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만... (슈퍼쥬니어 동성 팬픽) 지은이 "e.y" 나오는 이 "기범, 시원, 동해, 한경, 강인" 기범은 권투 선수. 강인은 기범의 매니저. 시원은 미술학원 선생님. 동해와 한경은 드라마 작가. 기범은 도장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는 다. "너무 팔에 힘 주지 말고 쭉 쭉 피란 말이야. 그러다가 다쳐." "잘 안돼. 팔이 너무 아파." "잠깐 쉬어. 이리 와봐. 어디 좀 보자." "아!" 강인은 옆에 있던 파스 스프레이로 기범의 팔에 뿌려준다. "아! 아파!" "그러니까 내가 하란 데로 해야지. 어쩔려고 그래. 다음 주 수요일이 경기인데 말이야. 상대가 누군데 이렇게 어기적 거려.""앗!" 이때 시원이 먹을 것을 들고 온다. "연습 잘 되가?" "지금 연습이고 뭐고 안될 것 같아." "강인...조용해.""이 자식 팔에 이상이 생겨서 못 하게 생겼어." "뭐?!" "강인! 아니야. 괜찮아. 뭐 이정도 가지고...아!""어디 봐." 부어오른 팔...누가 딱 봐도 아파 보인다. "안되겠다. 병원 가자." "병원 갈 정도는 아니야. 괜찮아." "시원이 말 들어. 오늘은 연습 여기까지 하고 병원 가자." "안 가도 된다니까. 정말 괜찮아." "말 안 들을 꺼야? 괜찮은지 아닌지는 병원 가면 알 것 아니야.일어나. 얼른...그럼 내가 끌고서라도 간다." "알았어. 가면 될 것 아니야."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데 결국 팔에 깁스를 하고 만 기범. "한 2주 정도는 오른 팔을 쓰시면 안 됩니다. 인대가 많이 늘어난 상태라서 조금이라도 무리를 하게 되면 영영 못 쓰게 도리 지도 모릅니다. 뭐 운동을 하시는 분이라 잘 알리라고 생각을 하겠습니다.""거봐. 내가 뭐랬어. 너 큰 일 날 뻔 했잖아." "고맙습니다. 그럼..." 병원을 나오는 내내 기범은 울상이다. "왜 그래..?""경기는 어떻게 하고 이러고 있으란 말이야.""경기는 다음 달에 있는 거 하면 되잖아. 그러니까 이 참에 요번 경기는 포기 하고 다음 경기를 노리면 되잖아.""차리리 나더러 권투 그만 두라고 해." 기범은 화를 내며 뛰어 가 버린다. "야~ 김기범!" "그냥 놔 둬. 저 자식 지금 분해서 그래. 조금 있으면 낳아 질 거야. 그나저나 학원 운영은 잘 되가? 너 다음 주 언제 전시회라고 했지?" "월요일. 올 거지?" "당연하지. 오늘 우리 오랜만에 뭉칠 까? 기범이 팔 저렇게 된 김에 좀 쉬자. 기범이는 연습뿐이 몰라. 지켜보는 내가 더 힘들다.""그래. 동해랑 한경이는?" "잠시만...전화 좀 하고..." 띠리링~ 동해는 대본 정리를 하다가 전화를 받는 다. "어. 웬 일이야." "웬일이긴...전화도 못 하냐? 오늘 언제 끝나?" "지금 막 나가려던 참이야. 근데 왜?" "오늘 우리 함 뭉치자고...오랜만에 술도 한잔 하고 말이야." "그래. 한경이랑 지금 나갈게." 어. 우리가 방송국 앞으로 갈 게.""그래. 그럼 끊어." 강인은 전화를 끊고... "뭐래?" "방송국 앞 까지 또 가야지..." "그래." 한편, 기범은 집에 도착해 자신을 비난하며 거시 쇼파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다. 시원가 강인 그리고 동해와 한경은 들어서자 마자 기범이 술에 잔뜩 취해 흐느적 거리는 모습을 보고는 놀란다. "김기범?!""왔냐? 딸꾹...오늘따라 술이 잘 들어가더라고...니들도 와서 한잔 해라. 어? 이거 정말 맛..." 순간 시원은 화 난 표정으로 기범에게 달려가 술잔을 뺏는 다. "이게 뭐하는 짓이야. 너 지금..." "내가 뭘...이리 줘." "못 줘.""뭐 잔 없다고 못 마시나...?" 기범은 병 채 들고 마신다. 시원은 또 다시 술 병을 낚아 챈다. "이리 줘. 이리 달란 말이야!!!" "너 대체 뭐 하는 짓이야!!!" 강인은 둘 사이를 말린다. "그만해. 기범이 너 많이 취했어. 들어가자." "나 안 취했어. 안 취했다고...""한경아 우리 가자. 강인아 다음에 보자. 오늘은 날이 아니네..""그래. 미안하다. 불러놓고 다시 가라고 해서..." "아니야. 우리도 가서 좀 쉴 게." "그래." 집 안 분위기는 싸늘하고... 기범은 몸을 가누질 못 할 정도로 취해 흐느적 거리며 술을 찾는 다. "술...술...술좀 줘. 술 달..." 기범은 맥 놓고 풀석 옆으로 쓰러진다. 강인은 업어다가 기범의 방에 눕힌 다. "흑...흑..." 기범은 울고 있었다. 그런 기범을 강인은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나가고...시원은 그 자리에 남아 가방을 내리고선 기범을 감싸 안는 다. "괜찮아... 괜찮아 질 거야..." "흑... " 그렇게 기범은 시원의 품에서 잠이 든다. 다음 날 아침...시원은 일어나 아침 준비로 해장국을 준비 하고 강인은 거실 청소를 하고 있다. 이때 지저분한 머리로 걸오나오는 기범. "강인이 형...나 물 좀 줘.""시원아, 기범이 물 좀 줘라." 기범은 놀란다. "?! 언제 온 거야?" "기억 안 나? 너 어제 아주 과간이였어." "내가? 어쨌는데?" "술 먹고 우는 애는 네가 처음이다." "내가 울어? 술을 먹고? 아이 참...""괜찮아. 일단 물 부터 마시고 정신 좀 차려. 그리고 이게 뭐냐? 가서 옷도 갈아입고 밥 먹으러 나와. 해장국 끓여 놨으니까..." "그래..." "밥 먹고 나랑 갈 때가 있어." " ??? " 기범과 강인 그리고 시원은 동해바다를 찾았다. "갑자기 바다는 왜...?" "답답한 가슴 여기다 다 털어놓고 가자고...""야~ 시원이 너~ 뭔가 아는 구나~" "우리 오늘 하루는 여기서 다 털어놓고 가는 거야. 그리고 조금 있으면 동해랑 한경이..." 어디선가 동해와 한경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바로 시원의 뒤를 쫒아왔던 것이다. "야~ 벌써 와 있었네~" "어? 언제 온 거야?" "우리야 뒤에 쫒아 오고 있었지. 흠~ 바다냄새~ 어때? 한경아?" "냄사가 비린다." "너 집에 가." "장난이야~ 너무 좋다.""그럼 일단 짐은 팬션에다가 놓고 옷 갈아입고 나오자." 다들 팬션으로 향한다. 기범은 옷을 갈아입고 거실로 나와있다. 이때 강인과 시원도 같이 나오고...기범은 별로인 얼굴이다. "얼굴이 왜 그래." "그냥..." "나가자~ 바다여~ 나 강인이 간다~ 유후~""가자.""어." 바다 한 가운데에 모여 서 있는 기범, 시원, 강인, 동해, 한경... 동해가 한마디 한다. "이왕 온 거 열심히 놀다 가야지. 안 그래?" "맞아." "일단...누가 가서 불꽃놀이하는 거 사 올래?" 가범이 갔다 오겠다고 한다. 하지만 시원은 기범이 불안 해 보이는 지 같이 가겠다고 하지만 기범은 끝내 혼자 가겠다고 한다. "내가 갔다 올게." "같이 가." "아니야. 그냥 혼자 갔다 올게." "그래. 갔다 와." "어." 기범은 폭죽을 사러 가게를 가는 데 뒤에서 누군가가 쫒아오는 소리가 들리자 걸음을 일부러 늦춘다. 그러다가 뒤를 돌아보는 데 갑자기 기범의 배를 칼로 찌르고 도망 가는 일당들... 그들은 다름 아닌 기범과 맞서 싸울 상대 편이였던 야비한 선수로 알려진 최철민이라는 사람이였다. "윽! 너..." "그러게 시합을 진작에 포기 했으면...그 팔로 뭘 한다고 난리야." "최철민... 윽! 읍!!!" 그들은 유유히 사라지고 기범은 아파하며 일어서 나무에 기대어 숨을 헐떡 거린다. 이에 시원과 다른 사람들은 아무리 기범을 기다려도 안 오자 이상해 시원이 기범을 찾아 나선다. "아무래도 이상해. 벌써 갔다 오고도 남을 시간인데 왜 이리 안 오지? 무슨 일 생긴 거 아니야?""설마...여기 누가 있다고 그래. 우리 뿐이 더 있어?" "나 기범이 찾으러 갔다 올게. 니들은 여기 있어." "우리도 같이 가. 가자." "그래." "그래." 시원과 강인 그리고 동해와 한경은 기범을 찾아 나서고... 기대어 앉아 기침을 하며 시원이 부르는 소리에 대답은 하고 싶으나 찔린 부위가 아파 소리도 못 지르고 숨만 헐떡이는 데.. 이때 시원은 기범의 소리가 들린다며 찾아 버린다. 놀란 시원. "기범아, 여기서 뭐...기범아!!!""무슨 일이야?!""기범아! 정신 차려봐. 김기범?!""시원아...빨리 가려고 했는데..." 기범은 쓰러지고 시원은 기범을 업고 인근에 있는 제일 가까운 병원으로 가 응급수술을 받는 다. "다행이도 장기손상은 없으나 출혈이 워낙 심해서 일단 안정을 취하는 게 낳을 듯 싶습니다." "네. 감사합니다.""아닙니다." 시원은 그 자리에 주저 앉는 다. "최시원?! 괜찮아?" "내 실수야...여기까지 오자고 안했어도 이렇게 안 되는 건데..." "너무 자책 하지마. 네가 일부러 이런 건 아니잖아." "그래. 조금 있으면 괜찮아 질 거야." 병실로 옮긴 기범. 시원은 기범의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감고 있고 강인과 동해와 한경은 그 모습을 지켜 보다가 병원 밖으로 나가있겠다고 한다. "시원아, 우린 밖에 나가 있을 께." "어...""깨어나면 전화해." "어. 그래." 강인과 동해 한경은 나가고 그 순간 기범은 슬쩍눈을 뜬다. "정신 들어?" "어디야..." "병원. 너 이렇게 만든 자식 누구야..." "모..몰라. 어두워서 누군지 잘...앗!아..." "조심해. 무려 20방이나 꼬맸어. 자칫하면 장기손상까지 갈 뻔 했어. 그러길래 내가 같이 간다고 그랬잖아." "같이 갔음 너도 다쳤어. 나 하나 다친 걸로 족해." "지금 그게 할 소리라고 생각해?" "그나저나 나 때문에 여행 다 망쳤네...""지금 여행이 문제야. 사람이 다쳤는데...정말 괜찮아?""어. 근데 다른 애들은...?" "어. 밖에 있어. 들어오라고 해야지..." 강인과 아이들은 병실로 들어서고 서로들 걱정의 말을 건낸다. "괜찮은 거야?" "다행이다." "이젠 괜찮을 거야. 정말 놀랐다.""다들 고마워." "뭐라도 먹어야지...