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견의 '배신', 7천만원짜리 엘비스 프레슬리 곰 인형 물어뜯어

배민경2006.08.04
조회66
경비견의 '배신', 7천만원짜리 엘비스 프레슬리 곰 인형 물어뜯어

어린이 박물관을 지키라는 소명(?)을 받은 6살 경비견이 경비 업무 도중 엘비스 프레슬리가 어린 시절 가지고 놀았던 곰인형을 비롯 희귀 곰인형들을 갈기 갈기 물어 뜯는 사건이 일어나 박물관 관계자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3일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경비견이 물어뜯은 엘비스 곰인형의 가격은 40,000파운드(약 7,000만원)에 달한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현지 시간 목요일 밤 영국 서머싯주 웰스에 위치한 ‘우키 홀스 케이브’ 어린이 박물관에서 일어났다. 6살 된 바니라는 이름의 도베르만 핀세르종 경비견이 갑자기 흥분, 엘비스 프레슬리가 한때 소유했던 테디 베어 곰인형을 비롯, 희귀 곰인형들을 갈기갈기 찢어놓은 것.

경비견의 날카로운 이빨에 의해 완전이 찢겨나간 ‘엘비스 곰인형’은 독일 인형 제조 회사인 슈타이프사가 1909년에 제작한 것으로 엘비스 프레슬리가 어린 시절 소유했던 인형이라고. 엘비스 곰인형은 영국에 거주하는 한 수집가가 미국 멤피스에서 경매를 통해 40,000파운드에 구입한 것으로 박물관 측이 전시회를 위해 빌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곰인형 주인은 크나큰 슬픔에 빠져 할 말을 잃은 상태라고 언론은 전했는데, 사건을 저지른 ‘바니’는 지난 6년 동안 박물관 경비견으로 일하면서 비슷한 사건을 일으킨 전력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박물관 관계자는 한탄했다.

바니는 약 15분 동안 박물관 곰인형과 ‘사투(?)’를 벌였고, 경비원이 ‘레슬링’을 통해 가까스로 바니를 제압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사진 : 위는 언론의 보도 화면, 아래는 사건 발생 전의 ‘평화로운’ 전시실 모습)

이상범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