을 가격했다. 남준협이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자, 최창민은 착지를 함과 동시에_

"나한테 덤빈 건 너야. 즉, 네가 맞아 죽을 이유는 성립했어."

최창민은 주먹을 쥐고 남준협의 복부를 무서운 속도로 때렸다. 이미 균형을 잃은 남준협은 방어하지 못하고 공격을 계속 허용했고_결국에는 쓰러졌다. 그때, 진무성은 소리쳤다.

"어이없군! 도전인가?!"

진무성은 최창민을 향해서 발차기를 날렸다. 최창민은 몸을 뒤로 움직여서 피하더니_

"내가 할 소리야!"

최창민은 허리를 돌려서 오른발로 진무성의 얼굴을 노렸다. 진무성은 허리를 굽혀서 공격을 피하였다.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그때_이현빈은 소리쳤다.

"그만해!"

그러자 최창민과 진무성은 멈춰 섰다. 진무성은 인상을 찡그리며_

"뭐야? 이현빈."
"그만해. 우리가 하려고 했던 건 이게 아니잖아."
"쳇..."

진무성이 쥐고 있던 주먹을 풀자, 최창민도 쥐고 있던 주먹을 풀고 등을 돌려서 옥상문을 열고 옥상을 내려 갔다. 진무성은 이현빈을 쳐다보며_

"어쩔 속셈이야?"
"글쎄...설마 설마 했는데...역시 내 예상이 맞았어."
"뭐?"
"최창민....저 자식이..대정고에 있을 줄이야."

남준협은 힘들게 몸을 일으키며_

"주,죽여버릴 거야...개자식....으으으..."

그때, 진무성은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를 쳐다보더니_

"오실 시간이 다 됐어."

......
.....
....
...
..
.

몇 분 뒤_옥상문을 열고 오성범,주희원,김이준,유순권이 나타났다. 그때 옥상에는 이현빈,남준협,진무성 세 사람만이 있었다. 오성범은 그들을 쳐다보더니_

"저 녀석들이냐?"

김이준은 고개를 끄덕이며_

"그래..저 녀석들이다."

주희원은 그들을 향해서 걸어갔다. 그리고는 이현빈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_

"짜식, 잘 왔다."
"형이 부르는데 당연히 와야죠."

이현빈은 미소를 지었다. 그때, 김이준은 진무성을 쳐다보며_

"내가 없는 동안 학교가 달라진 거 없어?"
"없습니다. 형이 돌아올 날을 기다리는 녀석들이 좀 많죠."
"그래?..훗...이 학교는 어때?"
"교복도 괜찮고..그럭저럭 마음에 듭니다."
"훗, 그렇다면 다행이구나."

그때_유순권은 남준협을 쳐다보며_

"너, 인상이 왜 그래?"
"예?"
"뭔가 쌓인게 있는 것 같은데..말해봐. 불만이 뭐야?"
"아닙니다.."
"인천에 온 것 때문에 그러냐?"
"그건 아닙니다."

남준협이 단호히 말하자_이현빈은 말했다.

"오늘 날씨가 좀 그래서 그럴 겁니다. 준협이가 더운 날씨를 싫어해서요."
"그래?..짜식. 난 또 네가 날 싫어해서 그런 줄 알았잖아!"

유순권은 남준협에게 말했다.

"그것보다...2학년에서 너희들을 거슬리는 놈들은 없어?"
"없습니다."
"그래?...그래..그러면 2학년 애들한테 이미지를 잘 쌓아라. 그래서...너희를 따를 만한 애들을 좀 모아봐."

이현빈의 눈빛이 반짝이더니 그는 주희원을 쳐다보며_

"무언가 계획이 있으신가요?"
"물론. 하지만..그 계획을 실행하려면...이곳 대정에서의 입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해."
"알겠습니다. 명심하죠."
"좋아..그럼...내려가봐."

세 사람이 옥상을 내려가자_오성범은 한숨을 쉬며_

"휴...귀찮게..우리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2학년까지 동원하다니.."

김이준은 고개를 저으며_

"이것봐. 오성범..우리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니...그건 아니야...우리들끼리 인천연합 전부를 상대하는 건 힘들어...그리고..저 녀석들 실력을 너무 무시하지 말라고.."