그래도 밥은 먹어야 할 것 아니야." "난 생각 없어." "시원아, 그러지 말고 애들이랑 나가서 뭐 좀 먹고 와. 나야 말로 생각이 전혀 없다. 얼른 나가서 먹고 와.""너도 좀 먹어.""그럼 내가 가서 먹을 것 좀 사올 게." "우리도 같이 가." "그래." 시원은 아이들 나가는 것을 보고는 뒤 돌아서는데 기범이 일어나려 하는 것을 보고는 막는 다. "누워있어. 꼬맨지 한 시간도 안 됐어. 또 터지면 또 꼬매야 되." "답답해서 그래. 병원비도 만만치 않고...""병원비 걱정은 하지마. 내가 다 알아서 해." "... ..." 일주일 후... 다른 아이들은 내려가고 강인과 시원 기범은 아직 남아 있었다. "짐 다 쌌지?""어." "기범아 , 걸을 수 있겠어?" "어. 근데 좀 땡긴다." "조심히 걸어. " 집에 도착을 한 세 사람. 기범은 힘겹게 쇼파에 앉아 숨을 크게 내 쉰다. "휴~~~" "난 학원 좀 다녀 올게. 기범이 좀 봐줘.""그래. 다녀와." "다녀와." "강인이 말 잘 듣고 있어. 네 마음데로 행동하지 말고...""알았어." 기범은 힘이 들었는지 그 자리에서 그냥 잠이 들어 버린다. 한참을 자고 있고...강인은 컴퓨터 게임을 하며 눌고 있다. 이때 시원에게 전화가 온다. "나야. 기범이는?""어. 자고 있어. 아까 너 가자마자 바로 잠 든 것 같애. 피곤했었는지 아직까지 쿨 쿨 잔다." "그래. 뭐 사들고 갈 것 없어?" "올 때 과일 몇 가지 좀 사오고 전복 좀 사와. 기범이 전복죽 좀 해 먹이게. 아무것도 안 먹을 것 같아서 죽이라도 해 먹여야지..." "알았어. 참 전복으로 사가야 되지?" "어." "이따가 봐." "그래." 그때 기범이 끙끙대는 소리가 들린 다. 강인은 이상해 가 보니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며 뒤척이는 기범. "기범아...기범아? 왜 그래?" "아파...아파..." "어디..." 강인은 기범의 이마를 집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열이 심했던 것. 냉동실에 얼음을 꺼내어 이마에 올려 열을 내리고 있는데 시원이 들어온다. "왜 그래?" "갑자기 끙끙데는 소리가 들려서 이마를 집어 보니까 불덩이야. 깼다가 다시 잠 들었어." "이거 사 왔어." "잘 됐다. 얼른 끓여서 올 게. 수건 좀 계속해서 갈아줘." "어." 시원은 수건을 갈아 가면서 기범의 손과 얼굴을 닦아 준다. 강인은 죽을 끓여 오고,,, 기범을 깨운다. "기범아, 일어나봐." "으...음.." "이거 좀 먹고 자." "안 먹어." "그러지 말고 좀 먹고 자. 이거 시원이가 어렵게 구해 온 거야." "이런 걸 왜 사 왔어." "너 먹이려고...요즘 너무 몸이 약해져 있는 것 같아서 말이야." "다음 부턴 이러지마. 그럼 내가 아파도 마음데로 아프질 못 하잖아. 조금만 먹을 게..." "그럼 이거 먹고 다음부터 아프지마." "... ...웁!" "왜?!" "우~읍!" "강인아, 가서 수건 좀 가지고 와. 왜 그래?!" "모르겠어. 자꾸...우~~읍!!!""이거 아파도 단단히 아픈 모양인데.""훕! 허~ ...이젠 괜찮아 진 것 같애. 나 좀 더 누워 있을 게." "그래. 좀 더 쉬어. 그리고 내일 한번 병원에 가 보자. 어?" "어..." 다음 날. 병원... 기범은 아직 아픈 몸으로 병원까지 간신히 왔다. 진료를 받고 병원 복도 의자에 앉아 결과를 기다리는데 ... 강인에게 전화가 온다. "어떻게 됐어?""아직...지금 진료 받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야." "그래. 겨로가 나오면 연락 줘. 나 지금 청담동 김사장님 댁에 다녀와야 하거든...결과 나오면 바로 전화해. 끊는 다." "어. 다녀와." "누구야..." "강인이...볼 일 보고 이따 보자고." 이때 기범의 이름이 불리고... "김기범씨." "네." "걸을 수 있겠어?" "어. 기범은 결과를 듣는 데 청천병력과 같은 소리를 듣고 만다. "지금 김기범시 직업이 뭐죠?" "권투선수...인데요. 왜요? 제 직업이 무슨 문제라도...""지금 이게 무엇으로 보입니까? 안 보이실 겁니다." "?!""김기범씨는 지금 뇌출혈로 인해 생긴 안구암이 거의 다 진행이 되어서...그 동안 통증이나 감기증세나 구토 증세가 없었는지..." "선생님, 얼마나 더..." "지금으로서는 거의 진행이 되었으니 유감스럽지만 앞으로 앞을 못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운동을 그만 두시고 쉬셔야 합니다.""안되요. 다음 달 초에 경기가 있는 데...선생님, 어떻게 더 안되겠습니까? 네? 선생님...제발...부탁 드립니다." "한가지 방법은 기증자를 찾는 수 밖에요. 뭐 아시겠지만 기증자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저...수술 안 합니다." "김기범씨." "뭐라고 하셔도 전 안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부탁 드릴게 있어요. 누가 와서 물어봐도 절대로 알려 주지 마세요." "그건 알아 듣겠지만 수술이라도 하셔야 조금의 시력은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됐습니다." 기범은 애써 웃으며 나온다. 시원은 기범이 이상해 보이자 물어 본다. "괜찮데? 뭐래?" "괜찮데... 그냥 감기라고 하셨어. 가자. 나 배고프다.""그래. 참? 강인이한테 전화해 줘야지." 전화벨이 울리고... "여보세요. 어떻게 됐어." "그냥 단순한 감기라고 했데." "그래? 다행이다. 그럼 집에 가서 쉬고 어제 해 놨던 전복죽 주고 뭐 좀 더 먹여. 난 일 끝나는 데로 집으로 갈 게." "그래. 참, 올 때 반찬 거리 좀 사와." "알았어. 시어머니야. 그럼, 끊는 다.""어." 집에 도착하자 마자 기범은 방으로 바로 들어가 누워 버린다. 시원은 그냥 피곤해서 일거라고 생각을 하고 묻지 않고 쉬게 내버려 둔다. 기범은 침대에 쭈그리고 누워서는 이불로 입을 막고서는 터지려는 울음을 터트린다. "흡...흑.." 한편, 동해와 한경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쪽 대본을 쓰기로 바쁘다. "한경아, 여기 부분 말이야. 아이디어 좀 빌려줘봐." "남자 주인공이 저 끝 쪽에서 부터 비를 맞으며 걸어오면 여자 주인공이 벤치에 우산을 쓰고 앉아 있다가 남자 주인공을 발견 하는 거야. 뭐...흔한 장면 이지만 어떻게 찍고 표현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거지... 안 그래?" "그래." "근데 오늘 끝나면 기범이네 갈 거야?" "가야지...기범이가 많이 아프다는 데..." "이 장면 끝나면 오늘 촬영은 끝이지?" "어. 감독님~" "왜~" "이 장면 끝나면 끝이죠~" "그래~자~ 자~ 오늘의 마지막 장면 이니까 빨리 하고 끝내자고~""네~" 기범이네 집. 저녁. 시원은 거실에서 책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 그 모습을 본 기범은 자신이 덥던 이불을 가지고 시원을 덮어 준다. 그리고는 그 옆에 앉아 시원의 자는 모습을 지켜본다. 이때 시원은 인기척을 느끼고는 눈을 뜨는 데 기범이 앉아 있는 것을 본다. "언제부터 앉아 있었어." "지금...여기서 이렇게 자면 어떻게 해. 너도 감기 걸리고 싶어?""지금 나 걱정 할 때가 아닌 것 같은 데..." "그러지 말고 방에 들어가서 자." "아니야. 나 이제 안 졸려. 밥 먹어야지. 약 먹으려면..." "어. 그래." "잠시만 기다려. 강인이가 올 때가 다 됐는 데?" 이때 강인이 문을 열어 달라는 소리가 들린 다. 두 손 가득 무언가를 들고 들어오는 강인. "너무 늦은 건 아니지? 아직 저녁 전 일 거 아니야." "안 그래도 지금 먹으려던 참이야." "아까 전화왔는 데 동해랑 한경이도 올 거래." "두 손 가득이지?" "몰라?" "일단 밥이나 먹자. 기범이가 이제서야 배가 고프단다." "그래. 밥이 보약이야. 많이 먹고 낳아야지...감기 우습게 보면 큰 코 다친다. 김기범." "그런 소리 하지마.""괜찮아. 근데 발 소리가 들린다. 동해랑 한경이인가 본데?" "우리가 왔다~""요란스럽긴,,," "앗!" "왜?" "아니야. 잠시...""놀랬잖아." 저녁식사 준비를 하는 시원과 강인. 둘은 티격태격 싸운다. "이 것좀 똑바로 썰어~" "칼이 잘 안 들어서 그래." "그만 들 하고 빨랑 해 와. 배고파 죽겠어.""자~ 간다~맛있는 해물그라탕~""와~ 이거 한경이랑 기범이가 좋아하는 거잖아~" "그래. 일부러 했어. 영양식이 뭐가 좋을 까 하다가 해물로 그라탕 만드렁 봤어. 어때? 괜찮지? ""어. 얼른 먹자." 맛있게 식사를 하고 거실에 앉아있는 데 기범이 폭탄선언을 한다. "나 말이야...권투 그만 두려고..." "너 그게 무슨 소리야?! 다음 달 초에 있는 경기는 어쩌구?" "그만하고 싶어." "그게 무슨 소리야?!""... ..." "근데 그렇게도 목숨걸고 했던 직업을 금방 버릴 수 있을 까?" "그냥 묻지 말아줘." "너 무슨 일 있어. 그렇거야?" "아니야. 그냥 지겨워 졌어." 기범은 자리에서 일어나 집 밖으로 나간다. 시원이 뒤 따라 나가려는 데 강인이 말리고 자신이 따라 나간다. "기범..." "넌 여기 있어. 내가 나가 볼 게." "기범이 갑자기 왜 저러는 거야." "나 한경의 직감으로는 뭔가가 있는 것 같은 데 속이고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음.." "네가 무슨 탐정이냐? 으이구~이 맹추야~""내가 왜 맹추야~ 동메달아~" "그만하자. 안 보이냐? 이 심각해진 분위기?" 강인은 빠른 걸음으로 기범의 손목을 잡고서는 한소리 한다. "너 대체 뭐야. 뭐 때문에 이러는 거야." "아무것도 없어." "아니야. 너 지금 거짓말 하고 있는 거야. 사실데로 얘기 해. 뭐야. 뭐 때문에 이렇게 갑자기 권투를 그만 둔 다는 거야." "그냥 힘들어서 그래. 