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뷔페 찬반논란 후끈

김영종200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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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뷔페 찬반논란 후끈
[스포츠서울] 또 다시 개고기논쟁이 한창이다.

지난달 말 인터넷에 올라온 2장의 개관련 사진이 네티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사진들은 개고기뷔페 음식점 현수막과 부위별로 음식을 모아놓은 실제 뷔페를 보여주고 있다. 초복(지난달 20일)·중복(지난달 30일)을 계기로 동물보호시민단체들이 연일 개고기 반대집회를 벌이는 와중에 ‘복날을 맞아 나도 그 곳에 가봤다’는 시식기까지 올라오면서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의 토론방 ‘아고라’에서는 수백건의 관련 글이 등록되고 있는 상태. 사실 개고기뷔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2년에도 경기도 성남시에 개고기뷔페가 생겼다가 동물애호단체와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하지만 개고기뷔페에 대한 반대의견이 많았던 그 때와 달리 지금은 개고기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들이 훨씬 많아졌다.

◇개를 먹는 짓은 이제는 사라져야 할 악습!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대표는 “개 식용 습관은 과거 빈곤하던 시대의 관습이었지만 이제는 노비제도나 일부다처제가 이미 없어졌듯이 현대에 와서는 사라져야 할 악습”이라고 말했다. 네티즌 김문수씨도 아고라 자유토론방에 도축업자에 의해 개가 처참하게 도살당하는 동영상을 올려놓고 “(개의 이런 잔인한 도축과정을 모른 척하고) 개를 먹는 것은 우리들 자신의 양심과 자라나는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양심을 죽이는 것”이라며 “정부도 개 식용금지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개고기의 위해성,즉 항생제를 먹여서 키우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식용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뭔소리-다른 동물 다 놔두고 왜 개만?

하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개고기 반대론자 주장에 ‘지나친 문화사대주의’라며 맞받아치고 있다. 개고기합법화 방안 등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인데도 반대론자들이 한국인들을 지나치게 ‘저질국민’으로 매도한다는 것이다. 개고기가 합법화되면 비인도적인 도살문제나 항생제 남용과 같은 문제들은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음 ID ‘삼계탕’은 “프랑스인들은 거위 간으로 만드는 ‘푸아그라’라는 요리를 위해 어린 거위에서 억지로 먹이를 먹어 일부러 간을 비대하게 키우는 잔인한 짓도 서슴지 않는다”면서 “그런 서양의 문화에는 일언반구 없으면서 우리 문화만 추하다고 생각하는 문화사대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다음 ID ‘구을리’도 “수천년동안 인간을 위해 충성스럽게 일한 소는 먹어도 되면서 그저 인간 앞에서 꼬리치는 일이 전부였던 개에게는 왜 이리 관대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냐”고 비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