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 많은 빠리지앙들이 하는 얘기 중에, “난 8월의 빠리가 너무 좋아!”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들 중 거의 대부분은 빠리를 떠나 다른 곳으로 1달간의 바캉스를 떠나면서 말이다.
“Au mois d’aout, Paris, c’est mort, c’est vide!”
(8월의 빠리는 죽었어... 텅 비었지 !)
사실이다.
비록 실제 빠리지앙보다 더 많은 숫자의 관광객들이 그 자리를 매꿔주지만, 그렇기에 8월의 메트로와 버스는 난장판, 아수라장에 땀냄새와 지도들고 외쳐대는 사람들 덕분에 불쾌하기 그지 없지만, 저녁 8시 동네 주차장의 텅빈 모습, 한적하고 뻥뻥 뚤린 시내도로의 소통상황을 보면 이 말이 참 실감이 난다.
사실 7월의 빠리는 일반적으로 좀 선선하고, 8월초부터 불볓더위가 시작된다. 불볓 더위라 봤자, 한 27~28도 정도 올라가고, 습고 제로에 밤에는 이불 안 덮으면 추운 그런 날씨를 말한다.
금년엔 ‘변태적으로’ 더웠던 7월, 3주 동안 계속되었던 ‘평균’ 35도의, 바로 2003년 8월을 떠오르게 했던 폭염이 너무나 일찍 와 버린 턱에, ‘혹시 8월에도 계속 이러는 거 아냐’란 불안감을 조성했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변태적이게, 현재까진, 요새 날씨는 내가 누누히 얘기하는 1년 중 빠리의 최고 날씨인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의 그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낮 기온 19~23도 사이의 기온에, 습도없이, 햇볓은 쨍쨍, 유난히 파란 하늘. 언제까지 계속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 상태로 간다면, 유사 이례 최고의 포도주 밀레짐으로 꼽고 있는 2005년을 능가하는 포도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은근한 기대를 하게 만든다. 9월에 비만 안 온다면 말이다. 양질의 포도주가 나오기 위해선 햇볓도 중요하지만 시원한 밤도 있어줘야 하기에. 이대로 9월까지 간다면, 정말로 대형사고가 발생할 지도 모르는... 그럼 다시 한 번 1989,1990년의 쌍벽을 이루는 연속 두 밀레짐이 되겠군! (근데 부르고뉴는 금년 일조량도 부족하고, 이상 저온이라 그다지 기대 못 하는 중)
다시 빠리로 돌아와서,
여지껏 내가 일했떤 모든 곳이 관광지의 한 복판에 있기에 (콩코드 광장, 셩젤리제, 오페라, 벙돔 광장), 매일 출퇴근하면서 보는게 관광객들이다. 비성수기 때도 그렇지만 요새 같은 날씨에 그들을 보고 있으면 얼마나 부러운지... 지난 주 휴일에 오래만에 2000년의 유럽 배낭 여행 사진 (사진첩 Back packer 2000 폴더)을 보면서 든 생각, '저 시절이 좋았지...'
잠시 한 이삼일 정도만이라도 바람쐬러 훌쩍 빠리를 떠나 보고 싶다. 그냥 이 달 말에 딱 1주일 정도만 바캉스 신청해 버릴까...
8월의 빠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종종 하는 얘기다.
8월의 빠리.
은근 많은 빠리지앙들이 하는 얘기 중에, “난 8월의 빠리가 너무 좋아!”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들 중 거의 대부분은 빠리를 떠나 다른 곳으로 1달간의 바캉스를 떠나면서 말이다.
“Au mois d’aout, Paris, c’est mort, c’est vide!”
(8월의 빠리는 죽었어... 텅 비었지 !)
사실이다.
비록 실제 빠리지앙보다 더 많은 숫자의 관광객들이 그 자리를 매꿔주지만, 그렇기에 8월의 메트로와 버스는 난장판, 아수라장에 땀냄새와 지도들고 외쳐대는 사람들 덕분에 불쾌하기 그지 없지만, 저녁 8시 동네 주차장의 텅빈 모습, 한적하고 뻥뻥 뚤린 시내도로의 소통상황을 보면 이 말이 참 실감이 난다.
사실 7월의 빠리는 일반적으로 좀 선선하고, 8월초부터 불볓더위가 시작된다. 불볓 더위라 봤자, 한 27~28도 정도 올라가고, 습고 제로에 밤에는 이불 안 덮으면 추운 그런 날씨를 말한다.
금년엔 ‘변태적으로’ 더웠던 7월, 3주 동안 계속되었던 ‘평균’ 35도의, 바로 2003년 8월을 떠오르게 했던 폭염이 너무나 일찍 와 버린 턱에, ‘혹시 8월에도 계속 이러는 거 아냐’란 불안감을 조성했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변태적이게, 현재까진, 요새 날씨는 내가 누누히 얘기하는 1년 중 빠리의 최고 날씨인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의 그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낮 기온 19~23도 사이의 기온에, 습도없이, 햇볓은 쨍쨍, 유난히 파란 하늘. 언제까지 계속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 상태로 간다면, 유사 이례 최고의 포도주 밀레짐으로 꼽고 있는 2005년을 능가하는 포도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은근한 기대를 하게 만든다. 9월에 비만 안 온다면 말이다. 양질의 포도주가 나오기 위해선 햇볓도 중요하지만 시원한 밤도 있어줘야 하기에. 이대로 9월까지 간다면, 정말로 대형사고가 발생할 지도 모르는... 그럼 다시 한 번 1989,1990년의 쌍벽을 이루는 연속 두 밀레짐이 되겠군! (근데 부르고뉴는 금년 일조량도 부족하고, 이상 저온이라 그다지 기대 못 하는 중)
다시 빠리로 돌아와서,
여지껏 내가 일했떤 모든 곳이 관광지의 한 복판에 있기에 (콩코드 광장, 셩젤리제, 오페라, 벙돔 광장), 매일 출퇴근하면서 보는게 관광객들이다. 비성수기 때도 그렇지만 요새 같은 날씨에 그들을 보고 있으면 얼마나 부러운지... 지난 주 휴일에 오래만에 2000년의 유럽 배낭 여행 사진 (사진첩 Back packer 2000 폴더)을 보면서 든 생각, '저 시절이 좋았지...'
잠시 한 이삼일 정도만이라도 바람쐬러 훌쩍 빠리를 떠나 보고 싶다. 그냥 이 달 말에 딱 1주일 정도만 바캉스 신청해 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