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들은 ‘기생오라비’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를 떼고 ‘메트로섹슈얼(metrosexual)’이라는 세련된 단어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남자가…’라는 편견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외모에 집착하는 남자들에 대한 여자,
회사원 아빠, 레지던트 누나를 떠밀어내고 꼬박 1시간 동안 욕실을 점령합니다. 그의 전용 선반에는 L사의 클렌징 젤, B사의 셰이빙 폼, V사의 스크럽 등 10여 종의 뷰티 아이템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안방의 10자짜리 장롱문을 열어봅니다(자기 옷이 다 안 들어간다는 이유로 부모님을 문간방에 재우고 안방을 차지했거든요). 옷들을 침대 위에 깔아놓고 20여 분간 코디네이션을 합니다. 코디가 맘에 안 듭니다. 티셔츠에 레이어드할 수 있는 새로운 셔츠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어머니께 10만원을 요구합니다. 향수병을 집어 듭니다. 피부에 직접 뿌리면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공중에 분사한 후 향수이슬비를 맞아줍니다. 앗! 두어 번 분사했을 뿐인데 향수가 바닥났습니다. 그렇다면 학교에 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향수 없이 외출하는 건 발가벗고 외출하는 것과 똑같기 때문입니다. 왜 사귀냐구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ID:silkian
별명 ‘김종국’. 김종국 절대 안 닮았구요, 수업 빼먹고 헬스클럽 출근하는 운동광. 제 남자친구 얘깁니다. 특기는 양쪽 ‘갑빠’ 번갈아 움직이기, 취미는 몸짱 스타들 몸매 분석하기. “권상우는 근육이 둔탁해” “김종국은 목이 굵어” “배용준은 얼굴과 몸이 언밸런스야” 등등. 그 말을 하는 동안에도 쉴 새 없이 3kg짜리 아령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누군가 “웬일이냐? 너 팔뚝 헐렁거린다” 농담하면 이마에 내천(川)자를 그린 채 당장 푸시업을 시작합니다. 문제는 그의 여자친구가 “살 빼야 되는데…”라고 말하는 바로 그 순간에도 초콜릿 케이크를 퍼먹는, 지극히 평범한 여자애라는 거죠.“네 몸무게가 1kg씩 불 때마다 정나미가 10%씩 떨어진다는 것만 알아둬라” “정나미 20% 남았다. 이제 네가 남자로 보인다.” 저, 이러고 살아야 하나요? ID:03425
“기름이 넘 많아(참고로 제 별명이 ‘최고지성’입니다), 스팀타월 할까봐.” 남자라면 이쯤에서 “스팀 타월은 또 뭐다냐? 대충대충 살아” 해야 정상 아닌가요? 제 남친 曰, “스팀타월을 직접 피부에 대면 모공이 필요 이상으로 확장되고 피부에 필요한 유분까지 빠질 수 있어. 그보다는 세면대에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김을 쐬는 게 낫지.” 사귄 지 얼마 안 됐을 때의 일입니다. 제가 얼마나 놀랐겠어요. 또 어느 날은 거울을 한참 보더니 귀에다 침을 막 꽂는 겁니다(참고로 그는 한의대생이 아닙니다). “엑! 무슨 짓이야?” “응, 뾰루지가 나서.” 며칠 전에 동네 화장품 가게에서 로션을 샀는데 남자용 시트 마스크팩을 하나 주더라구요. “자, 선물!” “나 그거 안 써. 쓰는 거 따로 있어.” 냉장고를 열어보니 피부과에서 나온 시트 마스크가 조르르 꽂혀 있더군요. “엥? 피부과도 다녀?” “한참 못 갔어. 과외비 타면 스킨 스케일링 받으러 갈 건데, 너도 갈래?” ID:woslem
