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이 '괴물'이라 했을 때 , 이 영화가 진짜 괴물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영화 촬영현장이 나오는데...정말 '괴물 영화'였다. 그래도 봉준호 감독이 뭔가 다른 것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드디어 기어이 '확인'을 해보니...확실히 그만의 다른 점이 보이는 영화였다. 1. '괴물'이 무서운 이유 (1) 우선 괴물 그 자체... '괴물'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로 나온다. 도시를 파괴하고 다니는 '고질라'과는 아니지만, 대항하기 어려운 날렵한 동작과 강력한 힘으로 인간을 끼니꺼리로 삼는 '죠스'과의 괴물이다. 한강변을 돌며 여러 명을 살상하고 다니는 이 괴물은 확실히 영화상에서 공포의 대상이다. 괴물을 무섭게 하는 것을 괴물이 사람을 잡아 먹는 다던가, 특수효과 수준때문이 아니다. 솔직히 특수효과는 사실 '요즘은 저 정도는 해야 되지 않나?'라는 라는 정도이지, '와 대단하다'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괴물이 언제 도사리고 있다가 어느 순간에 튀어나오고 ,어떻게 뛰어나니고, 어떻게 꼬리를 이용하고, 공격하는 지 대한 연출력이 괴물을 무섭게 만들었다. 영화보면서 '허걱' 소리가 나올 정도 였으니 말이다.
(2) 괴물을 둘러싼 사람들... 괴물은 미군 실험실에서 함부로 버린 화학 약품 때문에 돌연변이로 탄생한 것이다. 또한 괴물이 무럭무럭 자라나 사람을 해하기 시작할 때... 괴물에게서 사람을 구하려던 미군 병사를 방송은 영웅화 시키기 시작한다. 딸이 살아있는 것을 알고 구하러 가야 한다는 강두와 그의 가족들은 바이러스 환자 취급하고 경계하고 말이다. 강두 가족이 그들의 딸이자 조카이자 손녀인 현서를 구하러 가는데, 정작 괴물을 퇴치하고 구해야 하는 집단들은 그들을 방해한다. 또한 '현서 구하기'를 이용하여 가족들에게 돈을 뜯어내려는 파렴치한 인물들도 있다.
이 영화의 진정한 공포는 바로 여기서 발견된다. 화학약품을 단지 귀찮다는 이유와 자기나라가 아니란 이유로 함부로 버리고는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소시민들의 희생은 어떻게 되도 좋다는 인간들, 뜨거운 이슈가 떠오르자 그것을 왜곡해서 방송하는 방송, 곤란에 처한 사람들이나 상황을 이용해 자기 배불리는 사람들, 정작 중요한 것은 보지 못하고 표면만 이해하고 반응하는 사람들 등등등... 사실 영화를 보면 괴물은 요즘의 군사능력을 잘 이용하면 킹콩보다 쉽게 잡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각자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서로 흩어지고, 정말 똘똘뭉쳐 정작 지켜야할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총대를 엉뚱한 쪽으로 들이대고 있다. 괴물 앞에서는 원초적인 공포로 '허걱'이 나오지만, 이런 감정에 대해서 는 '답답함'과 '혐오감' 때문에 드는 공포였다.
2. 이 영화의 진정한 영웅은 ... 힘을 가진 인물들, 그리고 소시민들 전부 엉뚱한 방향으로 경계태세를 취하고 있을 때 , 진정한 영웅으로 된 것은 현서를 향한 사랑으로 똘똘 뭉친 가족들이었다. 한강 변에서 작은 매점을 하는 박씨 할아버지와 마음씨는 좋지만 손님의 오징어 다리 하나씩 훔쳐먹는 빈둥거리는 기질이 있는 강두, 운동권 출신의 대졸실업자 남일, 중요한 순간에 항상 타이밍을 놓쳐버리는 양궁선수 남주 이 가족들은 평범하면서도 사회적으로는 루저에 가까운 사람들이다. 하지만 현서가 괴물의 먹이로 끌려가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현서를 구하러 간다. 위에서 말했던 무시무시한 방해꾼들과 부딪혀 가며 무시무시한 괴물에게 가는 것이다. 또한 이들을 뭉치게 했던 현서가 똑같이 끌려온 아이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감동을 준다. 이 영화에서 이들은 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 강력한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진 않지만, '진정 지켜야 할 것에 자신이 가진 작은 것'을 불태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진정한 영웅들이었다. 이를 표현해낸 배우들...또한 이 영화의 출연진들 변희봉,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서 역을 고아성 등의 연기와 앙상블이 참 좋다.
3. 그래서 이 영화는... 영화 '괴물'은 앞서 말했듯 엄청난 테크놀로지를 보여주진 않는다. 이야기가 엄청나게 복잡하지도 않다. 단순하게 말하고 괴수영화 답게 괴물을 무서운 존재로 그리고 있으면서도,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가족애를 보여주며,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작품이다. 서민적이고 자연스럽고, 무거우면서도 , 위트도 보이는 작품...그리고 봉준호 감독이 '살인의 추억'에서 보여주었던 특유의 느낌도 간직한 작품이다. 이 영화를 보고 확실히 '봉준호는 천재'라는 생각을 했다. 그 이유는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너무 기괴하지도, 지루하지도,교과서적이지도 않게 대중성을 놓치지 않고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이 영화가 그의 장편영화 세 번째 작품이라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다. 앞으로 더 많은 그의 작품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 참 즐겁다.