잦은 부상도 이젠 싫고..." "부상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닌 거 다 알아. 뭐야.." "아무것도 아니라고..." 순간 기범은 강인의 말이 울리듯 들린 다. 그러다가 한 순간 주위가 흐릿하게 보이고... 잠시 비틀 거리는 기범. "왜 그래." "아니야." "나한테만 솔직하게 얘기 해봐. 뭐..이게 뭐야..." 기범의 주머니에서 떨어진 약 통... "줘.""가만히 있어 봐.""이리 달란 말이야." "이게 뭐야." "비..비타민제야." "아닌데...안...구." " ?! " "뭐야...너?!""얘기 하지마." "이것 때문에...기범아." "부탁이야. 시원이는 모르게 해줘. 그럼 시원이 아무것도 못 할 거야. 제발...부탁이다." 기범은 무릎을 꿇는 다. "너 말이야...지금 나한테 큰 실수 한 거야. 이런다고 내가.." "그럼 나 죽어! 죽는 다고! 그러니까...그러니까 제발...""죽는 다는 소리가 그렇게 쉽게 나올 거면 죽지 왜!!! 나중에라도 알게 되면 어떻게 할 거야. 어?!""떠날 거야...""뭐? 너 지금 뭐라고 그랬어?" "떠날 거야. 떠난다고...그러니까 네가 도와줘." '너 경기고 뭐고 다 때리 치워.""한번만...한번만 도와 줘.""김기범...너란 애는 정말 어쩔 수 없구나...""강인아, 나 힘들어 죽을 것 같애. 시원일 떠날 수 있게 도와줘.""... 도와주겠지만 그 뒤는 네가 감당 해." 집 안. "왜 이렇게 안 와? 못 찾았나?" "그러게?" 기범과 강인이 들어온다. 시무룩한 표정인 두 사람. "어디까지 간 거야?" "그냥 여기 앞에 있었는데 얘기 좀 하고 들어오느니라고..." "무슨 얘긴 데 그렇게 얼굴들이 심각해?" "시원이 넌 나랑 할 애기가 있다. 기범이 너도 들어와." "그럼 우리는..." "집으로 가든지...""뭐야~" "가자. 어차피 오래 못 있잖아. 다음에 또 보면 돼잖아. " 한경과 동해는 집으로 가고 ... "하고자 하는 얘기가 뭐야...?" "다름이 아니라 기범이가 말이야..." "?!" "기범이가 여행을 다녀오고 싶데. 그래서 혼자 가기엔 시원이 네가 맘이 안 놀일 것 같다고 해서 잠시 다녀오려고..." "당연히 되지. 어디로 가는 데?" "그건 일단 나중에 알려 줄게. 그럼 내일 당장 떠나려고...생각 난 김에 시행 해야지...기범이는 가서 짐 싸고 시원인 허락 한 거다." "어. 다녀와." "그래." 기범과 강인은 여행을 떠나고 시원은 혼자 슬쓸히 집으로 돌아간다. 강인은 시원이 간 것을 확인하고 기범을 데리고 병원으로 간다. "내가 널 도와주는 대신이라고 생각해. 가서 검사 받고 떠나는 걸로 하자. 알았지." "... ..." 기범은 강인이 이끄는 데로 병원으로 가 하루 입원을 하고 검사를 받는 다. 검사를 받는 도중 기범은 아프다는 듯 끙끙거리고 ... 검사를 다 받고 입원실로 들어선 기범. "괜찮아?" "잘 안 보여...""선생님. 이게 어떻게 된 것 입니까?"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이것보다 앞으론 더 시력저하가 빨리 진행이 될 것 입니다. 외출은 삼가하시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 ?!""네...""그럼..." 의사가 나간 뒤 기범은 순간 손을 헛 집어 넘어지고 만다. "털썩" "나 어떻게...정말 하나도 안 보여...괜히 왔어. 이 병원 의사들 다 돌팔이 아니야?! 정말..." "괜찮아 질 거야. 지금은 일시적인 현상이라잖아." "정말 두려워. 정말로 안 보이게 될 까봐 두려워.""내가 있잖아." "강인아..." 다음 날 ... 강인은 기범과 전에 갔던 팬션으로 간다. "여기서 쉬고 있어. 난 서울로 다시 갈 거야." "어." "자주 들리지는 못 해. 한 3일에 한번 씩 들릴 게." "시원이 몰래 와야 되. 알았지..." "어. 그리고 무슨 일 있으면 여기 이거 눌러. 그럼 나한테 호출 되니까...먹을 거리는 냉장고에 다 채워 뒀어." "알았어. 이젠 가봐." "그래. 너 두고 가는 게 걱정은 되지만 어쩔 수 없다. 나도 내 일이 있으니까...관장님한테는 따로 얘기 해 둘 게." "그래. 고마워." 강인은 차를 몰고 가면서도 내내 걱정이 되고 기범은 짐을 그대로 놓은 채 바닷가로 나가 바름을 샌다. 한 달 후... "기범이 언제 오는 거야? 벌써 한달이나 지났어." "어? 그게 말이야. 조금 더 있고 싶데~" "그래? 근데 너 요즘 밤마다 어딜 그렇게 가?" "남 일에 신경 쓰지마. 다 일이 있어서 가는 거니까..." "수상해. 너 혹시..." "혹시 뭐? 혹시 뭐~?" "여자 생긴 거 아니야?""여자는 무슨...가서 잠이나 자." 강인은 긴 안도의 숨을 내쉬고는 또 다시 기범이 있는 곳을 간다. 그 순간...기범은 심한 통증을 겪고 있고 그 시간 도착을 한 강인. "기범아!!!" "억~! 흡!" "정신 차려봐!!!" "기범아!!!" "못 참겠어...너무 아파." 이때 시원이 들어선다. "!!! 시원아..." " !!! ...""뭐야...니들 지금 뭐하는 거야...?!""그게 말이야..." "여행이란 게.... 이런 거야...?""아니..." "나 놀리는 거야?! 뭐야. 뭐냐고!!!" "진정하고 내 말 좀 들어봐." 이때 기범이 소리를 친다. "네가 싫어서 강인이 한테 도와달라고 한 거야! 그러니까 강인이한테 뭐라고 하지마!" "... ..." "기범아..." "네가 상관 할 바 아니잖아. 네가 죽든! 살든! 네가 상관 할 바가 아니잖아!!! 나가. 나가라고!!!" "뭐?!" "나가란 소리 안 들려!""고작 이런 걸로 떠나려고 했던 거라면 그만 둬." "아파서 죽는 건 나야. 그러니까 나 좀 ...나좀 내버려 둬." "싫어. 그렇게는 못 해." "못해..못한다고...그래." 기범은 주위에 무언가를 찾는 다. 그러다가 부엌으로 가 칼을 집어 들고는 자신의 손목에 갔다 댄다. "기범아~!!!" "나 좀 내버려 두란 말이야!!!" "안돼!" 기범은 손목을 그어 버리고서는 서서히 눈이 풀린 다. "이렇게 까진 안 하려고 했는 데..." 정신을 잃고 쓰러진 기범. 시원과 강인은 재빨리 병원으로 옮긴다. 시원은 거의 정신을 잃은 사람처럼 응급실을 들어서면서 소리를 지르며 기범을 업고 뛴다. "비켜요~! 비키란 말이야!!!" "시원아! 진정해." "기범아! 정신 좀 차려봐! 어?!" 시원은 응급실에서 쫒겨나고... 기범은 수술을 받고서는 1시간 후... 수술실을 나온다. "기범아..." "이러지마. 진정해." "어떻게 해... 모른척 할 걸...내가 왜그랬지..." "미안하다." "어떻게 된 건지...자세히 설명 해 줘. 내가 알아들을 수 있게 말이야. 나...지금 정말 당황스럽고...어떻게 해야 할 지..." 강인은 시원에게 여태까지 잇엇던 얘기를 한다. "그래서 그렇게 된 거야. 기범이가 원하지 않았어. 자신 때문에 네 이릉 망치게 할 순 없다고 그래서 나한테 부탁을 한 거라고...네가 모른 척을 해 주길 바랬던 거야. " "그걸...그걸 왜 이제 말 한 거야. 그럼....얼마나...살 수 있는 거야." "일단은 안구 기증자를 찾는 게 우선인데 쉽지가 않아." "기증자...그거 내가 하면 안 될 까? 어?" "안돼! 뇌사자만이 할 수 잇는 거야. 너 설마..." 시원은 눈물을 흘리며 담당 의사를 만나러 간다. 강인은 시원의 뒤를 쫒아 간다. 담당의사 방 문을 확 열고 들어가는 시원. "선생님. 제 눈을 기증 할 게요. 제발 기범이...우리 기범이 좀 살려주세요...제 눈을 드릴게요." "살아있는 사람의 안구는 기증을 할 수가 없습니다." "왜 안돼요?! 왜!!!" "최시원!!! 이런다고 더 낳아지는 건 없어. 선생님, 죄송합니다." "... 제발...제발 좀 살려주세요. 아니면 어떻게 좀..." "저희로서는 뭐라고 드릴 말씀이..." 그날 새벽...시원은 기범의 손을 잡고 이마에 대고 말을 건낸다. "제발...제발 일어나봐. 내가 하고 싶엇던 말이 얼마나 많은 데...네가 이렇게 누워만 있으면 난 어떻게 살라고...어? 제발 눈 좀 떠봐." 그렇게 하고서는 시원은 그 자리에서 잠이 들어 버린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기범이 없어진 것이다. 이리 저리 찾아봤지만 없자 병원을 벗어나 찾으려했더니 벤치에 링거대를 옆에 두고 앉아 잇엇던 것이다. "기범아..." "... ..." "시원이가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알아." "... ..." "왜 다답이 없어." "그만둬. 동해야. 한경이랑 일단 시원이 데리고 병실에 들어가 있어. 난 기범이 설득 시켜서 들어갈게." "누구세요..." " !!! " "김기범...너 우리가 누군지 몰라?" "누구..." "설마..." 기범은 순간 부분 기억 상실증에 걸린 것 처럼 행동을 한다. 일부러 시원이 자신을 잊게 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다. "강인아, 저 사람 누구야?" "기범아...정말 몰라...?" "... ..." 시원은 기범에게 매달려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며 애원을 한다. "나 시원이잖아. 네가 네가 사..사..." "이게 놓으세요. 왜 이러세요?! 강인아, 이 사람 어떻게 해봐." "시원아....일단 집으로 가자. 동해야 한경이랑 기범이 좀 부탁해." "그래." "알았어. 시원이 데리고 집으로 가서 좀 쉬게 해." "부탁한다." 기범은 벌떡 일어나더니 뒤를 돌아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으며 있다. 시원은 갑자기 가다가 말고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최시원?!" 기범은 순간 시원에게 달라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자신을 잊어버리게 하기 위해서 한 거짓말이 들통이 나면 안되기 때문에 다가갈 수가 없다. 동해가 기범에게 한 소리 한다. "너 정말 모르는 거야?