주희원은 미소를 지으며_

"저렇게 보여도...우리가 졸업하면...서울을 장악할 녀석들이니까..."


.....
....
...
..
.


하교 시간_최창민은 재빨리 가방을 챙겨서 교실을 빠져 나갔다. 그러자 이현빈도 가방을 챙겨 그를 뒤따라 갔다. 최창민이 교문을 향해서걸어갈 때, 이현빈은 그의 뒤를 조용히 따라갔다. 그러다_최창민은 누군가가 뒤에서 자신을 따라온다는 느낌을 받는다. 최창민은 뒤를 돌아보며_

"왜 따라와?"
"훗, 눈치가 빠른데?...솔직히 할 말이 있다."
"할 말?..내일 하는게 어때?"
"지금."

이현빈이 간단히 말하자_최창민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_

"좋아. 간단히 끝내자고."
"여기는 사람이 많아...인적이 드문 장소로 가자고."
"무슨 말을 하려고?"
"따라와봐."

이현빈은 최창민의 앞에 서서 그를 인도하기 시작했다.

...
..
.

공원_학교 근처의 공원이였지만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현빈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최창민에게 말했다.

"최창민,설마 설마 했지만..오늘 네 실력을 보고 확신이 섰다."
"무슨 확신?"
"서울 오류중의 짱. 최창민..아닌가?"

순간, 최창민의 표정은 굳었다. 이현빈은 미소를 지으며_

"맞나 보군. 그래..오류중..내가 3학년 일때..난 우리 학교를 중심으로 중학교 전체를 장악하려고 했지만..오류중의 최창민..너를 꺾지 못해서..그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다."
"날 꺾지 못해?..난 널 오늘 처음 보는데."
"훗, 네가 갑자기 전학을 가버려서 그렇단 말이지."
".....용건이 뭐야?"
"오늘 남준협을 상대한 솜씨...대단했다. 어때?..우리와 한편이 되는게?"

그 말을 들은 최창민은 이현빈을 매섭게 노려 보았다.

"한,한편?"
"그래...나와 준협이..그리고 진무성이...서울에 있다가..갑자기 세 명이 동시에 인천으로 전학 온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그것도 같은 학교에 말야..."
"글쎄...서울에서 하고 싶은 건 다 했으니까..인천에서 재미볼려고 그러는 건가?"
"반은 맞았어."
"그럼...나머지 반은 뭔데?"

이현빈은 주위를 또 다시 살피더니_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_

"우리는 인천을 장악할 거다."
"뭐라고?!"

최창민은 깜짝 놀라서 소리쳤다. 이현빈은 미소를 띄며_

"이미 대정고의 3학년에는 서울에서 세력을 가지고 계셨던 주희원,오성범,김이준,유순권 선배가 전학을 왔어. 선배들 솜씨라면 대정고 하나 장악하는 건 식은 죽 먹기지. 거기다..우리까지 가세하면 대정고는 순식간에 우리 서울 출신들의 세력이 된다."
"과연 그럴까?...한영이 그렇게 만만할까?"
"오호...한영을 알고 있나 본데?"
"뭐...들리는 게 이름이다 보니....알게 되었지....그 사람은 인천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싸움꾼이야. 그를...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
"네가 뭔가를 잘 못 생각하나 본데...질문을 바꿔야 해...한영이 선배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이현빈의 자신만만한 표정에 최창민은 할 말을 잃었다. 이현빈은 잠시 침을 삼키며 말을 끊었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결론은 하나다. 인천은 우리의 손에 들어온다."
"너희들만으로..충분할텐데..내가 왜 필요하지?"
"물론 선배들 솜씨라면..한영을 없애는 건 쉽지만...인천을 장악하고 있는 인천연합을 상대하는 건 약간 무리가 있다. 그래서..네가 필요하다는 거다."
"그러니까..인원수를 늘이겠다?"
"뭐..그런 셈이지."

최창민은 무언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현빈은_

"물론 보수도 있다. 우릴 고용한 녀석이..너 정도의 싸움꾼에게 돈을 아낄 리가 없을테니.."

