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 훗날에 당신이 내 이름마저 잊어.. 낮선

김소망200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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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 훗날에 

당신이 내 이름마저 잊어.. 

낮선 사람 바라보듯 

나를 대하는 그런 날이 올지라도.. 

그 보다 많은 날을 

나를 기억하며 살았기에 

당신을 원망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또 아주 오랜 후 일에 

내가 당신의 이름마저 기억하지 못하여.. 

당신이 홀로 가슴 태우는 날이 올지라도..

그 보다 많은 날을 

당신을 담아내며 살았기에 

나를 나무라는 일은 없을 겁니다.. 

아주 오랜 후 일에 뉘엿뉘엿 

해 넘어 가듯 초라한 나 홀로 두고.

당신이 먼저 떠나는 날이 올지라도.. 

그 날까지 

당신 한 사람 눈물겹도록 사랑했기에 

가슴 아파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또 아주 오랜 후 일에 

하루 하루 손목을 흔들며.. 

내가 먼저 

떠나야 하는 그런 날이 올지라도.. 

그렇지만, 당신은 나를 두고 먼저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