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ㅠ 정대삼씨 힘내세요!.

박승규2006.08.06
조회88
흑.. ㅠ 정대삼씨 힘내세요!.

아래는 7월 30일날 대삼님 홈피에 올라온 글입니다.

 

 

 

얼마전..
방명록을 닫았습니다..

아버지 2차 수술준비와..
어머니 가게 화재때문에..
바쁜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뒤늦게 확인한 방명록에..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글들이 올라와서..
어쩔 수 없이 방명록을 닫았습니다..

어느정도의 말까지 올라왔냐면..


대삼님 아버지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그러면 대삼님이 만화 빨리 많이 그려주시겠지라고..


집안일은 집안일이고 만화는 만화라고..

집안일 있을때마다 독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니..
프로되긴 글렀다고..


하하..
사람 맞습니까..

눈물이 아니라..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오히려 웃음이 나네요..


머.. 사람이 적은 글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구요..
(이젠 이렇게 그냥 넘어가기도 힘들정도로 지쳤네요..)

사실 나쁜말도 많았지만..
이런 말들이 더 많았습니다..

제 만화 즐겨보는 독자들에게..
어떠한 사정땜에 만화 업뎃이 늦어진다고..
짧막한 공지하나 올리는게 머 힘드냐고..
그것조차 안하니깐 이렇게까지 심하게 얘기한다고..

하긴..
제가 집안일 챙기느라 독자들 신경 못쓴건 맞습니다..
이 점은 죄송합니다..

근데..
2주정도 정신없다가 다시 홈피에 접속했을땐..
이미 홈피가 초토화 되어있더군요..

[마음대로의 추측들과 욕들로..]

그때 문득 든 생각이 있었습니다..


아버지 2차수술과..
어머니 화재로..
돈이 필요해..

많이 필요해..

돈 한푼 제대로 못벌고..
이렇게 욕이나 얻어먹는 만화..
이제는 그만둬야 되지 않을까..

만화는 내 꿈이니까..?
만화 없으면 나 못사니까..?

이건..
이기적인 생각 아닐까..

당장 집에 돈이 필요하고..
돈이 없으면 아버지, 어머니가 쓰러지는데..
내 이기적인 꿈을 위해 계속 그림만 그릴 순 없잖아..

네이버 붐에 연재..?
웃긴대학에 연재..?
오늘의 유머에 연재..?

인지도를 쌓을 수 있다는 명목으로..
돈 한푼 안주고 내 소중한 만화들을..
무상으로 쓰고있는 곳들..

홈페이지 운영..?

이거 운영한다고..
내 홈페이지 보고 돈되는 연락오는 곳이 몇군대나 되나..
1년동안이나 운영했는데..

이제 꿈이란 닿지않는 신기루를 그만 쳐다보고..
차갑지만 현실을 봐야되지 않을까..

그래야 되지 않을까..



짧은 시간이였지만..
이렇게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고마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의 병..
어머니의 화재..

그리고 많은 분들의 그 욕들..

현실을 보게 해줬으니깐..
꿈에서 깨어나게 해줬으니깐..


그래서..
이젠 돈 벌려고 합니다..

참으로 질리도록 가난한 우리집..
그리고 참 말썽많은 우리집..

그래도..
우리집이니까..

어쩔 수 없지 않겠습니까..
안 그러면 그나마 있던 우리집마저 사라지는데..


독자와의 약속..?

독자와의 약속도 지키고..
제 만화도 쌓여가고..

좋죠..
저도 지키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제..
돈 안되는 만화는 냉정하게 버릴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의식..?
돈앞에 그런거 없습니다..

이름만 이현세, 김성모 라고 적고..
스토리고 그림이고 다 다른 사람이 만드는..
공장 시스템으로 찍어내는 만화들을 그렇게 욕했던 나인데..

이젠..
그렇게라도 돈을 많이 벌고싶네요..


인지도를 위해서 여러 사이트에  만화 무상제공..

야..
이것 역시 좋네요, 좋아..

젊음의 꿈이 느껴지는 말이군요..
젊음의 여유가 느껴지는 말이기도 하구요..

그렇게 바닥에서 서서히 인지도를 쌓아서 일어설 시간..
그게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새삼 깨닫습니다..

저도 얼마전까진 그런 부류였는데..

이제는 인지도 쌓을동안..
지낼곳이..
먹을것이 걱정되는..
그런 부류에 가고 있군요..ㅎㅎ


정말 이제는..

독자에겐 욕먹는 만화가라도..
가족에겐 칭찬받는 아들이고 싶습니다..

또한..

돈 안되는 만화는 다 때리쳐버리고..
돈 되는 만화만 그릴려고 합니다..

그것도 안되면..
그냥 아무곳이나 가서 돈 벌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죄송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마 프로되긴 걸렀나봅니다..
저는 아마 제대로된 만화가가 되긴 힘든가 봅니다..

하지만 제가 정대삼인걸 어떻합니까..
제가 저처럼 살지 않으면 누가 저처럼 산단 말입니까..

그러니..
전 이렇게 또 걸어가겠습니다..

돌을 던져도 좋습니다..
쓰레기라고 욕해도 좋습니다..

그걸로 우리 가족이 행복하다면..
칼로 찔러도 참겠습니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

모두 행복한 날들이 계속 되기바라며..

안녕히 계십시요..





힘들어도..
꿈을 향해 멋지게 걸어가던..

그녀석은..


이젠 안녕..






[진심으로 제 만화를 사랑하고 기다려 주시던분들껜 정말 죄송합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도 안나옵니다...

무슨 권리로 무슨 낯짝으로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쓸 수 있는건지...

이정도의 사태가 벌어지니 언젠간 다시 돌아오시리라 믿는다는 그런 말조차 차마 할수가 없습니다.

다만 나쁜일은 다 일어났으니 앞으로는 좋은일만 있으리라고만 믿고 싶을뿐입니다.

대삼님 힘내십시오...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의 의도는 리플달때 한번 더 생각하고 '말 조심하자' 였는데

결과는 '뭐 저런 놈이 다 있어' 가 되어버렸군요.

물론 저도 화가나고 했습니다만 악플러들 욕을 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렇게 그림을 올린것은 아닙니다...

악플러들을 싸잡아서 마녀사냥식으로 욕하는 현재의 사태가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군요.

"욕하는 놈들 다 죽여버려야돼.XXXX들"

뭐 이런 느낌이랄까요.

스스로도 포함되지만 자기는 쏙 빼놓고 욕하는...

저는 여러분의 분노를 바란것이 아니고 조금더 성숙한 마음가짐과 행동가짐을 가지시길 바랬던겁니다.

욕이라던가 무분별한 분노표출은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모금운동이 벌어진다면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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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ㅠㅠ

나 정대삼 이 만화가.. 이 사람 팬이였는데....

 

정말 나 이사람이 공짜로 연재하는 만화 보면서 혼자 속으로 울고 웃고.. 막 싸이코짓 했는데..

 

어떤놈들이 악플달아서.. ㅠ

그런놈들은 싸그리 마녀사냥해버려야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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