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Tosca / 라 토스카 ≪3막≫

서경화200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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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Tosca / 라 토스카 ≪3막≫

 

 

작곡 : 푸치니(G. Puccini, 1858-1924)

대본 : 사르두(V. Sardou)의 동명의 희곡을 바탕으로 일리카(L. Illica)와 자코사(G. Giacosa)의 협작(이탈리아어).

초연 : 1900 1. 14. 로마 콘스탄치 극장

 

때와 곳 : 1800년경 로마

 

연주 : 제1막 53분,  제2막 43분,  제3막 29분

 

 

등장인물  

 

플로리아 토스카(Floria Tosca 프리마 돈나) 소프라노

마리오 카바라도시(Mario Cavaradossi 화가로 그녀의 연인) 테너바론 스카르피아(Baron Scarpia 경찰 서장) 바리톤

케사레 안젤로티(Cesare Angelotti 정치범) 베이스

성당 지기 바리톤

스폴레타(Spoletta 경찰관) 테너

그 밖에 교도관, 양치기, 경찰, 귀족, 사형 집행인 등

 

주요 아리아

 

오묘한 조화 Recondita armonia (테너)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Vissi d'arte, vissi d'amore (소프라노)

별은 빛나고 E lucevan le stelle (테너)

 

 

 

오늘날 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 으로, 1890년 경 밀라노에서 프랑스의 작가 사르두가 쓴 5막 희극을 본 후 오페라화할 것을 결심하여 자코자.일리카 에게 대본을 의뢰한 3막 오페라이다.

 

특히 토스카 3막중 사형장에서의 마지막 심금을 토하는 카바라도시의 통곡이 담긴 아리아 은 오늘날 명가수에 의해 무대와 레코드로 끝임 없이 불려지고 있다.

 

 

오페라 '토스카'를 이해하기 위한 시대적 배경

여러해동안 오스트리아 제국의 지배아래 놓여 있던 이탈리아는 1796년 프랑스의 나폴레옹 군이 진군하여 나라 안의 사태가 갑자기 변한다.

 

얼마 후 나폴레옹 군이 이집트에서 고립되고 나폴레옹이 전사했다는 허위보도까지 전달되어 오스트리아 군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이 빼았겼던 옛 영토를 탈환한다.

 

그러나 실은 살아서 귀국한 나폴레옹이 1800년 5월에 알프스 산을 넘어 순식간에 잃어버렸던 땅을 다시 회복하고 6월에는 밀라노에 입성한다.

 

이듬해에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된 오스트리아가 프랑스와 강화조약을 맺는다.

 

이 오페라는 그 동안에 벌어진 비극을 다루고 있다. 극중 스카르피아는 오스트리아 제국 지배하의 경찰서장이고 정치범 안젤로티 및 그를 돕는 화가 카바라도시와 연인 토스카는 나폴레옹 군의 도움으로 조국 독립을 바라는 사람들이다.

 

시대 상황에 대한 이해의 무대는 1800년 6월 당시의 로마인데, 나폴레옹이 마렝고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때가 그 시점이다.

 

가 전개되는 1800년 6월 당시의 로마는 문자 그대로 비밀경찰국가 같은 공포와 위협에 가득찬 무서운 도시였다.

 

이탈리아는 1861년에 사르디니아 왕국으로 통일을 이룩하기까지는 여러 도시국가들이 줄곧 강대국의 침탈을 받았는데 프랑스 혁명에 의해 나폴레옹이 이탈리아에 상륙한 이후엔 이탈리아 전토가 나폴레옹 체제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프랑스 군대가 작전상 일시 후퇴한 1798년 12월에 오스트리아의 메크 장군이 이끄는 나폴리 군대가 로마를 점령하게 되는데, 일련의 전투에서 메크가 프랑스 군대에 의해 줄곧 패배당하기 전의 수주일 동안 나폴리의 페르디난트 왕과 마리아 카롤리나 왕비는 로마의 나폴리 대사관인 파르네즈 궁에 살고 있었다.

 

의 2막이 진행되는 곳이 바로 이 파르네즈 궁이다.

1800년에 들어오며 다시 프랑스군이 역전 기세로 승리하기 시작했고 에 언급되는 결정적인 프랑스군의 승리가 마렝고 전투에서 있었다.

 

그것이 1800년 6월 14일이고 사르두의 원작에 의할 것 같으면 의 시간설정이 마렝고 전투 사흘 후로 되어 있으니까 정확히 말하면 사건 진행은 1800년 6월 17일부터 이튿 날 새벽까지 일어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마렝고 전투는 당시 통신 기관의 미비로 말미암아 처음에 이탈리아의 승리로 와전되었다. 그리하여 1막에서 성당지기가 기뻐 날뛰는 것이다.