순간, 최창민은 '피식'하며 웃음을 짓더니_

"웃음밖에 안 나오는군."
"뭐?"
"아직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우리가...벌써 부터 돈에 움직이고 한다는 게 말이 돼?...흥...난 돈에 움직이는 것도 싫지만....쓸데없이..주먹을 쓰고 싶지도 않아. 그럼..됐지?..난 간다."

최창민은 등을 돌려서 공원을 빠져 나갔다. 이현빈은 한숨을 쉬며_

"휴우...쉽게 안 될거란 생각은 했지만...."

그때, 이현빈의 뒤에서 진무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내가 안 될거라고 했지?"
"그래..그래..하지만 아까워..저 정도 실력이라면....쳇...할 수 없지..."
"그렇지만....오류중의 최창민이라....그 소문의 녀석이..바로 저 녀석이었단 말인가?"
"그래....오류중에서 2학년 때부터...자신의 대를 평정하고..그 당시..오류중은 2학년 최창민과..3학년..김민규...이 두사람 때문에 최강의 평가를 받았지.."

진무성은 이야기를 듣다가_

"계획은 어떻게 되는 거냐?"
"상관없어. 최창민은 우리 계획에 추가시키려고 했던 거에 불과해. 저 녀석이 안 한다고 해서 우리 계획이 실패하는 일은 없어. 예정대로 진행시킨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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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_한영은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로 등교했다. 그는 샤크파의 일원들이 오토바이를 세워 두는 장소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_학교를 등교하려 하였다. 그러나, 한영은 교문을 향하던 도중, 오토바이가 있던 자리로 돌아간다.

"어허...이것봐라?"

한영은 샤크파 아이들 대부분의 오토바이가 있는 것은 확인했지만, 최정원의 오토바이가 없다는 것을 눈치챘다.

"이 자식....뭔 일 생겼나?"

한영은 불길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그 느낌을 내색하지 않고 서둘러 학교로 들어갔다.

....
...
..
.

"최정원!"

한영은 2학년 교실로 갔다. 그는 복도에서 '최정원'의 이름을 계속 해서 불렀다. 예전 같았다면 그 소리를 듣고 바로 나왔을 최정원이었으나 오늘은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한영은 최정원 반의 교실 문을 열고_

"야, 최정원 어딨냐?"

그러자 한 학생이 말하길_

"모르셨어요?"
"뭘?"
"정원이..어제...당했다는 거..."

순간, 한영의 표정은 굳어졌다. 그는 빨대를 씹으며_

"누구한테?"
"어제..서울에서 전학 온...애들한테..엄청 맞았어요...도전한다고 갔다가...엄청 깨졌죠.."
"한심한 자식....나한테 말도 하지 않고...쳇.."

한영은 교실을 살펴보더니_

"야! 문태호!"
"예?!"
"네가...어제 정원이를 건드린 녀석들을 찾아서....오늘 점심 시간에...옥상으로 오라고 전해! 알았어?!"
"예!"

한영은 교실 문을 걷어차고 밖으로 나갔다.

...
..
.

점심 시간_한영은 수업이 끝나자 마자 옥상으로 향했다. 그가 옥상에 도착했을 때, 아무도 거기에 있지 않았다.

"쳇, 너무 빨리 왔나?"

한영은 옥상의 난간에 걸어가서 조용히 하늘을 쳐다봤다. 그러다 갑자기_

'쾅!'

문을 걷어차는 소리가 들렸고, 한영은 눈길을 돌렸다. 세 명의 학생이 옥상에 나타난 것이다. 그들은 한영을 쳐다보더니 그에게 걸어갔다. 그들이 한영 앞에 서자_

"저희들을 부르셨다면서요."
"그래..너희들이 그랬냐?"
"예?"
"최정원 말야..최정원을 건드린게..너희냐고..."

그러자 왼쪽에 서 있던 남준협이_

"제가 그랬습니다."

한영은 그를 노려보았다.

"왜 그랬냐?"
"그 녀석이 먼저 저희들에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래서 혼냈습니다."
"혼내?...너희가?...그래..혼내는 건 그렇다고 쳐...하지만 이 자식아! 얘를 학교에 나오지도 못할 정도로 만든게 말이 돼?!"

한영이 언성을 높혔으나_남준협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_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 자식이 재수가 없었던 거죠."
"뭐야?...너..말하는 싸가지가 영 아닌데..."

