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쇼핑을 시작하자♡

지구촌 사람들200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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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쇼핑을 시작하자♡

이번 시즌, 아무리 트렌드에 둔감한 사람이라도 절대 비켜갈 수 없을 울트라 스펙터클 트렌드는 뭐니뭐니해도 빈티지Vintage다. 얼핏 듣기에는 '중고, 구제 패션'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빈티지 패션에 대한 오해를 풀자면, '구제'보다는 '앤틱antique'의 느낌이 더 맞다는 것. 물론 빈티지를 한글로 해석하자면 '구제'의 의미가 되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구제'는 90년대 중반에 유행하던 힙합, 또는 일본풍의 레트로 룩을 의미한다. 이에 반해 빈티지는 단지 오래돼서 낡은 옷이 아니라 어떤 시대의 특징과 사조를 느낄 수 있는 의상들을 뜻한다고 보면 된다. 선이 굵고 대담한 70년대 디스코풍이나, 60년대 몸에 피트되는 서핑 룩 등 '과거의 역사적 흔적을 느낄 수 있어 가치있는'을 뜻하는 앤틱한 무드, 그것이 빈티지다. 원래 빈티지 제품이라 함은, 그 시대에 소장용으로 사서 보관만 한 것일 수도 있고, 아주 많이 사용된 것일 수도 있다. 따라서 빈티지를 판매하는 곳에서 대강의 구입년도와 더불어 세컨핸드 개념의 제품인지, 비교적 새 제품인지를 표기해 주는 것은 빈티지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으로서의 기본 룰이라고 할 수 있다. 빈티지가 유행으로 떠오르면서 이번 시즌 많은 브랜드들은 따끈따끈한 새 제품을 최대한 '빈티지스럽게' 선보였다. 50년대 레이디라이크 스타일로 7부 소매 재킷에 브로치와 펌프스를 매치한다거나, 80년대 펑키 스타일로 낡은 티셔츠와 오버사이즈 코트, 여러 겹의 체인 목걸이를 두르는 식이다. '단 하나밖에 없는 상품'이라는 빈티지가 가진 희소성에는 부합하지 않지만, 케케묵은 것은 왠지 꺼림칙하다는 느낌과, 공급이 수요보다 부족하다는 시장의 원리를 생각한다면, 진정한 빈티지가 아니라고 해서 구입을 망설일 필요는 없을 듯하다. 내가 구입한 아이템이 진정한 빈티지 제품이든 빈티지스럽게 만든 새 제품이든 간에 분명한 것은, 일주일 전 구입한 트렌치 코트도, 어제 구입한 커다란 스톤 귀고리도, 십 년이 지나면 빈티지라는 이름을 달고 고풍스런 앤틱 샵에 걸려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유행은 어차피 돌고 도는 거고, 사람들은 항상 지나간 시대에 대한 호기심과 신비감을 갖고 있는 법이니까. 출처는 네이버 오픈사전.