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야?" "... ..." "기범아..." "누군데 자구 이러는 거야?! 이렇게 귀찮게 굴 꺼면 니들도 가." 시원은 집으로 옮겨지고 기범도 집으로 들어가 은글슬쩍 시원을 본다. 강인은 동해와 한경을 직장으로 돌려보내고... "니들은 오늘 방송 없어? 일 끝나고 와. 여긴 내가 잇을 테니까..." "그래 줄래? 우린 일 끝나고 올 게." "그래." "기범아, 이다가 올 게." "어." 동해와 한경은 가고 강인은 계속해서 말 없이 시원을 간호한다. 다음 날... 시원은 아직 덜 낳은 몸으로 미술학원에 나가고... 강인은 기범을 거실로 부른다. "기범아, 이리 와 봐." "... ..." "너...정말 시원이 기억 안 나?" "..." "왜 대답이 없어." "안 나. 누군지 모른다고...""거짓말 하지마. 난 다 알고 있으니까 얘기 해." "강인아...나 정말 힘들어. 아니, 시원이가 나 때문에 힘들어 지는 거 싫어. 그냥 이렇게라도 잊게 하고 싶어." 이때 시원이 무언가를 놓고 가 다시 올라왔다가 기범이 한 말을 엿 듣는 다. 시원은 현관문을 열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는 데... "시원아...?" "...?!" "기범이....너...고작 그런 이유 때문에 일부러 날 기억 못 한다고 한 거야? 기범아...아니잖아. 이건 아니야. " "그냥 날 내버려 둬. " "그렇게는 못해. 네가 앞이 안 보이면 짚고 다니는 지팡이가 되 줄 게. 그 정도는 나도 감수 할 수 잇어. 어? 제발.... " "시원아..." "기범아..." "나 앞으론 더 할 거야. 지금 상태보다 더하게 굴 거야. 감당하기 힘들 거라고...더 많이 화도 낼 거고 아파할 거고..." 시원은 그런 기범을 와락 안아버린다. 강인은 그런 둘을 보면서 흐뭇해 한다. 몇 일 후... "기범아, 밥 먹자." "어." "가서 강인이 좀 깨워 봐." "그래." 기범은 가다가 순간 앞이 갑자기 안 보여 넘어지고 만다. "쿵" 하는 소리가 들리자 거실로 나왔는 데 일어서질 못하고 해메는 기범을 본다. " 기범아..." "... ..." "괜찮아. 이 정도 가지고 뭘...안 다친 게 다행이야." "무슨 소리야..." "아무것도 아니야. 기범이가 넘어져서 그래." "난 도...괜찮아?" "어. 기범이가 조금 놀란 모양이야." "그러지 말고 이 참에 너희 둘이 여행 갔다 와라.""여행은 무슨..." 강인의 말 그대로 기범과 시원은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다. 비행기 안. 기범은 멍한 눈빛으로 시원을 찾는 다. "시원아...시원아..." "어. 나 여기 있어. 왜." "어디 가지마. 내옆에 있어." "어. 알았어." 제주도 한 콘도에 도착을 하고 기범은 이젠 전혀 앞을 보지 못 한다. 시원은 기범을 부축하려고 하는 데 기범이 뿌리친다. "나 혼자 갈 수 있어." "... ..." 그러나 기범은 가다가탁자에 걸려 넘어진다. "앗!" " ?!" 시원은 기범이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고 싶었지만 싫어 할 것 같아 그냥 바라만 보고 있다. 기범은 또 다시 일어나 거르으려 한다. "흡..." "..." "됐다. 나 잘했지..." "어. 잘 했어." "나 배고파. 우리 밥 먹자." "어." 시원은 음식 준비를 하고 기범은 마냥 창가에 앉아 보이지도 않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다. 음식을 가지고 식탁위에 얹어 놓고는 밥을 먹는 다. "먹자." "그래." 기범은 순간 수저를 놓쳐 바닥으로 떨어 트린 다. 순간 얼어버린 기범. "이게 왜...이러지." "내가 다른 걸로 갓다 줄 게." "그래." "자..." 이번엔 물을 먹으려다가 컵을 놓치고 만다. "자꾸 왜 이러지... 나 안 먹을 래." "괜찮아.""안 먹는 다고! 넌 이런 내가 짜증 안 나?! 이렇게 가지 널 괴롭히는 데도 짜증이 안나!!! 안 나냐고!!! 나 같으면 그냥 도망 가겠다!" "난 안 그래. 널 두고 어딜 가." "그냥 가라. 그게 제일 편할 것 같애." "내가 안 편해서 그래. 이러지 말자." "내가 지겨워서 그래!!!" "너야 말로 왜 이러는 거야!!! 내 입장에서는 왜 생각을 안 해. 괜찮다는 데 왜 자구 이러는 거야!!! " "... ...""미안...소리 질러서..." 강인에게서 전화가 온다. "나야. 다음 주 월요일 날 내려와. 니들한테 해 줄게 있어.' "뭔데?" "그런 게 있으니까 얼른 내려와." "그래. 알았어.' "근데 무슨 일 있는 건 아니지?""아무 일도 없어." "그럼 다행이고...끊는 다." 일주일 후... 기범과 시원은 서울에 도착을 했다. 이때 기범이 보이지 않는 눈으로 앞으로 걸어가는데 옆 길에서 차가 오는 것을 보고는 재빨리 기범을 밀치고 시원은 그만 사고를 당하고 만다. 기범은 주위를 더듬거리며 시원을 찾는 다. 주위 사람들은 웅성 거리고. "어머, 저 남자 어떻게 해." "신고 해야지. 얼른." "저 사람이 나 남자 친구인가봐. 근데 조금 이상하지 않아?" "안 보이나봐. 어떻게 해." "시원아. 시원아?! 어디있어." "기..범아. 나 여기있어." "어디야. 어디잇는 거야. 괜찮아?" "난 괜찮아..." 시원은 기범과 함께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실려 간다. 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강인과 동해와 한경이 병원을 찾는 다. 몸을 부들 부들 떨면서 안절부절 못하는 기범을 발견한 강인. "괜찮아?!" "시원이가...많이 다쳤나봐. 나 때문에..." "너 때문이 아니야. 그렇게 생각 하지마." "괜찮아?" "무서워. 시원이가 잘못 될 까봐.""한경아, 기범이 좀 부탁해. 나 원장님 좀 만나고 올 게." "그래." 강인은 병원원장을 만나 기가막힌 소리를 듣는 다. "최시원군이 안구기증을 신청했더군요." "네?!" "지금 최시원군은 뇌사상태입니다. 깨어나기가 힘들다는 뜻이죠." "시원이가 정말...안구 기증을...""네. 사고 전에 절 찾아와서 안구기증을 하겠다고 하더군요. 살아있는 사람의 안구는 안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환자는 모르고 있나요?" "당연히 모르죠. 만약에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안구기증을 하게 되도 절대로 기증자의 이름은 밝히지 말아달라고 했었습니다.""비밀로 해 주세요." 시원은 그 상태로 뇌사상태에 빠져 안구기증을 하게 되고... 몇일 후...집에 가만히 앉아만 있는 기범. 강인을 통해서 뜻밖의 소리를 듣게 된다. "누구세요...""나야. 강인이." "그래..." "너한테 좋은 소식 전해주려고 왔어." "시원이 깨어난 거야?" "그게 아니라 안구기증자가 나타났어." "필요없어. 받으면 뭐해." "그래도 받아. 자주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라고..." "그럴 순 없어.""받아야 시원이도 볼 것 아니야." 기범은 강인의 말에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 후 일주일 지난 지금...붕대를 푸는 날. "너무 긴장 하지마. 잘 됐을 거야." "빨리 풀고 싶어. 시원이 보러 가게." 동해와 한경과 강인은 순간 멈칫한다. "그래. 빨리 시원이 보러 가야지..." "자...김기범씨...보입니까?" "... ..." "기범아, 우리가 보여?" "어. 보여~" "잘 됐다." "근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지...울고 싶지는 않은 데 눈물이 난다." "... ..." "이젠 시원이 보러 가야겠다." "기범아..." "왜 이래." "저기...그게 말이야." "뭐...이따가 얘기 하고 난 지금..." 강인은 차마 입에 담을 수가 없었다. "가자." 중환자실로 들어가려는데 시원의 둘레에 의사들이 다급하게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을 본 기범. "저거 뭐야?!""그냥 치료...""아닌 것 같은 데..." "맞아." "안구기증은 잘 됐나?" "네. 성공 적으로 김기범...""?! 지금 뭐라고 한 거야...""아니야." "아닌 게 아니잖아. 뭐라고 하신 겁니까?" 기범은 기가 막힌 듯 의사의 멱살을 잡고 눈에는 눈물이 고여가지고서는 말을 꺼낸 다. "지금 뭐라고 그랬어." "이거 놓으세요." 그 후로 1년 후... 기범은 시원이 있는 납골당 사진 앞에서 우두커니 서 있기만 한다. 강인으 꿈적도 하지 않으려는 기범에게 한마디 한다. "이런다고 죽은 시원인 다시 살아 돌아오지 않아." "시원아...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리고...사랑해..." 기범의 나레이션 "내 사랑이 단 한번이라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난 아주 많이 노력을 했다. 하지만 사랑이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란 걸 그 한 사람으로 인해 나는 이제야 깨달았다." 1
다시 한번만... (슈퍼쥬니어 동성 팬픽) 지은이
다시 한번만... (슈퍼쥬니어 동성 팬픽) 지은이 "e.y"
나오는 이 "기범, 시원, 동해, 한경, 강인"
기범은 권투 선수. 강인은 기범의 매니저.
시원은 미술학원 선생님. 동해와 한경은 드라마 작가.
기범은 도장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는 다.
"너무 팔에 힘 주지 말고 쭉 쭉 피란 말이야. 그러다가 다쳐."
"잘 안돼. 팔이 너무 아파."
"잠깐 쉬어. 이리 와봐. 어디 좀 보자."
"아!"
강인은 옆에 있던 파스 스프레이로 기범의 팔에 뿌려준다.
"아! 아파!"