영화,괴물 봉준호감독님 화이팅
1. '괴물'이 무서운 이유
(1) 우선 괴물 그 자체...
'괴물'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로 나온다. 도시를 파괴하고 다니는 '고질라'과는 아니지만, 대항하기 어려운 날렵한 동작과 강력한 힘으로 인간을 끼니꺼리로 삼는 '죠스'과의 괴물이다. 한강변을 돌며 여러 명을 살상하고 다니는 이 괴물은 확실히 영화상에서 공포의 대상이다. 괴물을 무섭게 하는 것을 괴물이 사람을 잡아 먹는 다던가, 특수효과 수준때문이 아니다. 솔직히 특수효과는 사실 '요즘은 저 정도는 해야 되지 않나?'라는 라는 정도이지, '와 대단하다'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괴물이 언제 도사리고 있다가 어느 순간에 튀어나오고 ,어떻게 뛰어나니고, 어떻게 꼬리를 이용하고, 공격하는 지 대한 연출력이 괴물을 무섭게 만들었다. 영화보면서 '허걱' 소리가 나올 정도 였으니 말이다.
(2) 괴물을 둘러싼 사람들...
괴물은 미군 실험실에서 함부로 버린 화학 약품 때문에 돌연변이로 탄생한 것이다. 또한 괴물이 무럭무럭 자라나 사람을 해하기 시작할 때... 괴물에게서 사람을 구하려던 미군 병사를 방송은 영웅화 시키기 시작한다. 딸이 살아있는 것을 알고 구하러 가야 한다는 강두와 그의 가족들은 바이러스 환자 취급하고 경계하고 말이다. 강두 가족이 그들의 딸이자 조카이자 손녀인 현서를 구하러 가는데, 정작 괴물을 퇴치하고 구해야 하는 집단들은 그들을 방해한다. 또한 '현서 구하기'를 이용하여 가족들에게 돈을 뜯어내려는 파렴치한 인물들도 있다.
이 영화의 진정한 공포는 바로 여기서 발견된다. 화학약품을 단지 귀찮다는 이유와 자기나라가 아니란 이유로 함부로 버리고는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소시민들의 희생은 어떻게 되도 좋다는 인간들, 뜨거운 이슈가 떠오르자 그것을 왜곡해서 방송하는 방송, 곤란에 처한 사람들이나 상황을 이용해 자기 배불리는 사람들, 정작 중요한 것은 보지 못하고 표면만 이해하고 반응하는 사람들 등등등... 사실 영화를 보면 괴물은 요즘의 군사능력을 잘 이용하면 킹콩보다 쉽게 잡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각자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서로 흩어지고, 정말 똘똘뭉쳐 정작 지켜야할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총대를 엉뚱한 쪽으로 들이대고 있다. 괴물 앞에서는 원초적인 공포로 '허걱'이 나오지만, 이런 감정에 대해서
는 '답답함'과 '혐오감' 때문에 드는 공포였다.
2. 이 영화의 진정한 영웅은 ...
힘을 가진 인물들, 그리고 소시민들 전부 엉뚱한 방향으로 경계태세를 취하고 있을 때 , 진정한 영웅으로 된 것은 현서를 향한 사랑으로 똘똘 뭉친 가족들이었다. 한강 변에서 작은 매점을 하는 박씨 할아버지와 마음씨는 좋지만 손님의 오징어 다리 하나씩 훔쳐먹는 빈둥거리는 기질이 있는 강두, 운동권 출신의 대졸실업자 남일, 중요한 순간에 항상 타이밍을 놓쳐버리는 양궁선수 남주 이 가족들은 평범하면서도 사회적으로는 루저에 가까운 사람들이다. 하지만 현서가 괴물의 먹이로 끌려가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현서를 구하러 간다. 위에서 말했던 무시무시한 방해꾼들과 부딪혀 가며 무시무시한 괴물에게 가는 것이다. 또한 이들을 뭉치게 했던 현서가 똑같이 끌려온 아이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감동을 준다. 이 영화에서 이들은 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 강력한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진 않지만, '진정 지켜야 할 것에 자신이 가진 작은 것'을 불태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진정한 영웅들이었다. 이를 표현해낸 배우들...또한 이 영화의 출연진들 변희봉,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서 역을 고아성 등의 연기와 앙상블이 참 좋다.
3. 그래서 이 영화는...
영화 '괴물'은 앞서 말했듯 엄청난 테크놀로지를 보여주진 않는다. 이야기가 엄청나게 복잡하지도 않다. 단순하게 말하고 괴수영화 답게 괴물을 무서운 존재로 그리고 있으면서도,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가족애를 보여주며,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작품이다. 서민적이고 자연스럽고, 무거우면서도 , 위트도 보이는 작품...그리고 봉준호 감독이 '살인의 추억'에서 보여주었던 특유의 느낌도 간직한 작품이다. 이 영화를 보고 확실히 '봉준호는 천재'라는 생각을 했다. 그 이유는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너무 기괴하지도, 지루하지도,교과서적이지도 않게 대중성을 놓치지 않고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이 영화가 그의 장편영화 세 번째 작품이라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다. 앞으로 더 많은 그의 작품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 참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