“멋있으면 땡큐죠. 같이 다니면 폼 나잖아요” 서지은(22) “빈 수레가 요란한 법. 그런 남자, 볼 것도 없어요” 김혜조(23) “컬러 로션까지만 봐줍니다. 립글로스는 절대 사절” 조미진(21) “김제동은 좋지만, 장동건 되려고 발악하는 김제동은 싫어요” 오영은(24) “남자가 꾸미는 것도 일종의 자기 관리 아닌가요? 상품가치를 높여야 연애도 하고 취직도 하는 세상인데” 이수연(23) “여자들은 잘생긴 남자만 좋아해, 이러고 불평만 하는 남자보단 백 배 낫습디다” 이민형(23)
“짜증나요, 재수 없어요, 한심해 보여요” 김종환(23) “여자들은 신경 안 씁니까? 남이야 뭘 하든!” 정진태(24) “남자가 화장을? 둘 중 하나라고 봅니다. 변태 아니면 게이” 김동욱(24) “여자한테는 인기 많아요 그런 남자. 같은 남자들은 싫어하지만” 이기창(22) “뭐, 외모에 신경 써서 자신감이 생기고 남들 앞에 당당해질 수 있다면 좋은 거 아닌가요?” 한철욱(21) “100% 신경 씁니다. 헬스클럽 가보세요. 백이면 백, 거울 보면서 운동한다니까요. 류상현(23)
외모에 집착하는 남자, 멋있다&재수없다
별명 ‘김종국’. 김종국 절대 안 닮았구요, 수업 빼먹고 헬스클럽 출근하는 운동광. 제 남자친구 얘깁니다. 특기는 양쪽 ‘갑빠’ 번갈아 움직이기, 취미는 몸짱 스타들 몸매 분석하기. “권상우는 근육이 둔탁해” “김종국은 목이 굵어” “배용준은 얼굴과 몸이 언밸런스야” 등등. 그 말을 하는 동안에도 쉴 새 없이 3kg짜리 아령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누군가 “웬일이냐? 너 팔뚝 헐렁거린다” 농담하면 이마에 내천(川)자를 그린 채 당장 푸시업을 시작합니다. 문제는 그의 여자친구가 “살 빼야 되는데…”라고 말하는 바로 그 순간에도 초콜릿 케이크를 퍼먹는, 지극히 평범한 여자애라는 거죠.“네 몸무게가 1kg씩 불 때마다 정나미가 10%씩 떨어진다는 것만 알아둬라” “정나미 20% 남았다. 이제 네가 남자로 보인다.” 저, 이러고 살아야 하나요? ID:03425
“기름이 넘 많아(참고로 제 별명이 ‘최고지성’입니다), 스팀타월 할까봐.” 남자라면 이쯤에서 “스팀 타월은 또 뭐다냐? 대충대충 살아” 해야 정상 아닌가요? 제 남친 曰, “스팀타월을 직접 피부에 대면 모공이 필요 이상으로 확장되고 피부에 필요한 유분까지 빠질 수 있어. 그보다는 세면대에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김을 쐬는 게 낫지.” 사귄 지 얼마 안 됐을 때의 일입니다. 제가 얼마나 놀랐겠어요. 또 어느 날은 거울을 한참 보더니 귀에다 침을 막 꽂는 겁니다(참고로 그는 한의대생이 아닙니다). “엑! 무슨 짓이야?” “응, 뾰루지가 나서.” 며칠 전에 동네 화장품 가게에서 로션을 샀는데 남자용 시트 마스크팩을 하나 주더라구요. “자, 선물!” “나 그거 안 써. 쓰는 거 따로 있어.” 냉장고를 열어보니 피부과에서 나온 시트 마스크가 조르르 꽂혀 있더군요. “엥? 피부과도 다녀?” “한참 못 갔어. 과외비 타면 스킨 스케일링 받으러 갈 건데, 너도 갈래?” ID:woslem
상품가치를 높여야 연애도 하고 취직도 하는 세상인데” 이수연(23)
남들 앞에 당당해질 수 있다면 좋은 거 아닌가요?” 한철욱(21)
백이면 백, 거울 보면서 운동한다니까요. 류상현(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