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날 어제는 내심 화가 났었습니다

윤경조200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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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날

 

 

 

어제는

내심

화가 났었습니다

 

얼굴 모양 다르 듯

속마음이

의견이 다른 것을

깜빡 잊은 탓이었습니다

 

종일

화냄을 표시하지 않으려

애쓰며

조심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조용한 평화를 얻었습니다

 

정돈을 즐기고

현관에 모기장을 설치했고

업그레이드된 인생을 제시하는

책을 읽고 설레었으며

훈제 닭고기를 근사하게 만들었고

딸이 오백원어치 사온 떡뽂기를

뺏어 먹었으며

가늘은 빗소리를 들었습니다

 

따끈한 동네 싸우나 탕 속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것을

이게 천국인 것을

이제라도

깨닫을 수 있게

내 눈을 뜨게 해주신 분

 

당신이 있었기에

이 모든 축복이 가능함을 고백합니다

오직 주만이

이 세상 전부임을 고백합니다

 

한가지 소원은

다른 이에게

주님을 전할 수 있게 도와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