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도인의 길 200 >2006년 07월

표대열200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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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도인의 길 200 >

2006년 07월 31일 월요일 - 200

빤짝빤짝 ☆★ D 200 ★☆ 빤짝빤짝

검도수련 200일 자축하는 중입니다.

얼떨결에 검도를 시작해서 벌써 11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처음 도복을 입고 기본 보법부터 시작을 해서 맨손으로 머리치기를 배우고, 처음 목검을 잡고 중단 자세, 3동작 머리치기 부터 배우기 시작.. 남들 호구쓸 때 옆에서 구경만 하고.. 정말 호구쓰는게 부러웠었는데.

그 다음은 목검에서 죽도로 바뀌었을 때. 목검보다는 왠지 멋져 보이고 머리치기, 좌우면 머리치기, 손목치기, 3동작, 2동작, 1동작을 배워 나가고.. 빠른 머리치기를 배운후에 다른 선배분들과 같이 하면 항상 늦었던 기억들.. 타격대를 쳤을 때 그 짜릿함..

목검과 죽도집을 버스에 두고 내린후 무지무지 안타까워 했던 시간들..

호구를 맞춘 후 어색하게 착용하고 연격을 배우던 날.. 제대로 치질 못해서 혼자 씩씩 대던 적도 있었고, 이제 치는게 조금 되나 했더니 받아주는게 안되서 선배들께 미안했던 날들..
호구 쓴지 한참 지나서야 배운 허리치기, 그리고 작은 동작들.

게다가 호구를 쓰면 어찌나 걸리적 거리고 무겁고 어색하던지.. 땀은 또 범벅이 되고 체력의 한계를 매일매일 느끼곤 했었는데..

처음 호면 쓰고 기억나는건 딱 호구를 쓰고 이제 상대와 맞춰섰는데.. 뽑아칼도 하기 전에 김정호 사범니 머리, 손목, 머리 손목 이리저리 때리기 시작하는데 어찌 해야할줄도 모르고 그냥 맞고만 있었던.. 어찌나 열받던지.. ㅋㅋ

그리고 10월 말에 착복식.. 머리는 호면덕에 무사했지만. 손목 맞을 때 선배들 말 무시하고 그냥 갔다가 담날 손목 팅팅 부어서 1주일을 지내고, 그 후에도 손목을 항상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는데..
또한 착복식 때 그 무시무시한 찔림.. 한번 찔리면 뒤로 서너걸음 물러나게 되는데.. 우와.. 정말 그 공포감은 지금도 숨이 턱!! 막힙니다.

그 후 계속 호구를 착용하고 항상 맞아가면서 배우고, 선배들과 수련후 모임도 갖고.. 처음 승급심사때는 어색하게 기다리면서 괜히 떨고 있던 시간들..
올 4월에는 처음 시합장에 응원을 가서 소란스러우면서도 그 가운데 고요한 시합도 손에 땀을 쥐며 응원두 하고.

5월 처음 승단 심사 보는걸 구경 갔을 때는 아 나도 저렇게 열심히 해야 심사를 붙는건 둘째치고 심사를 볼 수 있구나.. 탈락하는 사람들 보면서 아 저러지 말아야지.. 다짐도 해보고..

6월 서울컵 시합 출전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서 주말까지도 같이 연습하면서 시합 나가서 10초만 버티자 했던 각오들, 결국은 도복 입고 응원만 하다 왔지만.

그리고 7월초 사회인 대회, 첫 출전해서 아무것도 보지도 못하고 어찌 끝났는지 모르게 10초만에 0:2 지고 나오던 허탈감, 그리고 처음 도장 사람이 아닌 시합에서 상대를 이겨 첫승을 올리던 날..

지금은 11개월만에 200일 채웠다고 좋아하면서 한 고비인 승단 심사를 슬슬 준비하고..

처음에는 대충 시작한 검도에 제 자신이 이렇게 몰입하게 될줄 몰랐습니다..

남들 몇년 몇십년씩 검도를 할 때 200일 채웠다고 좋아하는게 좀 우습지만 아직 초보에, 시작하는 단계라 생각합니다. 배울 것도 많지만 아직은 버릴게 더 많은것 같습니다..