"그러니까 내가 하란 데로 해야지. 어쩔려고 그래. 다음 주 수요일이 경기인데 말이야. 상대가 누군데 이렇게 어기적 거려."
"앗!"
이때 시원이 먹을 것을 들고 온다.
"연습 잘 되가?"
"지금 연습이고 뭐고 안될 것 같아."
"강인...조용해."
"이 자식 팔에 이상이 생겨서 못 하게 생겼어."
"뭐?!"
"강인! 아니야. 괜찮아. 뭐 이정도 가지고...아!"
"어디 봐."
부어오른 팔...누가 딱 봐도 아파 보인다.
"안되겠다. 병원 가자."
"병원 갈 정도는 아니야. 괜찮아."
"시원이 말 들어. 오늘은 연습 여기까지 하고 병원 가자."
"안 가도 된다니까. 정말 괜찮아."
"말 안 들을 꺼야? 괜찮은지 아닌지는 병원 가면 알 것 아니야.일어나. 얼른...그럼 내가 끌고서라도 간다."
"알았어. 가면 될 것 아니야."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데 결국 팔에 깁스를 하고 만 기범.
"한 2주 정도는 오른 팔을 쓰시면 안 됩니다. 인대가 많이 늘어난 상태라서 조금이라도 무리를 하게 되면 영영 못 쓰게 도리 지도 모릅니다. 뭐 운동을 하시는 분이라 잘 알리라고 생각을 하겠습니다."
"거봐. 내가 뭐랬어. 너 큰 일 날 뻔 했잖아."
"고맙습니다. 그럼..."
병원을 나오는 내내 기범은 울상이다.
"왜 그래..?"
"경기는 어떻게 하고 이러고 있으란 말이야."
"경기는 다음 달에 있는 거 하면 되잖아. 그러니까 이 참에 요번 경기는 포기 하고 다음 경기를 노리면 되잖아."
"차리리 나더러 권투 그만 두라고 해."
기범은 화를 내며 뛰어 가 버린다.
"야~ 김기범!"
"그냥 놔 둬. 저 자식 지금 분해서 그래. 조금 있으면 낳아 질 거야. 그나저나 학원 운영은 잘 되가? 너 다음 주 언제 전시회라고 했지?"
"월요일. 올 거지?"
"당연하지. 오늘 우리 오랜만에 뭉칠 까? 기범이 팔 저렇게 된 김에 좀 쉬자. 기범이는 연습뿐이 몰라. 지켜보는 내가 더 힘들다."
"그래. 동해랑 한경이는?"
"잠시만...전화 좀 하고..."
띠리링~
동해는 대본 정리를 하다가 전화를 받는 다.
"어. 웬 일이야."
"웬일이긴...전화도 못 하냐? 오늘 언제 끝나?"
"지금 막 나가려던 참이야. 근데 왜?"
"오늘 우리 함 뭉치자고...오랜만에 술도 한잔 하고 말이야."
"그래. 한경이랑 지금 나갈게."
어. 우리가 방송국 앞으로 갈 게."
"그래. 그럼 끊어."
강인은 전화를 끊고...
"뭐래?"
"방송국 앞 까지 또 가야지..."
"그래."
한편, 기범은 집에 도착해 자신을 비난하며 거시 쇼파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다. 시원가 강인 그리고 동해와 한경은 들어서자 마자 기범이 술에 잔뜩 취해 흐느적 거리는 모습을 보고는 놀란다.
"김기범?!"
"왔냐? 딸꾹...오늘따라 술이 잘 들어가더라고...니들도 와서 한잔 해라. 어? 이거 정말 맛..."
순간 시원은 화 난 표정으로 기범에게 달려가 술잔을 뺏는 다.
"이게 뭐하는 짓이야. 너 지금..."
"내가 뭘...이리 줘."
"못 줘."
"뭐 잔 없다고 못 마시나...?"
기범은 병 채 들고 마신다. 시원은 또 다시 술 병을 낚아 챈다.
"이리 줘. 이리 달란 말이야!!!"
"너 대체 뭐 하는 짓이야!!!"
강인은 둘 사이를 말린다.
"그만해. 기범이 너 많이 취했어. 들어가자."
"나 안 취했어. 안 취했다고..."
"한경아 우리 가자. 강인아 다음에 보자. 오늘은 날이 아니네.."
"그래. 미안하다. 불러놓고 다시 가라고 해서..."
"아니야. 우리도 가서 좀 쉴 게."
"그래."
집 안 분위기는 싸늘하고...
기범은 몸을 가누질 못 할 정도로 취해 흐느적 거리며 술을 찾는 다.
"술...술...술좀 줘. 술 달..."
기범은 맥 놓고 풀석 옆으로 쓰러진다.
강인은 업어다가 기범의 방에 눕힌 다.
"흑...흑..."
기범은 울고 있었다. 그런 기범을 강인은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나가고...시원은 그 자리에 남아 가방을 내리고선 기범을 감싸 안는 다.
"괜찮아... 괜찮아 질 거야..."
"흑... "
그렇게 기범은 시원의 품에서 잠이 든다.
다음 날 아침...시원은 일어나 아침 준비로 해장국을 준비 하고 강인은 거실 청소를 하고 있다.
이때 지저분한 머리로 걸오나오는 기범.
"강인이 형...나 물 좀 줘."
"시원아, 기범이 물 좀 줘라."
기범은 놀란다.
"?! 언제 온 거야?"
"기억 안 나? 너 어제 아주 과간이였어."
"내가? 어쨌는데?"
"술 먹고 우는 애는 네가 처음이다."
"내가 울어? 술을 먹고? 아이 참..."
"괜찮아. 일단 물 부터 마시고 정신 좀 차려. 그리고 이게 뭐냐? 가서 옷도 갈아입고 밥 먹으러 나와. 해장국 끓여 놨으니까..."
"그래..."
"밥 먹고 나랑 갈 때가 있어."
" ??? "
기범과 강인 그리고 시원은 동해바다를 찾았다.
"갑자기 바다는 왜...?"
"답답한 가슴 여기다 다 털어놓고 가자고..."
"야~ 시원이 너~ 뭔가 아는 구나~"
"우리 오늘 하루는 여기서 다 털어놓고 가는 거야. 그리고 조금 있으면 동해랑 한경이..."
어디선가 동해와 한경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바로 시원의 뒤를 쫒아왔던 것이다.
"야~ 벌써 와 있었네~"
"어? 언제 온 거야?"
"우리야 뒤에 쫒아 오고 있었지. 흠~ 바다냄새~ 어때? 한경아?"
"냄사가 비린다."
"너 집에 가."
"장난이야~ 너무 좋다."
"그럼 일단 짐은 팬션에다가 놓고 옷 갈아입고 나오자."
다들 팬션으로 향한다.
기범은 옷을 갈아입고 거실로 나와있다. 이때 강인과 시원도 같이 나오고...기범은 별로인 얼굴이다.
"얼굴이 왜 그래."
"그냥..."
"나가자~ 바다여~ 나 강인이 간다~ 유후~"
"가자."
"어."
바다 한 가운데에 모여 서 있는 기범, 시원, 강인, 동해, 한경...
동해가 한마디 한다.
"이왕 온 거 열심히 놀다 가야지. 안 그래?"
"맞아."
"일단...누가 가서 불꽃놀이하는 거 사 올래?"
가범이 갔다 오겠다고 한다. 하지만 시원은 기범이 불안 해 보이는 지 같이 가겠다고 하지만 기범은 끝내 혼자 가겠다고 한다.
"내가 갔다 올게."
"같이 가."
"아니야. 그냥 혼자 갔다 올게."
"그래. 갔다 와."
"어."
기범은 폭죽을 사러 가게를 가는 데 뒤에서 누군가가 쫒아오는 소리가 들리자 걸음을 일부러 늦춘다. 그러다가 뒤를 돌아보는 데 갑자기 기범의 배를 칼로 찌르고 도망 가는 일당들...
그들은 다름 아닌 기범과 맞서 싸울 상대 편이였던 야비한 선수로 알려진 최철민이라는 사람이였다.
"윽! 너..."
"그러게 시합을 진작에 포기 했으면...그 팔로 뭘 한다고 난리야."
"최철민... 윽! 읍!!!"
그들은 유유히 사라지고 기범은 아파하며 일어서 나무에 기대어 숨을 헐떡 거린다. 이에 시원과 다른 사람들은 아무리 기범을 기다려도 안 오자 이상해 시원이 기범을 찾아 나선다.
"아무래도 이상해. 벌써 갔다 오고도 남을 시간인데 왜 이리 안 오지? 무슨 일 생긴 거 아니야?"
"설마...여기 누가 있다고 그래. 우리 뿐이 더 있어?"
"나 기범이 찾으러 갔다 올게. 니들은 여기 있어."
"우리도 같이 가. 가자."
"그래."
"그래."
시원과 강인 그리고 동해와 한경은 기범을 찾아 나서고...
기대어 앉아 기침을 하며 시원이 부르는 소리에 대답은 하고 싶으나 찔린 부위가 아파 소리도 못 지르고 숨만 헐떡이는 데..
이때 시원은 기범의 소리가 들린다며 찾아 버린다.
놀란 시원.
"기범아, 여기서 뭐...기범아!!!"
"무슨 일이야?!"
"기범아! 정신 차려봐. 김기범?!"
"시원아...빨리 가려고 했는데..."
기범은 쓰러지고 시원은 기범을 업고 인근에 있는 제일 가까운 병원으로 가 응급수술을 받는 다.
"다행이도 장기손상은 없으나 출혈이 워낙 심해서 일단 안정을 취하는 게 낳을 듯 싶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시원은 그 자리에 주저 앉는 다.
"최시원?! 괜찮아?"
"내 실수야...여기까지 오자고 안했어도 이렇게 안 되는 건데..."
"너무 자책 하지마. 네가 일부러 이런 건 아니잖아."
"그래. 조금 있으면 괜찮아 질 거야."
병실로 옮긴 기범.
시원은 기범의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감고 있고 강인과 동해와 한경은 그 모습을 지켜 보다가 병원 밖으로 나가있겠다고 한다.
"시원아, 우린 밖에 나가 있을 께."
"어..."
"깨어나면 전화해."
"어. 그래."
강인과 동해 한경은 나가고 그 순간 기범은 슬쩍눈을 뜬다.
"정신 들어?"
"어디야..."
"병원. 너 이렇게 만든 자식 누구야..."
"모..몰라. 어두워서 누군지 잘...앗!아..."
"조심해. 무려 20방이나 꼬맸어. 자칫하면 장기손상까지 갈 뻔 했어. 그러길래 내가 같이 간다고 그랬잖아."
"같이 갔음 너도 다쳤어. 나 하나 다친 걸로 족해."
"지금 그게 할 소리라고 생각해?"
"그나저나 나 때문에 여행 다 망쳤네..."
"지금 여행이 문제야. 사람이 다쳤는데...정말 괜찮아?"
"어. 근데 다른 애들은...?"