한영은 입에 물고 있던 빨대를 씹으며, 남준협에게로 걸어가더니 그를 쳐다보며_

"죽을래?"
"죽기 싫은데요...그리고 당신이 대정의 짱이라지만...저희한테 그런 걸로 겁줄 생각이었다면...집어치우시죠."

순간, 한영은 미소를 짓더니_

"훗, 이것봐라...후배놈 중에...이런 놈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후배라고 얕보시다간...어떻게 될지 모르죠."

남준협의 말이 끝나자 마자_한영은 높이 뛰어오르더니 남준협의 얼굴을 오른발로 가격했다. 갑작스런 공격에 남준협은 '쿵'하고 쓰러졌고, 한영은 착지함과 동시에 남준협을 노려보았다.

"한번 해볼래?..말로 끝내려고 했더니...말하는 싸가지가 영 아니여서..."

남준협은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며_

"이번 한방은 없었던 걸로 할테니 그만합시다..학교 선배와 싸운다는 것도 웃기고..."
"뭐야?!"

옆에 서 있던 이현빈은_

"한영 선배, 좀 참아주시죠. 저희들을 건드려봤자 좋으실 것도 없을텐데.."
"그런데...이 자식들이!"

한영은 오른발로 이현빈의 복부를 걷어 찼다. 이현빈이 비틀거리자 한영은 주먹을 쥐고 남준협의 복부를 가격했다.

'퍽!'

엄청난 소리가 울리며 남준협의 몸은 뒤로 밀려났고, 진무성은 소리쳤다.

"선배면...선배답게...후배한테 잘 보여야 하는 거 아니요?!"

진무성은 오른발로 한영의 얼굴을 노렸으나, 한영은 쉽게 피하더니 허리를 돌려서 왼발로 진무성의 얼굴도 차버렸다. 진무성이 '쿵'하고 쓰러졌고, 한영은 이현빈의 턱을 주먹으로 올려쳤다. 이현빈도 쓰러지자_

"훗, 숫자 믿고 까부는 거라면...사양하지 않는다..내가 실실 거리고 다녀서 만만하게 보였다..이 말이야?"

남준협은 인상을 찡그리며_

'역시..한영...'

이현빈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젠장...방심했다...'

진무성은 한영을 노려보며_

"3 대 1라뇨...1 대 1로 해서..꿀릴 게 없는 저희인데...왜 굳이 3 대 1을 합니까?"
"그럼...네가 해볼래?"
"못 할 거 없죠."

진무성과 한영_두 사람의 눈빛이 하늘에서 교차되었고, 둘 사이의 공기는 무겁게 느껴졌다. 그때_옥상문이 열리면서 주희원이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한영을 쳐다보며_

"한영."
"난 널 부른 적이 없는데."
"그쯤 해둬라."
"뭐?"
"계속 해봤자...네 손해야..후배들을 상대로 선배가 손을 댄다니..그게 무슨 망신이냐?..저 녀석들이 최정원을 건드린 건..내가 사과하지."

한영은 세 사람을 노려보았다. 이현빈은 주희원을 말을 듣고 난뒤_

"저희가 어제는 실수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자 남준협,진무성도_

"죄송합니다."

한영은 달라진 세 사람의 태도를 보고 어이없었으나_

"별...쳇...할 수 없지..사과하는 놈들을 팰 정도로 사악한 놈은 아니니까...그래..사과는 받아주마..그렇지만...앞으로 우리 샤크파를 건드리면...그 어떤 이유라도 상관없이..죽인다.."

한영은 세 사람을 쳐다보며_옥상문을 열었다.

"명심해."

한영은 옥상문을 열고 내려갔고, 주희원은 세 사람에게로 걸어갔다.

"괜찮냐?"
"왜 말리셨죠?..저희가..끝장낼 수 있었는데..."

진무성이 아쉽다는 표정을 짓자, 주희원은 미소를 띄며_

"너무 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곧, 그렇게 될 테니까...지금 한영과 마찰이 있어봐야 좋을 거 없으니까.."
"그 계획때문인가요?"

이현빈이 주희원을 쳐다봤고, 주희원은 고개를 끄덕이며_

"그래...이제...토요일만 기다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