200일째 되는 오늘은 발구름 연습을 위주로.. 제대로 된 발구름을 하는날까지 계속해보렵니다..
이번주 목표는 우선 발구름 연습.. 쫙~~ 쫙~~ 소리가 나야하는데 전 아직두 쿵~~ 쿵~~....
달라지겠죠? 달라져야 하구요..

-- -- 이상 200일 기념 회고였습니다. 며칠 되지 않는 날들 디따 길죠.. ? 말이 이상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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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일째 수련!
기본 체조, 2,1,빠른 동작들 기본으로 하고, 공간치기, 그리고 타격대 치기!
타격대 칠 때는 사범님 뒤에 서려고 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보고 배울 수 있거든요.. 우선은 흉내라도 내봐야 제 자신이 고쳐질것 같으니까요..
그 후에는 호구 착용하고 연격을 시작으로 연습 쭈욱... 호구 쓰고는 받아허리를 제대로 연습할 생각입니다. 심사 때 한번은 써먹어야 할것 같아서요..
그리고 오늘은 이야기들이 뒤 섞여 있지만. 어제(7/30) 초단, 2단 승단 심사가 있었습니다. 심사 보신분들 결과야 나와봐야 알지만.. 다음은 제 차례가 될것 같아 눈여겨 보고 왔습니다.

심사 순서는 이렇습니다. 초단 기준으로 우선 심사는 6명, 3팀이 한꺼번에 보게 됩니다. 소년초단, 여자부, 남자일반부로, 심사 순서는 연격 1회, 공격한번, 받아주는거 한번, 그리고 기본 공격연습, 순서는 머리치기 2회, 손목머리치기 2회, 허리치기 2회. 다음으로 상호 공격연습, 시간은 약 30초 가량.

심사시 나름대로 살펴본 주의사항,
우선 기합소리와 기세는 기본이고, 연격에서는 칼을 들 때 왼손이 자기 이마 위로 올라가야 하고, 타격시에는 중혁부분이 상대 면금부위를 쳐야하며, 왼손은 항상 명치부분에 와 있도록, 걸음은 밀어걷기로, 그리고 상대와 거리를 잘 맞춰주는 센스, 이건 치는 쪽이 아니라 받아주는 쪽이 거리를 잘 유지해줘야 합니다. 처음 대하는 상대라 어떤 스타일인지 알수 없쟎아요, 보폭이 큰지 작은지 말입니다. 속도는 너무 빠른게 그리 좋지는 않은듯, 왜냐하면 속도를 내려고 하면 왼손이 잘 올라가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 그런데 여기에 말한사항들은 공격연습때도 공통사항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호 공격연습때는 무조건 치는게 중요한건 아니고 거리를 맞춰서 제대로 치고 쭉쭉 나가는 기세, 머리치기로 공격을 하되 손목, 손목머리, 허리치기, 받아치는 것도 적절하게 구사할 것..

더 중요한건 인내심 갖고 자기 차례 올 때까지 기다리는거!!
연격, 공격연습, 상호 공격연습을 다 해도 2분이 채 걸리지 않지만 기다리고 앉아 있는 시간은 족히 한시간 반가량..
이게 끝나면 1차 합격여부 판가름. 여기서 붙어야만 본, 그리고 본국검법을 볼 수 있는 자격이 됩니다.

본을 먼저 하고, 여섯명씩, 본국검법은 10명씩 한꺼번에 보게 됩니다.
본은 5본까지 보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거리를 맞추는것부터 시작을 해서, 속도 조절-선도의 속도를 따라가는게 좋을듯, 왜냐하면 선도가 먼저 움직여야 후도가 동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순서를 외우는건 기본이구요..

이렇게 다 보구 나면 다시한번 기다리는 일 뿐이죠. 3일정도면 발표가 나지만. 주변사람들, 특히 응원오신 유단자 분들은 금새 판가름을 내시더군요..

2006년 초단을 딸 수 있을런지.. 음..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하나 제 자세를 교정해 나가렵니다..

이상은 자기 맘대로 초단 준비하려는 표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