"어. 밖에 있어. 들어오라고 해야지..."
강인과 아이들은 병실로 들어서고 서로들 걱정의 말을 건낸다.
"괜찮은 거야?"
"다행이다."
"이젠 괜찮을 거야. 정말 놀랐다."
"다들 고마워."
"뭐라도 먹어야지...그래도 밥은 먹어야 할 것 아니야."
"난 생각 없어."
"시원아, 그러지 말고 애들이랑 나가서 뭐 좀 먹고 와. 나야 말로 생각이 전혀 없다. 얼른 나가서 먹고 와."
"너도 좀 먹어."
"그럼 내가 가서 먹을 것 좀 사올 게."
"우리도 같이 가."
"그래."
시원은 아이들 나가는 것을 보고는 뒤 돌아서는데 기범이 일어나려 하는 것을 보고는 막는 다.
"누워있어. 꼬맨지 한 시간도 안 됐어. 또 터지면 또 꼬매야 되."
"답답해서 그래. 병원비도 만만치 않고..."
"병원비 걱정은 하지마. 내가 다 알아서 해."
"... ..."
일주일 후...
다른 아이들은 내려가고 강인과 시원 기범은 아직 남아 있었다.
"짐 다 쌌지?"
"어."
"기범아 , 걸을 수 있겠어?"
"어. 근데 좀 땡긴다."
"조심히 걸어. "
집에 도착을 한 세 사람.
기범은 힘겹게 쇼파에 앉아 숨을 크게 내 쉰다.
"휴~~~"
"난 학원 좀 다녀 올게. 기범이 좀 봐줘."
"그래. 다녀와."
"다녀와."
"강인이 말 잘 듣고 있어. 네 마음데로 행동하지 말고..."
"알았어."
기범은 힘이 들었는지 그 자리에서 그냥 잠이 들어 버린다.
한참을 자고 있고...강인은 컴퓨터 게임을 하며 눌고 있다. 이때 시원에게 전화가 온다.
"나야. 기범이는?"
"어. 자고 있어. 아까 너 가자마자 바로 잠 든 것 같애. 피곤했었는지 아직까지 쿨 쿨 잔다."
"그래. 뭐 사들고 갈 것 없어?"
"올 때 과일 몇 가지 좀 사오고 전복 좀 사와. 기범이 전복죽 좀 해 먹이게. 아무것도 안 먹을 것 같아서 죽이라도 해 먹여야지..."
"알았어. 참 전복으로 사가야 되지?"
"어."
"이따가 봐."
"그래."
그때 기범이 끙끙대는 소리가 들린 다. 강인은 이상해 가 보니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며 뒤척이는 기범.
"기범아...기범아? 왜 그래?"
"아파...아파..."
"어디..."
강인은 기범의 이마를 집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열이 심했던 것. 냉동실에 얼음을 꺼내어 이마에 올려 열을 내리고 있는데 시원이 들어온다.
"왜 그래?"
"갑자기 끙끙데는 소리가 들려서 이마를 집어 보니까 불덩이야. 깼다가 다시 잠 들었어."
"이거 사 왔어."
"잘 됐다. 얼른 끓여서 올 게. 수건 좀 계속해서 갈아줘."
"어."
시원은 수건을 갈아 가면서 기범의 손과 얼굴을 닦아 준다.
강인은 죽을 끓여 오고,,, 기범을 깨운다.
"기범아, 일어나봐."
"으...음.."
"이거 좀 먹고 자."
"안 먹어."
"그러지 말고 좀 먹고 자. 이거 시원이가 어렵게 구해 온 거야."
"이런 걸 왜 사 왔어."
"너 먹이려고...요즘 너무 몸이 약해져 있는 것 같아서 말이야."
"다음 부턴 이러지마. 그럼 내가 아파도 마음데로 아프질 못 하잖아. 조금만 먹을 게..."
"그럼 이거 먹고 다음부터 아프지마."
"... ...웁!"
"왜?!"
"우~읍!"
"강인아, 가서 수건 좀 가지고 와. 왜 그래?!"
"모르겠어. 자꾸...우~~읍!!!"
"이거 아파도 단단히 아픈 모양인데."
"훕! 허~ ...이젠 괜찮아 진 것 같애. 나 좀 더 누워 있을 게."
"그래. 좀 더 쉬어. 그리고 내일 한번 병원에 가 보자. 어?"
"어..."
다음 날. 병원...
기범은 아직 아픈 몸으로 병원까지 간신히 왔다. 진료를 받고 병원 복도 의자에 앉아 결과를 기다리는데 ... 강인에게 전화가 온다.
"어떻게 됐어?"
"아직...지금 진료 받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야."
"그래. 겨로가 나오면 연락 줘. 나 지금 청담동 김사장님 댁에 다녀와야 하거든...결과 나오면 바로 전화해. 끊는 다."
"어. 다녀와."
"누구야..."
"강인이...볼 일 보고 이따 보자고."
이때 기범의 이름이 불리고...
"김기범씨."
"네."
"걸을 수 있겠어?"
"어.
기범은 결과를 듣는 데 청천병력과 같은 소리를 듣고 만다.
"지금 김기범시 직업이 뭐죠?"
"권투선수...인데요. 왜요? 제 직업이 무슨 문제라도..."
"지금 이게 무엇으로 보입니까? 안 보이실 겁니다."
"?!"
"김기범씨는 지금 뇌출혈로 인해 생긴 안구암이 거의 다 진행이 되어서...그 동안 통증이나 감기증세나 구토 증세가 없었는지..."
"선생님, 얼마나 더..."
"지금으로서는 거의 진행이 되었으니 유감스럽지만 앞으로 앞을 못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운동을 그만 두시고 쉬셔야 합니다."
"안되요. 다음 달 초에 경기가 있는 데...선생님, 어떻게 더 안되겠습니까? 네? 선생님...제발...부탁 드립니다."
"한가지 방법은 기증자를 찾는 수 밖에요. 뭐 아시겠지만 기증자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저...수술 안 합니다."
"김기범씨."
"뭐라고 하셔도 전 안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부탁 드릴게 있어요. 누가 와서 물어봐도 절대로 알려 주지 마세요."
"그건 알아 듣겠지만 수술이라도 하셔야 조금의 시력은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됐습니다."
기범은 애써 웃으며 나온다.
시원은 기범이 이상해 보이자 물어 본다.
"괜찮데? 뭐래?"
"괜찮데... 그냥 감기라고 하셨어. 가자. 나 배고프다."
"그래. 참? 강인이한테 전화해 줘야지."
전화벨이 울리고...
"여보세요. 어떻게 됐어."
"그냥 단순한 감기라고 했데."
"그래? 다행이다. 그럼 집에 가서 쉬고 어제 해 놨던 전복죽 주고 뭐 좀 더 먹여. 난 일 끝나는 데로 집으로 갈 게."
"그래. 참, 올 때 반찬 거리 좀 사와."
"알았어. 시어머니야. 그럼, 끊는 다."
"어."
집에 도착하자 마자 기범은 방으로 바로 들어가 누워 버린다.
시원은 그냥 피곤해서 일거라고 생각을 하고 묻지 않고 쉬게 내버려 둔다. 기범은 침대에 쭈그리고 누워서는 이불로 입을 막고서는 터지려는 울음을 터트린다.
"흡...흑.."
한편, 동해와 한경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쪽 대본을 쓰기로 바쁘다.
"한경아, 여기 부분 말이야. 아이디어 좀 빌려줘봐."
"남자 주인공이 저 끝 쪽에서 부터 비를 맞으며 걸어오면 여자 주인공이 벤치에 우산을 쓰고 앉아 있다가 남자 주인공을 발견 하는 거야. 뭐...흔한 장면 이지만 어떻게 찍고 표현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거지... 안 그래?"
"그래."
"근데 오늘 끝나면 기범이네 갈 거야?"
"가야지...기범이가 많이 아프다는 데..."
"이 장면 끝나면 오늘 촬영은 끝이지?"
"어. 감독님~"
"왜~"
"이 장면 끝나면 끝이죠~"
"그래~자~ 자~ 오늘의 마지막 장면 이니까 빨리 하고 끝내자고~"
"네~"
기범이네 집. 저녁.
시원은 거실에서 책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 그 모습을 본 기범은 자신이 덥던 이불을 가지고 시원을 덮어 준다. 그리고는 그 옆에 앉아 시원의 자는 모습을 지켜본다. 이때 시원은 인기척을 느끼고는 눈을 뜨는 데 기범이 앉아 있는 것을 본다.
"언제부터 앉아 있었어."
"지금...여기서 이렇게 자면 어떻게 해. 너도 감기 걸리고 싶어?"
"지금 나 걱정 할 때가 아닌 것 같은 데..."
"그러지 말고 방에 들어가서 자."
"아니야. 나 이제 안 졸려. 밥 먹어야지. 약 먹으려면..."
"어. 그래."
"잠시만 기다려. 강인이가 올 때가 다 됐는 데?"
이때 강인이 문을 열어 달라는 소리가 들린 다.
두 손 가득 무언가를 들고 들어오는 강인.
"너무 늦은 건 아니지? 아직 저녁 전 일 거 아니야."
"안 그래도 지금 먹으려던 참이야."
"아까 전화왔는 데 동해랑 한경이도 올 거래."
"두 손 가득이지?"
"몰라?"
"일단 밥이나 먹자. 기범이가 이제서야 배가 고프단다."
"그래. 밥이 보약이야. 많이 먹고 낳아야지...감기 우습게 보면 큰 코 다친다. 김기범."
"그런 소리 하지마."
"괜찮아. 근데 발 소리가 들린다. 동해랑 한경이인가 본데?"
"우리가 왔다~"
"요란스럽긴,,,"
"앗!"
"왜?"
"아니야. 잠시..."
"놀랬잖아."
저녁식사 준비를 하는 시원과 강인.
둘은 티격태격 싸운다.
"이 것좀 똑바로 썰어~"
"칼이 잘 안 들어서 그래."
"그만 들 하고 빨랑 해 와. 배고파 죽겠어."
"자~ 간다~맛있는 해물그라탕~"
"와~ 이거 한경이랑 기범이가 좋아하는 거잖아~"
"그래. 일부러 했어. 영양식이 뭐가 좋을 까 하다가 해물로 그라탕 만드렁 봤어. 어때? 괜찮지? "
"어. 얼른 먹자."
맛있게 식사를 하고 거실에 앉아있는 데 기범이 폭탄선언을 한다.
"나 말이야...권투 그만 두려고..."
"너 그게 무슨 소리야?! 다음 달 초에 있는 경기는 어쩌구?"
"그만하고 싶어."
"그게 무슨 소리야?!"
"... ..."
"근데 그렇게도 목숨걸고 했던 직업을 금방 버릴 수 있을 까?"
"그냥 묻지 말아줘."
"너 무슨 일 있어. 그렇거야?"
"아니야. 그냥 지겨워 졌어."
기범은 자리에서 일어나 집 밖으로 나간다.
