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시작 - 아름다운 변화

허성환200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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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작 - 아름다운 변화


 

억센 바위틈사이로 계곡을 빠져나온
차디찬 계곡물은 고여 있는 그것보다
맑고 깨끗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도 사랑할줄 알아야 하지만
누구의 강요도 아닌 스스로의 애정으로
서로를 위한 변화는
무엇보다 아름다울 것입니다


상대방을 내곁에 두려
내 잣대에 맞추어 늘이고 줄이고 하다보면
그건 진정 내가 사랑했던 모습이 아닐 것입니다


처음부터 잘어울리는 한쌍이란 없습니다
잘 어울리는 모습이란 적어도 마지막의 모습이지
처음의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둘이 함께 또 다른 기쁨을 만들어 가는 것
그 사람이 바라보는 곳을
나도 모르게 함께 바라보고 있는 것
탈피를 하고난 화려한 나비의 모습처럼
진정 아름다운 변화된 모습일 것입니다

 

예전과는 달라진 내 모습에
신기해하는 주변의 반응들이 그리 싫지만은 않습니다
한번 부러진 뼈가 더 견고하게 굳는 것처럼
마냥 닫혀있을 줄만 알았던 내 마음을 움직였으니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닐테죠

 

나 당신을 위해 이만큼 걸어왔습니다
짧게 잘라 어색한 머리처럼
아직은 낯설은 길이기에
잠시동안은 머뭇거릴지도 모르겠지만
처음 출발했을 때 바라본 목적지를
잊지 않고, 쉬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