 

2막에 와서 콘서트가 한창 진행되고 나서야 이탈리아의 승리가 아닌 패배였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다 죽게 된 카바라도시가 그래도 몇 마디 외칠 기운이 솟아난 것은 그 때문이다.

 

이탈리아가 통일됐을 때 세 살이었던 푸치니는 이른 바 '신국가'의 제1세대에 속했다.

 

그러므로 의 배경이 된 중요한 정치적 사건들은 푸치니에겐 이탈리아인으로서의 교육의 일부였던 만큼 사르두의 희곡을 보기 전에 이미 그것은 그의 정신 속에 배어 있었다 할 수 있다.

 

 

줄 거 리

 

*제 1 막

 

성 안드레아 성당의 안으로, 오른쪽에는 아타반티의 기도실이 있고 왼 쪽으로는 그림을 그리다 말은 높은 단(壇)이 있다. 탈옥한 정치범 안 젤로티가 남의 눈에 띄지 않게 몰래 들어와서, 아타반티 기도실의 문 을 열고 그 속으로 몸을 피한다.

 

그때 화가 카바라도시에 이어 성당 문지기가 등장한다. 문지기가 붓을 깨끗이 빨고 있을 때, 단 위에서 카바라도시는 자기의 애인 토스카와 엇비슷하게 그려진 마리아 상을 보며 열정적으로 아리아 [오묘한 조화 Recondita armonia]를 노래한 다.

 

문지기가 아직 입도 대지 않은 채 둔 카바라도시의 점심 바구니 를 눈여겨 보면서 퇴장하자, 인기척에 놀라 도망치려던 안젤로티가 화 가에게 들켜버린다. 그러나 그들은 곧 친구임을 확인하게 되고 안젤로 티는 도움을 청한다.

 

그때 마침 토스카가 카바라도시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그는 얼 른 안젤로티에게 점심 바구니를 주며 다시 숨게 하고 그녀를 맞는다. 그녀는 문이 잠겨져 있는 이유와 함께 안에서 누군가와 속삭이는 소리 를 들었다면서 함께 얘기를 나눈 여자가 누구냐고 다그친다.

 

카바라도 시는 그녀의 의혹을 가라앉히면서, 사랑의 2중창 [그대는 우리 사랑 의 보금자리를 열망하지 않나요? Non la sospiri la nostra casetta] 로 시작되는 전원 생활의 미래를 노래한다. 그들은 저녁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진다.

 

그녀는 돌아가면서 문득 자기의 눈 색깔인 검정색 대신에 푸른색으로 칠해져 있는 마리아 상을 시기라도 하듯 쳐 다본다. 카바라도시는 안젤로티를 불러 내어 그에게 맞을 만한 여자용 옷을 찾아본다. 그는 안젤로티를 자기의 여동생으로 가장시킨다.

 

그때 안젤 로티의 탈옥을 알리는 대포소리가 성으로부터 울려나오고, 카바라도시 는 그를 자기 소유의 말라버린 우물로 데려가려고 서두른다. 이태리 군대가 나폴레옹을 격퇴시켰다고 외치면서 문지기가 다시 들어오자, 그들은 급히 몸을 숨긴다.

 

그날 저녁은 성찬식의 집행이 있고, 거기서 토스카가 솔로로 찬송가 를 부르게 되어있었다. 떠들썩한 교회 성가대의 소리가 들려온다. 그 때 경찰 서장 스카르피아가 안젤로티를 찾기 의해 들이닥치자 모두들 두려움에 잠잠해진다.

 

이어 기도실 안에서 스카르피아는 여자용 부채 와 비어 있는 카바라도시의 점심 바구니를 찾아낸다. 그는 카바라도시 가 죄수의 탈출에 도움을 제공한 것이 틀림없다는 심증을 굳히고 토스 카에게 그 부채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녀의 눈치를 보아가면서 카바라 도시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한 여자가 정말로 들어왔었다는 암시를 노 골적으로 한다. 토스카가 배신감에 싸여 울면서 사라지자, 부하 스폴레타에게 그녀 의 미행을 명령한다.

 

스카르피아는 승리라도 한 듯이 [가라, 토스카! 스카르피아가 그대의 마음 속에 스며있다 Va, Tosca! Nel tuo cuor s'annida Scarpia]라고 노래를 부른다.

 

막이 내려지면서 그는 열정적 으로 찬송가를 따라 부른다. 그는 카바라도시를 제거하고 토스카를 차 지할 음모를 꾸민다.