시원이 뒤 따라 나가려는 데 강인이 말리고 자신이 따라 나간다.
"기범..."
"넌 여기 있어. 내가 나가 볼 게."
"기범이 갑자기 왜 저러는 거야."
"나 한경의 직감으로는 뭔가가 있는 것 같은 데 속이고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음.."
"네가 무슨 탐정이냐? 으이구~이 맹추야~"
"내가 왜 맹추야~ 동메달아~"
"그만하자. 안 보이냐? 이 심각해진 분위기?"
강인은 빠른 걸음으로 기범의 손목을 잡고서는 한소리 한다.
"너 대체 뭐야. 뭐 때문에 이러는 거야."
"아무것도 없어."
"아니야. 너 지금 거짓말 하고 있는 거야. 사실데로 얘기 해. 뭐야. 뭐 때문에 이렇게 갑자기 권투를 그만 둔 다는 거야."
"그냥 힘들어서 그래. 잦은 부상도 이젠 싫고..."
"부상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닌 거 다 알아. 뭐야.."
"아무것도 아니라고..."
순간 기범은 강인의 말이 울리듯 들린 다. 그러다가 한 순간 주위가 흐릿하게 보이고... 잠시 비틀 거리는 기범.
"왜 그래."
"아니야."
"나한테만 솔직하게 얘기 해봐. 뭐..이게 뭐야..."
기범의 주머니에서 떨어진 약 통...
"줘."
"가만히 있어 봐."
"이리 달란 말이야."
"이게 뭐야."
"비..비타민제야."
"아닌데...안...구."
" ?! "
"뭐야...너?!"
"얘기 하지마."
"이것 때문에...기범아."
"부탁이야. 시원이는 모르게 해줘. 그럼 시원이 아무것도 못 할 거야. 제발...부탁이다."
기범은 무릎을 꿇는 다.
"너 말이야...지금 나한테 큰 실수 한 거야. 이런다고 내가.."
"그럼 나 죽어! 죽는 다고! 그러니까...그러니까 제발..."
"죽는 다는 소리가 그렇게 쉽게 나올 거면 죽지 왜!!! 나중에라도 알게 되면 어떻게 할 거야. 어?!"
"떠날 거야..."
"뭐? 너 지금 뭐라고 그랬어?"
"떠날 거야. 떠난다고...그러니까 네가 도와줘."
'너 경기고 뭐고 다 때리 치워."
"한번만...한번만 도와 줘."
"김기범...너란 애는 정말 어쩔 수 없구나..."
"강인아, 나 힘들어 죽을 것 같애. 시원일 떠날 수 있게 도와줘."
"... 도와주겠지만 그 뒤는 네가 감당 해."
집 안.
"왜 이렇게 안 와? 못 찾았나?"
"그러게?"
기범과 강인이 들어온다. 시무룩한 표정인 두 사람.
"어디까지 간 거야?"
"그냥 여기 앞에 있었는데 얘기 좀 하고 들어오느니라고..."
"무슨 얘긴 데 그렇게 얼굴들이 심각해?"
"시원이 넌 나랑 할 애기가 있다. 기범이 너도 들어와."
"그럼 우리는..."
"집으로 가든지..."
"뭐야~"
"가자. 어차피 오래 못 있잖아. 다음에 또 보면 돼잖아. "
한경과 동해는 집으로 가고 ...
"하고자 하는 얘기가 뭐야...?"
"다름이 아니라 기범이가 말이야..."
"?!"
"기범이가 여행을 다녀오고 싶데. 그래서 혼자 가기엔 시원이 네가 맘이 안 놀일 것 같다고 해서 잠시 다녀오려고..."
"당연히 되지. 어디로 가는 데?"
"그건 일단 나중에 알려 줄게. 그럼 내일 당장 떠나려고...생각 난 김에 시행 해야지...기범이는 가서 짐 싸고 시원인 허락 한 거다."
"어. 다녀와."
"그래."
기범과 강인은 여행을 떠나고 시원은 혼자 슬쓸히 집으로 돌아간다.
강인은 시원이 간 것을 확인하고 기범을 데리고 병원으로 간다.
"내가 널 도와주는 대신이라고 생각해. 가서 검사 받고 떠나는 걸로 하자. 알았지."
"... ..."
기범은 강인이 이끄는 데로 병원으로 가 하루 입원을 하고 검사를 받는 다. 검사를 받는 도중 기범은 아프다는 듯 끙끙거리고 ...
검사를 다 받고 입원실로 들어선 기범.
"괜찮아?"
"잘 안 보여..."
"선생님. 이게 어떻게 된 것 입니까?"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이것보다 앞으론 더 시력저하가 빨리 진행이 될 것 입니다. 외출은 삼가하시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 ?!"
"네..."
"그럼..."
의사가 나간 뒤 기범은 순간 손을 헛 집어 넘어지고 만다.
"털썩"
"나 어떻게...정말 하나도 안 보여...괜히 왔어. 이 병원 의사들 다 돌팔이 아니야?! 정말..."
"괜찮아 질 거야. 지금은 일시적인 현상이라잖아."
"정말 두려워. 정말로 안 보이게 될 까봐 두려워."
"내가 있잖아."
"강인아..."
다음 날 ... 강인은 기범과 전에 갔던 팬션으로 간다.
"여기서 쉬고 있어. 난 서울로 다시 갈 거야."
"어."
"자주 들리지는 못 해. 한 3일에 한번 씩 들릴 게."
"시원이 몰래 와야 되. 알았지..."
"어. 그리고 무슨 일 있으면 여기 이거 눌러. 그럼 나한테 호출 되니까...먹을 거리는 냉장고에 다 채워 뒀어."
"알았어. 이젠 가봐."
"그래. 너 두고 가는 게 걱정은 되지만 어쩔 수 없다. 나도 내 일이 있으니까...관장님한테는 따로 얘기 해 둘 게."
"그래. 고마워."
강인은 차를 몰고 가면서도 내내 걱정이 되고 기범은 짐을 그대로 놓은 채 바닷가로 나가 바름을 샌다.
한 달 후...
"기범이 언제 오는 거야? 벌써 한달이나 지났어."
"어? 그게 말이야. 조금 더 있고 싶데~"
"그래? 근데 너 요즘 밤마다 어딜 그렇게 가?"
"남 일에 신경 쓰지마. 다 일이 있어서 가는 거니까..."
"수상해. 너 혹시..."
"혹시 뭐? 혹시 뭐~?"
"여자 생긴 거 아니야?"
"여자는 무슨...가서 잠이나 자."
강인은 긴 안도의 숨을 내쉬고는 또 다시 기범이 있는 곳을 간다.
그 순간...기범은 심한 통증을 겪고 있고 그 시간 도착을 한 강인.
"기범아!!!"
"억~! 흡!"
"정신 차려봐!!!"
"기범아!!!"
"못 참겠어...너무 아파."
이때 시원이 들어선다.
"!!! 시원아..."
" !!! ..."
"뭐야...니들 지금 뭐하는 거야...?!"
"그게 말이야..."
"여행이란 게.... 이런 거야...?"
"아니..."
"나 놀리는 거야?! 뭐야. 뭐냐고!!!"
"진정하고 내 말 좀 들어봐."
이때 기범이 소리를 친다.
"네가 싫어서 강인이 한테 도와달라고 한 거야! 그러니까 강인이한테 뭐라고 하지마!"
"... ..."
"기범아..."
"네가 상관 할 바 아니잖아. 네가 죽든! 살든! 네가 상관 할 바가 아니잖아!!! 나가. 나가라고!!!"
"뭐?!"
"나가란 소리 안 들려!"
"고작 이런 걸로 떠나려고 했던 거라면 그만 둬."
"아파서 죽는 건 나야. 그러니까 나 좀 ...나좀 내버려 둬."
"싫어. 그렇게는 못 해."
"못해..못한다고...그래."
기범은 주위에 무언가를 찾는 다. 그러다가 부엌으로 가 칼을 집어 들고는 자신의 손목에 갔다 댄다.
"기범아~!!!"
"나 좀 내버려 두란 말이야!!!"
"안돼!"
기범은 손목을 그어 버리고서는 서서히 눈이 풀린 다.
"이렇게 까진 안 하려고 했는 데..."
정신을 잃고 쓰러진 기범. 시원과 강인은 재빨리 병원으로 옮긴다.
시원은 거의 정신을 잃은 사람처럼 응급실을 들어서면서 소리를 지르며 기범을 업고 뛴다.
"비켜요~! 비키란 말이야!!!"
"시원아! 진정해."
"기범아! 정신 좀 차려봐! 어?!"
시원은 응급실에서 쫒겨나고...
기범은 수술을 받고서는 1시간 후... 수술실을 나온다.
"기범아..."
"이러지마. 진정해."
"어떻게 해... 모른척 할 걸...내가 왜그랬지..."
"미안하다."
"어떻게 된 건지...자세히 설명 해 줘. 내가 알아들을 수 있게 말이야. 나...지금 정말 당황스럽고...어떻게 해야 할 지..."
강인은 시원에게 여태까지 잇엇던 얘기를 한다.
"그래서 그렇게 된 거야. 기범이가 원하지 않았어. 자신 때문에 네 이릉 망치게 할 순 없다고 그래서 나한테 부탁을 한 거라고...네가 모른 척을 해 주길 바랬던 거야. "
"그걸...그걸 왜 이제 말 한 거야. 그럼....얼마나...살 수 있는 거야."
"일단은 안구 기증자를 찾는 게 우선인데 쉽지가 않아."
"기증자...그거 내가 하면 안 될 까? 어?"
"안돼! 뇌사자만이 할 수 잇는 거야. 너 설마..."
시원은 눈물을 흘리며 담당 의사를 만나러 간다.
강인은 시원의 뒤를 쫒아 간다.
담당의사 방 문을 확 열고 들어가는 시원.
"선생님. 제 눈을 기증 할 게요. 제발 기범이...우리 기범이 좀 살려주세요...제 눈을 드릴게요."
"살아있는 사람의 안구는 기증을 할 수가 없습니다."
"왜 안돼요?! 왜!!!"
"최시원!!! 이런다고 더 낳아지는 건 없어. 선생님, 죄송합니다."
"... 제발...제발 좀 살려주세요. 아니면 어떻게 좀..."
"저희로서는 뭐라고 드릴 말씀이..."
그날 새벽...시원은 기범의 손을 잡고 이마에 대고 말을 건낸다.
"제발...제발 일어나봐. 내가 하고 싶엇던 말이 얼마나 많은 데...네가 이렇게 누워만 있으면 난 어떻게 살라고...어? 제발 눈 좀 떠봐."
그렇게 하고서는 시원은 그 자리에서 잠이 들어 버린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기범이 없어진 것이다.
이리 저리 찾아봤지만 없자 병원을 벗어나 찾으려했더니 벤치에 링거대를 옆에 두고 앉아 잇엇던 것이다.
"기범아..."
"... ..."
"시원이가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알아."
"... ..."
"왜 다답이 없어."
