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창출하는 세일즈맨되기_레인메이커

전보경2006.08.05
조회19


레인메이커
제프리 J. 폭스 저/최영철 역
더난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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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에 입문하는 사람에겐 권할 만하다.혹은 한참 일이 손에 익어 느슨해진 마케터가 다시 한번 심기 일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낱낱이 항목별로 나뉜 마케터의 주의 사항들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데 잊었던 것을 환기시켜주기도 하고, 너무나 디테일한 걸 페이지 할애한 데 대한 일견 화도 날 법하다.

 

앞에서 말했듯이, 마케팅의 선수이시라면 읽지 마시라. 그냥 당신께서 하고 계신 대로 하시고, 처음 시작하는 것이라 기본 예절부터, 어떻게 고객 응대를 하면 좋을지 막막한 분이라면 주저없이 일독하고 자신감을 충전하시면 되겠다.

 

레인메이커는 미국 인디언들이 주술사를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흉년이 들어 타는 듯한 가뭄으로 사람들이 굶어 죽어갈 때, 주술의 힘을 빌려 기적같이 비를 내리게 한다. 기적을 일으키듯 매출을 일으키려면 당연히 고객을 잘 알아야 한다. 내가 떠밀어서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라, 그에게 질문하고, 그가 자기 입으로 우리 물건이 필요하다고 말하게 만들어야 한다.

 

나는 제품을 팔지 않고, 가치를 판다. 할리 데이비슨을 돈받고 파는 것이 아니라, 그 이미지와 자유를 파는 것이다. 고객이 돈을 지불하고 얻을 이익을 환산해서 설명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다른 제품과 차별성은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누구나 아는 것 한 가지.

1. 아무도 적으로 만들지 마라. 세상은 좁다. 영업사원은 어디서든 적을 만날 수 있다.

2. 과감하게 우둔한 질문을 던져라. 콜롬보 형사는 수사 마지막에 적던 손길을 멈추고 어정쩡한 질문을 던지며 무방비상태인 범인에게 실토를 받아내곤 했다.

3. 옷은 감각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4. 언제 방문해도 되는지 물어라. 될때까지 물어라.

 

이정도가 내가 영업하면서 도움을 얻은 부분이었다. 우둔한 질문에 고객들은 친절했다. 방문하면 무척이나 얻을 것이 많았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자.

내가 마케팅 초급 과정 강사라면 이 책을 교재로 쓸 것인가? 반반이다. 물론 요즘 책은 다 만원은 하지만 양장본인 점을 고려해도 페이지 수에 비해 만원은 비싸다.

 

읽기는 무척 좋다. 수칙 하나 하나씩 잘 나뉘어 있고, 편안한 녹색 이미지컷과 흑색 2도 편집이 읽기 좋다.

 

용지는 그닥 좋은 편이 아니다.

표지 디자인이야 원저의 것을 그대로 가져온 듯해서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으니 덧붙일 이야기는 없다.

신뢰감을 주는 청색에 마케팅 불변의 법칙의 연장선처럼 느껴지는 책의 전체적인 디자인 컨셉이 아닌가 싶다.

 

읽기 좋게 해주어 고맙긴 한데 가격이 좀 저렴했으면 한다는 총평가다. 글이 적고 페이지가 적은 걸 늘렸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