 

 

*제 2 막

 

파르네제 궁전 안에 있는 스카르피아의 방이다. 그는 저녁을 먹으면 서 스폴레타의 보고를 받는다. 토스카는 별장에서 아무 일도 않은 채 그냥 앉아 있으며, 그때 그가 귓속말로 아무 것도 모른다고 부인하여 사실을 누설치 말 것을 그녀에게 지시한다.

 

카바라도시는 다른 방으 로 끌려가게 되고 스카르피아는 토스카에게 교활하게 질문을 던지지 만, 그녀는 영리하게 받아 넘긴다. 스카르피아는 방법을 바꾸어, 부하에게 그가 자백할 때까지 고문하 라고 이른다.

 

옆방에서 들려오는 카바라도시의 신음소리는 처참하기 그지없다. 고통을 못견뎌하는 신음소리가 절정에 이르게 되자, 그녀 는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다. "저…… 정원에 있는 우물이예요"라 고 체념해 버린다.

 

카바라도시는 호위병에 이끌려 끌려오고, 토스카 는 그를 위로하면서 안심시킨다. 그러나 그는 스카르피아의 정원의 우 물을 뒤지라는 명령 소리를 듣고는, 안젤로티를 배반한 그녀를 밀어재 친다. 그때 나폴레옹이 소문과는 달리 대승하였다는 소식이 날아오 자, 카바라도시는 환호성을 지르고 만다.

 

스카르피아는 노하여 그를 반역자로 몰아 사형 선고를 내린다. 그가 질질 끌려나가고, 스카르피아는 카바라도시의 목숨을 흥정이라 도 하듯이 토스카를 유혹한다.

 

그녀가 오늘 밤 자신과 함께 지내준다 면 그녀와 카바라도시의 안전을 보장해 주겠다고 제의한다. 그녀는 음 악과 예술과 진정한 사랑을 찬미하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Vissi d'arte, vissi d'amore]라는 유명한 아리아를 노래한다.

 

그때 스폴레타가 들어와서 안젤로티가 극약을 먹었다고 보고한다. 토스카는 자신의 애인을 구하기 위해 스카르피아의 제안을 수락한다. 그는 즉시 스폴레타를 호출하여 그녀가 듣도록 사격수들에게 실탄이 없는 총을 지급하여 거짓 총살집행을 지시하면서 의미심장한 눈짓을 곁들인다.

 

토스카는 포옹을 받아들이기 전에 우선 두 사람의 안전을 보증하는 문서를 달라고 요청한다. 스카르피아가 그것을 적는 사이에 그녀는 테이블 위에 있는 칼을 가슴 속에 숨긴다. 그가 팔을 벌리면 서 그녀에게 다가오자 안김과 동시에 그를 깊이 찌른다.

 

그녀를 꽉 안 은 채 죽어가는 그의 품을 몸부림치듯 벗어난 후, 그녀는 양초를 시 체 머리맡에 세우고는 마지막으로 종교적인 몸짓을 취한다. 그리고 허 겁지겁 사라진다.

 

 

*제 3 막

 

성 안젤로의 궁정이다. 이곳에서 카바라도시는 사형집행을 기다리며 토스카에게 작별의 편지를 쓴다. 그는 유명한 아리아 [별은 빛나고 E lucevan le stelle]를 흐느껴 부른다.

 

조금 후 토스카가 사형 집행장 으로 달려와 그에게 안전 보증서를 보여주며 거짓 사형집행이 실시될 것임을 일러준다. 어찌된 영문이냐고 다그쳐 묻는 그의 조급한 질문 에 그녀는 스카르피아를 자기 손으로 죽였노라고 고백한다.

 

그는 그녀의 손에 키스를 하고는 [오 부드러운 손이여 O dolce mani]라면서 다정하게 노래한다. 두 사람은 [죽음이란 그대에게는 가 혹하도다 Amaro sol per te]라는 애정이 담긴 2중창을 부른다. 사형 집행수가 도착할 때까지 그들은 환희에 차 있다.

 

집행인이 다가서서 눈을 가리우려 하자 그는 거절한다. 그리고 벽에다 등을 대고 천천히 눈을 감는다. 사격수들의 일제 사격이 있고 그는 쓰러지나, 토스카는 잔잔한 눈길 로 그를 바라본다.

 

사격수들이 퇴장한 후 카바라도시 곁으로 간 그녀 는 그를 일으켜 세우려하다가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 총엔 진짜로 실 탄이 장전되어 있었던 것이다. 토스카는 자신이 끝까지 속고 있었음 을 깨닫고 슬퍼한다.

 

이때 스카르피아의 시체를 발견한 사람들이 그녀 를 잡으려고 밑에서 올라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녀는 너무나 상심 한 나머지 소리를 지르면서 성 위로 뛰어올라가 그대로 몸을 던져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