"그만둬. 동해야. 한경이랑 일단 시원이 데리고 병실에 들어가 있어. 난 기범이 설득 시켜서 들어갈게."
"누구세요..."
" !!! "
"김기범...너 우리가 누군지 몰라?"
"누구..."
"설마..."
기범은 순간 부분 기억 상실증에 걸린 것 처럼 행동을 한다.
일부러 시원이 자신을 잊게 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다.
"강인아, 저 사람 누구야?"
"기범아...정말 몰라...?"
"... ..."
시원은 기범에게 매달려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며 애원을 한다.
"나 시원이잖아. 네가 네가 사..사..."
"이게 놓으세요. 왜 이러세요?! 강인아, 이 사람 어떻게 해봐."
"시원아....일단 집으로 가자. 동해야 한경이랑 기범이 좀 부탁해."
"그래."
"알았어. 시원이 데리고 집으로 가서 좀 쉬게 해."
"부탁한다."
기범은 벌떡 일어나더니 뒤를 돌아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으며 있다.
시원은 갑자기 가다가 말고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최시원?!"
기범은 순간 시원에게 달라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자신을 잊어버리게 하기 위해서 한 거짓말이 들통이 나면 안되기 때문에 다가갈 수가 없다. 동해가 기범에게 한 소리 한다.
"너 정말 모르는 거야?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야?"
"... ..."
"기범아..."
"누군데 자구 이러는 거야?! 이렇게 귀찮게 굴 꺼면 니들도 가."
시원은 집으로 옮겨지고 기범도 집으로 들어가 은글슬쩍 시원을 본다. 강인은 동해와 한경을 직장으로 돌려보내고...
"니들은 오늘 방송 없어? 일 끝나고 와. 여긴 내가 잇을 테니까..."
"그래 줄래? 우린 일 끝나고 올 게."
"그래."
"기범아, 이다가 올 게."
"어."
동해와 한경은 가고 강인은 계속해서 말 없이 시원을 간호한다.
다음 날... 시원은 아직 덜 낳은 몸으로 미술학원에 나가고...
강인은 기범을 거실로 부른다.
"기범아, 이리 와 봐."
"... ..."
"너...정말 시원이 기억 안 나?"
"..."
"왜 대답이 없어."
"안 나. 누군지 모른다고..."
"거짓말 하지마. 난 다 알고 있으니까 얘기 해."
"강인아...나 정말 힘들어. 아니, 시원이가 나 때문에 힘들어 지는 거 싫어. 그냥 이렇게라도 잊게 하고 싶어."
이때 시원이 무언가를 놓고 가 다시 올라왔다가 기범이 한 말을 엿 듣는 다. 시원은 현관문을 열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는 데...
"시원아...?"
"...?!"
"기범이....너...고작 그런 이유 때문에 일부러 날 기억 못 한다고 한 거야? 기범아...아니잖아. 이건 아니야. "
"그냥 날 내버려 둬. "
"그렇게는 못해. 네가 앞이 안 보이면 짚고 다니는 지팡이가 되 줄 게. 그 정도는 나도 감수 할 수 잇어. 어? 제발.... "
"시원아..."
"기범아..."
"나 앞으론 더 할 거야. 지금 상태보다 더하게 굴 거야. 감당하기 힘들 거라고...더 많이 화도 낼 거고 아파할 거고..."
시원은 그런 기범을 와락 안아버린다.
강인은 그런 둘을 보면서 흐뭇해 한다.
몇 일 후...
"기범아, 밥 먹자."
"어."
"가서 강인이 좀 깨워 봐."
"그래."
기범은 가다가 순간 앞이 갑자기 안 보여 넘어지고 만다.
"쿵" 하는 소리가 들리자 거실로 나왔는 데 일어서질 못하고 해메는 기범을 본다.
" 기범아..."
"... ..."
"괜찮아. 이 정도 가지고 뭘...안 다친 게 다행이야."
"무슨 소리야..."
"아무것도 아니야. 기범이가 넘어져서 그래."
"난 도...괜찮아?"
"어. 기범이가 조금 놀란 모양이야."
"그러지 말고 이 참에 너희 둘이 여행 갔다 와라."
"여행은 무슨..."
강인의 말 그대로 기범과 시원은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다.
비행기 안. 기범은 멍한 눈빛으로 시원을 찾는 다.
"시원아...시원아..."
"어. 나 여기 있어. 왜."
"어디 가지마. 내옆에 있어."
"어. 알았어."
제주도 한 콘도에 도착을 하고 기범은 이젠 전혀 앞을 보지 못 한다.
시원은 기범을 부축하려고 하는 데 기범이 뿌리친다.
"나 혼자 갈 수 있어."
"... ..."
그러나 기범은 가다가탁자에 걸려 넘어진다.
"앗!"
" ?!"
시원은 기범이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고 싶었지만 싫어 할 것 같아 그냥 바라만 보고 있다. 기범은 또 다시 일어나 거르으려 한다.
"흡..."
"..."
"됐다. 나 잘했지..."
"어. 잘 했어."
"나 배고파. 우리 밥 먹자."
"어."
시원은 음식 준비를 하고 기범은 마냥 창가에 앉아 보이지도 않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다.
음식을 가지고 식탁위에 얹어 놓고는 밥을 먹는 다.
"먹자."
"그래."
기범은 순간 수저를 놓쳐 바닥으로 떨어 트린 다.
순간 얼어버린 기범.
"이게 왜...이러지."
"내가 다른 걸로 갓다 줄 게."
"그래."
"자..."
이번엔 물을 먹으려다가 컵을 놓치고 만다.
"자꾸 왜 이러지... 나 안 먹을 래."
"괜찮아."
"안 먹는 다고! 넌 이런 내가 짜증 안 나?! 이렇게 가지 널 괴롭히는 데도 짜증이 안나!!! 안 나냐고!!! 나 같으면 그냥 도망 가겠다!"
"난 안 그래. 널 두고 어딜 가."
"그냥 가라. 그게 제일 편할 것 같애."
"내가 안 편해서 그래. 이러지 말자."
"내가 지겨워서 그래!!!"
"너야 말로 왜 이러는 거야!!! 내 입장에서는 왜 생각을 안 해. 괜찮다는 데 왜 자구 이러는 거야!!! "
"... ..."
"미안...소리 질러서..."
강인에게서 전화가 온다.
"나야. 다음 주 월요일 날 내려와. 니들한테 해 줄게 있어.'
"뭔데?"
"그런 게 있으니까 얼른 내려와."
"그래. 알았어.'
"근데 무슨 일 있는 건 아니지?"
"아무 일도 없어."
"그럼 다행이고...끊는 다."
일주일 후... 기범과 시원은 서울에 도착을 했다.
이때 기범이 보이지 않는 눈으로 앞으로 걸어가는데 옆 길에서 차가 오는 것을 보고는 재빨리 기범을 밀치고 시원은 그만 사고를 당하고 만다. 기범은 주위를 더듬거리며 시원을 찾는 다.
주위 사람들은 웅성 거리고.
"어머, 저 남자 어떻게 해."
"신고 해야지. 얼른."
"저 사람이 나 남자 친구인가봐. 근데 조금 이상하지 않아?"
"안 보이나봐. 어떻게 해."
"시원아. 시원아?! 어디있어."
"기..범아. 나 여기있어."
"어디야. 어디잇는 거야. 괜찮아?"
"난 괜찮아..."
시원은 기범과 함께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실려 간다.
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강인과 동해와 한경이 병원을 찾는 다.
몸을 부들 부들 떨면서 안절부절 못하는 기범을 발견한 강인.
"괜찮아?!"
"시원이가...많이 다쳤나봐. 나 때문에..."
"너 때문이 아니야. 그렇게 생각 하지마."
"괜찮아?"
"무서워. 시원이가 잘못 될 까봐."
"한경아, 기범이 좀 부탁해. 나 원장님 좀 만나고 올 게."
"그래."
강인은 병원원장을 만나 기가막힌 소리를 듣는 다.
"최시원군이 안구기증을 신청했더군요."
"네?!"
"지금 최시원군은 뇌사상태입니다. 깨어나기가 힘들다는 뜻이죠."
"시원이가 정말...안구 기증을..."
"네. 사고 전에 절 찾아와서 안구기증을 하겠다고 하더군요. 살아있는 사람의 안구는 안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환자는 모르고 있나요?"
"당연히 모르죠. 만약에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안구기증을 하게 되도 절대로 기증자의 이름은 밝히지 말아달라고 했었습니다."
"비밀로 해 주세요."
시원은 그 상태로 뇌사상태에 빠져 안구기증을 하게 되고...
몇일 후...집에 가만히 앉아만 있는 기범.
강인을 통해서 뜻밖의 소리를 듣게 된다.
"누구세요..."
"나야. 강인이."
"그래..."
"너한테 좋은 소식 전해주려고 왔어."
"시원이 깨어난 거야?"
"그게 아니라 안구기증자가 나타났어."
"필요없어. 받으면 뭐해."
"그래도 받아. 자주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라고..."
"그럴 순 없어."
"받아야 시원이도 볼 것 아니야."
기범은 강인의 말에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 후 일주일 지난 지금...붕대를 푸는 날.
"너무 긴장 하지마. 잘 됐을 거야."
"빨리 풀고 싶어. 시원이 보러 가게."
동해와 한경과 강인은 순간 멈칫한다.
"그래. 빨리 시원이 보러 가야지..."
"자...김기범씨...보입니까?"
"... ..."
"기범아, 우리가 보여?"
"어. 보여~"
"잘 됐다."
"근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지...울고 싶지는 않은 데 눈물이 난다."
"... ..."
"이젠 시원이 보러 가야겠다."
"기범아..."
"왜 이래."
"저기...그게 말이야."
"뭐...이따가 얘기 하고 난 지금..."
강인은 차마 입에 담을 수가 없었다.
"가자."
중환자실로 들어가려는데 시원의 둘레에 의사들이 다급하게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을 본 기범.
"저거 뭐야?!"
"그냥 치료..."
"아닌 것 같은 데..."
"맞아."
"안구기증은 잘 됐나?"
"네. 성공 적으로 김기범..."
"?! 지금 뭐라고 한 거야..."
"아니야."
"아닌 게 아니잖아. 뭐라고 하신 겁니까?"
기범은 기가 막힌 듯 의사의 멱살을 잡고 눈에는 눈물이 고여가지고서는 말을 꺼낸 다.
"지금 뭐라고 그랬어."
"이거 놓으세요."
그 후로 1년 후...
기범은 시원이 있는 납골당 사진 앞에서 우두커니 서 있기만 한다.
강인으 꿈적도 하지 않으려는 기범에게 한마디 한다.
"이런다고 죽은 시원인 다시 살아 돌아오지 않아."
"시원아...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리고...사랑해..."
기범의 나레이션
"내 사랑이 단 한번이라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난 아주 많이 노력을 했다. 하지만 사랑이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란 걸 그 한 사람으로 인해 나는 이제야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