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굴데굴데굴데굴 영원으로 굴러가는 조그마한 나사는 이제 움직이지 않는다. 아무런 표정도 위안도 없는듯 깊은 바다의 눈으로 나를 봐라볼 뿐이다. 내가 있는 세계는 한번 도약하면 언젠가 빛에 다다를 수 있다는 희망이 없는 세계 그 시체라도 빛의 끝을 볼만한 위안이 없는 세계 진흙탕을 굴러도 내 앞에 놓인 나사를 밀어야 도착할까말까한 그런 세계 주워진 커다랗고 작은 짐을 등에 짊어지고 걸어가야하는 부지런함이 내겐 없어서 나를 보는 내 나사와 함께 진흙탕속에서 서로를 부여잡고 울기만 했다. 미끄러운 땅을 온몸에 적신채 울다 지쳐 잠들기를 바랬다.
데굴데굴데굴데굴 영원으로 굴러가는 조그마한 나사는
영원으로 굴러가는 조그마한 나사는
이제 움직이지 않는다.
아무런 표정도 위안도 없는듯
깊은 바다의 눈으로 나를 봐라볼 뿐이다.
내가 있는 세계는
한번 도약하면 언젠가 빛에
다다를 수 있다는 희망이 없는 세계
그 시체라도 빛의 끝을 볼만한
위안이 없는 세계
진흙탕을 굴러도 내 앞에 놓인 나사를
밀어야 도착할까말까한 그런 세계
주워진 커다랗고 작은 짐을
등에 짊어지고 걸어가야하는 부지런함이
내겐 없어서
나를 보는 내 나사와 함께
진흙탕속에서 서로를 부여잡고 울기만 했다.
미끄러운 땅을 온몸에 적신채
울다 지쳐 잠들기를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